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날씨가 많이 찹습니다.(차갑습니다 가 표준어인가요? ^^;)
제가 표준어는 딸려도 '궁디를 주우 차뿌까아~'는 정말 확실하게 할수 있다면서.. ㅋ
하늘의 푸른빛은 시리도록 깨끗해 보입니다. 실제로 엄청 시리기도 하구요.
추운것만 아니면 참 좋은 날씨.
좁은 제 가게(저는 현재 건강식품 도소매일을 하는 예비창업자랍니다)에서
명절 쐬고 부터는 더욱, 답답한 가슴과 복잡한 머리속 때문에 잠을 잘 못 이룹니다.
어젠 한 두시간 잤나? (ocn의 황해본다고 그랬기도 하지만.. ^^)
업종이 그러하여 명절엔 매출이 좀 오르는데 이번엔 30% 정도가 급강하 하고
그나마 확실한 곳만 거래한다고 했는데도 대금회수율은 50% 정도이고...
다른일을 알아본다고 기웃거리다 우연히 이곳 카페를 안지도 1년 가까이 된 것 같네요.
치킨집 하려고 한다니 주위에서 이런저런 리얼한 이유를 들며 만류하기도 하고...
한 지인은 횟집을 해보라, 기술을 알려주겠다. 물건을 싸게 대주겠다,
또 한 지인은 고기는 언양숯불고기지, 그것을 해보라... 원조를 소개시켜주마.. 이런 말들에 혹 하기도 하고..
차라리 은행빚을 더 땡겨서 지금 하는 일을 더 키워볼까 싶은 생각도 한조각 남아있고..
대체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치킨을 배우자! 하자!! 마음먹고 '치킨마니아'님을 함 뵈러 갈려고 해도 일주일은 가게를 접어야 하니
그것도 집앞에서 전철타듯이 쉬운일이 아니고...
너무너무너무 답답깝깝해서 오늘은 자유게시판에 몇자 적어봅니다.
이런것도 나누면 반으로 줄까요? ㅎ
돈 주고 며칠을 써먹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살 수 있다면
하루 매출정도는 쓸수 있는데...(그래봤자 몇만원.. ^^;)
겨우겨우 빚 좀 갚아나가고 40줄 넘어가니 애들이 눈에 밟혀서 뭔일을 시작할 용기가 없습니다.
대체 어찌하오리까... 혜안을 가지신 선배님들.
채찍이나 당근이나... 좀 나눠주세요.
아! 예전에 같은 부산이라고 치킨창업하려면 같이 알아보자고 쪽지주신분...
혹시 이글 보시면 다시 한번 주세요. 뒤늦게 소중하여 찾아보니 어디 갔는지 없습니다...
여튼. 오늘하루, 내일하루 어금니를 깨무는 힘으로 다시 견딥니다.
저는.. 제가 물에 빠지면 못치는 개헤엄이라도 치고 빠져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급하면 또 어디서 용빼는 재주는 아니라도 밥은 먹고 살 요령이 나오겠지요.
근데.. 왜 맨날 사는게 물가같이 위태로울까요? 저는 법없이도 살 사람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