투어 공지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고...
아침식사나하러 강원도가자고 게시판에 떡밥을 좀 살살 뿌렸더니,
마음은20형님과 서현동형님이 덜컥 걸려들었다.
쪼아 신나게 가는고야 Go East...
음주전후 숙취해소에 좋다는 "여명808"이 생각나는,
영동대교에서 바라다 본 7월15일 금요일 여명 이다.
여명808을 먹고 새벽까지 버틴 사람이나
일찍 깨어난 부지런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바로 그 여명이 매우 아름답구나.
선선한 아침공기...
게다가 도로는 또 얼마나 한가하고 좋은가?
도대체 흠을 잡을래야 아무것도 잡을수가 없는 완전 좋은 날씨이다.
양만장은 딸랑 라이더 세 사람이 전세를 냈다.
음...마음형님은 얼마나 달리시려고 쌩쌩이를 타고 나오셨는가.
스쿠터를 타고오셨어도 이 허접이를 충분히 누를수 있는데 말씀이다.
06시10분 양만장에서 북동쪽으로 슬슬 움직인다.
시원해서 좋긴한데, 한편으로는 언제쯤 확 더워질지에 대한 조바심도 있다.
우린 늘 고민 속에서 살게되나보다.
티벳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지.
고민해서 고민이 없어진다면 고민 많이 하겠네...
서현동님과는 처음으로 세나로 연결되어 각종 수다를 떨면서 달린다.
서현동 : 춥지 않아요?
이경수 : 뭐라구요?
서현동 : 춥지 않냐고요?
이경수 : 뭐라구요?
그래도 셋이 나갔는데 한 분은 수다에 참여를 못하시니, 쫌 죄송스럽다.
걱정마세요.
마음형님, 흉보거나 그러지는 않았답니다...ㅋㅋㅋ
서현동님께서는 바람막이를 껴 입으셨을 정도로 아침공기는 선선하다 못해 싸늘하기까지 하다.
150 정도의 속도로 한계령을 향해 달린다.
잠자는 시간을 조금 줄이면 이처럼 빛나는 한가함을 마음껏 누릴수 있다.
한계령 꼭대기의 기온은 19도 이다.
들어는 봤나?
삼복더위에 19도...
오한이 날 정도로 춥다...믿거나 말거나.
아침식사의 목적지는 양양읍내에 있는 동일식당이다.
양양읍 남문3길 11-9 전화 033-672-1563
허접이경수 소개로 왔다고 하면, 그게 누구냐며 욕을 한바가지 드시게 될거다.
여기 어떻게 알았냐구?
솔비치콘도 직원 세명에게 각각 물어봤는데,
세사람 모두 한결같이 여기 식당을 추천하길래 한번 가본 것이
오늘날 이렇게 아는체를 마구마구 해대는 오만방자함을 낳게 했다.
혹 그 세명 전부다 여기 식당과 친척관계일 수도 있다.
곰치국 또는 물곰탕 이라고도 불리운다.
몸에 좋은거 맞냐구?
글쎄...여기저기 다 좋다하니 그렇다고 믿을수 밖에.
아직 학계에 보고되거나 검증된 사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자세하게 따지려하지 말아주십사 부탁드린다.
아, 월간낚시에는 기사가 나온적이 있댔다.
곰치는 사진처럼 생겼댄다.
안내하는 손 사진은 식당 사장님.
밥상머리에 앉아 그 양반으로부터 일장연설을 듣는다.
심해어라서 그 살이 흐물텅 물컹물컹해서
횟감으로는 못쓰고 주로 탕으로만 끓여먹는데,
문제는...
몸에 좋다하니까 수요가 폭증해서,
이게 또 씨가 말라버려 제대로 먹어보기가 쉽지가 않다는거다.
아울러 곰치는 우리집이 최고니 딴데가지 말라는 당부까지도.
우리가 어디 큰 바램이나 있었던가?
함께 달리고 밥 한그릇에 커피 한잔...
소소한 작은 즐거움이야말로 우리네 일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다.
마음형님께서 잘 끌어주신 덕분에 13시 이전에 집에 들어온다.
역시 서울은 덥다.
첫댓글 형님 드뎌 세나를 연결하셨군요... ㅎ
저는 언제나 음악듣기용에서 벗어나려는지...ㅎ
저는 비콤 쓰는데 세나량은 호환이 안되서 투어나가면 혼자 음악듣기용으만 사용해요...ㅎ
곰치국집 국물은 맛있어 보이는데 밥이 꼭 정부미 같아요..ㅋ
저도 오늘밤 서울 갑니다! ㅎ
아니 정부미라니...통일벼면 몰라도...
일주일 한데서 일 열심히하고 집에 오시는군요.
뭐니뭐니해도 집이 제일이지요.
아드님하고 치맥도 함께하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양만장6시 세분모두 30분전에 도착 하시는걸로 알고있는데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저야 쫄때기니까 당연히 일찍 나와서 자리 쓸고 있어야 하는거구요
큰형님들께서는 원래가 부지런하셔서 일찌감치 나오시는거지용
약속시간을 최고로 중요시하심을 본받으려 노력합니다
시민박명을 즐기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그느낌은 뭘로 표현할수. . .는 있겠지만 말없이 담아두렵니다
지존형님이 나서니 투어팀하나가 뚝딱 만들어지네요 양만장까지만이라도 가보려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않네요
곰치국보니 침이 넘어갑니다
동일식당 꼭 들려보겠습니다 ^^
그럼요 따라다니는 편안함에 길들여질까봐 걱정입니다요
형님들한테 기대는게 참 편하고 좋습니다 ^^
정말 허접하지않은 투어 후기 재밌네요.
또 기회 되면 자주 합시다.
기회는 형님께서 주시는게 모양새가 훨씬 좋습니다요
이런저런 레쓴도 감사합니다 ^^
숙취엔 곰치국인데... 사진 잘 봤습니다.
다이어트,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답니다요 ^^
새벽투어 라니 시원하고 좋았 겠습니다 ^^
당근이죠
날씨 시원하고
자동차 별로없고
콧노래가 절로 나옵지요 ^^
투어마무리는 후기. 재미난 후기기대했는데 역시 기대한데로입니다. 앞으로 TRS공식 후기담당으로 추천합니다. 사양하지 마옵소서^^
오매오매 매번 저한테 숙제를 하라하시면 다른분들이 게을러지세요 ㅎㅎ
함께 나들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무더위에 시원하게 잘 다녀 오셨네요.~~
일요일 날씨가 좋아져야 일목님을 뵈올텐데...자꾸 늦취져서 아깝습니다 ^^
읽는 재미를 주시네요^^
양양에서 점심하시고 오신건데 이렇게 잼나게 올리셨네요~~
오늘 아침 여명에 저도 잠이 깼습니다.
아침 5시10분경 여명을 담아보았습니다.
동트는 시간 같은 시각에 같이 찍었습니다요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가 시로님에게는 충분하게 남아있군요 ^^
글 참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후기 잼나게 잘 봤습니다. 그런데, 곰치국은 정말 맛나던가요? 추천할 만큼? 직접 드신 평이 없어서 여쭈어 봅니다. ^^*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다보니 흔하지않은 메뉴를 찾곤하지요
바닷가 가면 맨날 물회만 먹을수는 없잖아요
대파 숭덩숭덩 썰어넣은 시원함에 흐물흐물한 곰치살의 담백함이 아주 훌륭한 메뉴입니다
곰치를 못잡은 날에는 못판대요
가격은 인당 15,000원이라 싸지는 않지만요
@허접/이경수/66 감사합니다. 한번 가서 먹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