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그런데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바로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되 믿음의 기도로 나아가고 끈질긴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루, 이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1년, 2년, 10년 한 가지 제목으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의 위대한 기도제목으로 10년 기도한 사람은 어느 날 대박을 터뜨리게 됩니다.로또복권이 대박이 아니라 아주 끈질긴 기도목표가 대박인 것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산 옆에 있는 시골집에서 살았는데 그 산 때문에 햇빛도 안 들고 여러 가지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그 산을 좀 옮겨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산을 옮기는 믿음의 기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
그러나 목사님은 너무 비현실적인 기도라서 응답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권면해 드렸습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두 남자가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할머니, 이 산이 할머니네 것인가요." "네." "할머니, 우리한테 파세요. 새로 도로를 내는데 이 산의 흙이 필요하거든요." 할머니는 산도 치우고 돈도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산을 옮깁니다.
서울 상계동에 한 감리교회가 있었는데 개척교회인데도 성전건축을 위해 교회학교 아이들까지 동원해서 특별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학교 가서 수업시간에 안 졸 리가 있겠습니까. 학교측에서 그 교회에 거세게 항의했어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특별새벽기도는 계속됐습니다. 하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새벽기도를 하다가 깜빡 조는 바람에 학교 가는 것이 늦어졌어요.
그 아이가 부리나케 교회 밖으로 뛰어나오는데 교회 앞길에 할머니 한 분이 쓰러져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추운 겨울에 아침 일찍 산책을 나왔다가 고혈압 때문에 쓰러진 것입니다. 그 아이는 할머니를 병원에 업어드리고 학교에 갔습니다. 나중에 그 할머니의 아들이 학교에 전화를 해서 교장 선생님한테 그 아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누가 할머니를 병원에 모셔 드렸냐고 교장 선생님이 묻자 그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 할머니의 아들이 그 아이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해서 할머니를 구할 수 있었니." "예, 새벽기도하러 갔다가 할머니가 쓰러지신 것을 보고 구했어요." "아니, 너 같은 어린이도 새벽기도하니." "아니예요, 요즘 특별새벽기도라서 저도 해요." "내가 큰 선물을 주려는데 네 소원이 뭐니." "정말이세요. 그러면 예배당을 하나 지어주세요." 그 할머니의 아들은 사장님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새로 건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기도가 교회를 건축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에 조용기 목사님이 여의도의 맨 땅에다 교회를 지을 때였습니다. 조 목사님은 500만 원을 들고 30억 원이 드는 교회건축을 시작했습니다. 큰 믿음으로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공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공사대금을 내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철골에 녹이 쓸고 빗물에 녹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조 목사님은 그 철골 밑에 주저앉아서 처절하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차라리 이 철골이 저한테 떨어져 저를 죽게 해 주십시요. 더 이상 빚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저를 죽여 주십시요." 그러자 성도들도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 목사님은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 성도들이 기도해 봤자 별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팔순의 할머니 한 분이 기도하다가 앞으로 나오더니 이런 말을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기도밖에 할 것이 뭐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제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내놓아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이 할머니는 보따리에서 밥공기 하나와 젓가락 한 쌍을 꺼냅니다.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가진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이것이 없어도 식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라도 받아주세요."
조 목사님은 이 할머니가 내놓는 것을 도저히 받을 수 없습니다. 밥공기와 젓가락 없이 어떻게 식사를 한단 말입니까. 그 할머니는 자식도 없이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으로 근근히 사시던 분이었습니다. 조 목사님이 받은 셈칠 테니 도로 가져가시라고 해도 이 할머니가 막무가내입니다. 실랑이를 벌이다가 할머니도 우시고 조 목사님도 우십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한 사업가가 일어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밥공기 값으로 제가 1천만 원을 내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업 가가 말합니다. "저는 2천만 원을 내겠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는 3천만 원을 내겠습니다." 그렇게 성도들이 다 동참하는 바람에 그 날 저녁에 헌금 30억 원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가난한 할머니의 낡은 밥공기가 성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버린 것이지요.
기도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기도가 크면 미래도 큽니다. 기도가 넓으면 미래도 넓습니다. 기도가 엄청나면 미래도 엄청납니다. 기도가 강하면 미래도 강합니다. 기도가 빵빵하면 미래도 빵빵합니다. 기도가 새로우면 미래도 새롭습니다. 기도가 열리면 미래도 열립니다.기도는 능력입니다. 기도는 지름길입니다. 기도는 응답입니다. 기도는 체험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기도로 우리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
야 하겠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