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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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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화재와 수재, 도적의 위협에서 중생을 구하다 ㅡ 리장 대보적궁(大宝积宫) 관음보문품도(观音普门品图, Guānyīn Pǔménpǐntú)
浮雲 추천 0 조회 14 26.09.15 03:21 댓글 3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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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9.15 03:26

    첫댓글 관음보문품도(观音普门品图)는 묘법연화경(법화경) 관세음보문품의 내용을 다룬 변상도로, 중앙에는 팔비(팔이 8개) 형태의 관세음보살이 정좌해 있고, 그 주변으로 고난에 처한 중생을 구제하거나 여러 변화신으로 나타나는 구난(救難) 및 변현 장면들이 배치되어 있다.

  • 작성자 26.09.15 03:29

    관음보문품도(觀音普門品圖)는 관음변상도 중에서도 《묘법연화경(법화경)》 제25장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의 내용에 특화된 경전 변상도이다. 관세음보살이 33가지 모습으로 변신하여(33응신) 불, 물, 도둑, 칼 등의 고난에 처한 중생을 구제하는 구체적인 장면들이 강조되어 그려진다.

  • 작성자 26.09.15 03:34

    중앙의 관음보살은 팔이 8개인 '팔비(八臂) 관음'의 형태로 그려져 있다.
    불교 미술에서 다비(多臂)와 다면(多面), 즉 관음보살의 손(팔)이나 얼굴(면)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모습은 "한순간에 세상의 모든 고통을 살피고(눈·얼굴), 구제하기 위한 손길을 늘린다(팔)"는 수법을 시각화한 것이다.

  • 작성자 26.09.15 03:35

    ​대표적으로 손이 1,000개인 천수관음(千手觀音), 팔이 여러 개인 준제관음이나 다비관음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작성자 26.09.15 03:35

    관음보살의 각 손에는 검(지혜의 칼), 연꽃, 정병(지혜의 물그릇), 염주, 활 등 각기 다른 지물(持物)을 들고 있다.
    ​이는 중생이 마주한 다양한 고난(화재, 수재, 칼, 도적 등)과 삼독(탐욕, 진에, 치심)에 맞춰 적절한 방편과 지혜로 구제함을 의미한다.

  • 작성자 26.09.15 03:36

    팔이 여러 개로 묘사된 것은 관세음보살의 한없는 자비심과 중생을 구하려는 신통력(방편)을 한 몸에 집중하여 표현한 것이다.

  • 작성자 26.09.15 03:39

    관음보살의 머리(화관) 위에 보이는 전각 모양의 장식은 불교 도상학에서 매우 중요한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불탑(佛塔) 장식이다.

  • 작성자 26.09.15 03:41

    불화에서 보살의 엄숙함과 성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늘에 띄워 그린 ‘보각(寶閣)’ 또는 ‘천궁보전(天宮寶殿)’이다.

  • 작성자 26.09.15 03:42

    불교 미술에서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보타낙가산(補陀落伽山)의 궁전이나 서방 극락정토의 장엄한 보전(寶殿)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 작성자 26.09.15 03:43

    광배 위 솟아오른 구름 연꽃(祥雲) 위에 화려한 전각(보각)이나 스투파(보탑) 형태의 건물 형태로 그리며, 이는 "천상세계의 성스러운 기운이 이 공간에 감돌고 있음"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15 03:44

    중앙 관음보살의 신광/두광 바로 위에 보각을 위치시켜 화면 전체에 위엄과 안정감을 더하는 거대 변상도의 대표적인 구도적 장치이다.

  • 작성자 26.09.15 03:48

    관음보살의 광배는 전형적인 이중 광배(신광) 구조로 표현되었는데 보살의 몸 바로 뒤를 둘러싸고 있는 안쪽 광배는 주두 모양 혹은 뾰족한 아몬드 형태(행주형·주형)를 띠며, 청색 계열 바탕에 섬세한 금선 문양이 그려져 있다.

  • 작성자 26.09.15 03:50

    내부 광배를 다시 크게 둘러싸는 바깥쪽 광배(거신광)는 부드러운 타원형상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붉은색(적색) 띠로 둘러싸여 화면 전체에서 보살을 가장 강렬하게 돋보이게 해준다.

  • 작성자 26.09.15 03:51

    청색의 내광과 적색의 외광을 이중으로 배치하는 기법은 신성한 불빛(신광)이 겹겹이 방출되는 모습을 장엄하게 연출하는 불화 기법이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를 통해 보살의 존엄함과 신통력을 한층 더 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 작성자 26.09.15 03:54

    관음보살이 앉아 계신 화려한 사각 대좌(수미좌, 須彌座) 내부 및 중앙 영역에 그려진 핵심 도상은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 작성자 26.09.15 03:57

    중앙의 공양자와
    ​티베트 문자 명문(藏文題記): 세 번째 안내판 사진에서도 언급되듯, 대좌 전면에는 티베트 문자로 적힌 명문(제기)이 새겨져 있고, 명문 주변과 대좌 아랫부분에는 이 벽화를 시주하고 조성을 발원한 인물(나시족 족장 가문 또는 공양자들)이 복식을 갖춰 예경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 작성자 26.09.15 03:58

    대좌의 기단부와 받침대 마디마디에는 사자를 대신해 불법의 견고함과 번뇌를 깨뜨림을 상징하는 금강저 문양과 보련화(寶蓮華) 화판, 그리고 성스러운 보물(칠보) 장식들이 겹겹이 묘사되어 있다.

  • 작성자 26.09.15 03:59

    사각 대좌 도상은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불교의 신성한 세계 중심인 수미산(須彌山)을 형상화한 '수미좌'로서 관음보살의 절대적 권위와 발원자들의 공덕(티베트문 화기)을 함께 담아낸 공간이다.

  • 작성자 26.09.15 04:04

    관음보문품도 대좌 전면에 적힌 티베트문 명문(藏文題記)은 벽화 조성 당시의 연도와 시주자를 기록한 ‘화기(畫記)’이다.
    제작 연대 음수양년(阴水羊年, 티베트 육십갑자 역법 표기) 6월 吉日(길일)에...
    ​발원 목적 및 시주자는 지방 통치자인 목씨 가문(木氏家族)과 온 백성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공덕을 빌어 벽화를 조성·봉안하며
    이 공덕으로 도적과 화재, 수재 등 모든 재앙이 물러가고 불법이 영원히 세간에 머물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 작성자 26.09.15 04:07

    사각 대좌(수미좌) 바로 위, 보살이 밟거나 앉아 있는 구름 및 연꽃 모양의 도상은 '상운연화좌(祥雲蓮花座)' 또는 '용권상운(湧卷祥雲)' 도상이다.
    이 도상은 단순한 방석이나 받침이 아니라 불교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적·도상학적 기능을 한다.

  • 작성자 26.09.15 04:10

    상운연화좌(祥雲蓮花座)는 보살이 천상세계나 보타낙가산에서 이승으로 구원하기 위해 내려오는 '강림'의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다.
    연꽃(연화)은 사바세계의 오탁에 물들지 않는 보살의 청정한 지혜와 절대적인 성성을 상징한다.

  • 작성자 26.09.15 04:11

    견고한 사바세계의 이성적 기초를 뜻하는 사각 수미좌(건축적 기단) 위에, 유연하고 신성한 구름·연꽃(천상적 공간)을 겹쳐 놓음으로써 "지상세계 위에 구현된 천상의 성소"를 표현한다.
    ​보살이 대좌 위에 그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피어오르는 구름 연꽃 방석을 타고 둥둥 떠 있는 듯한 입체감과 몽환적인 성스러움을 연출하는 장치이다.

  • 작성자 26.09.15 04:14

    사각 대좌(수미좌) 하단 양옆이나 아래쪽으로 길게 펄럭이는 깃발 모양의 도상은 불교 장엄 도상인 '번(幡)' 또는 '승번(勝幡)', 혹은 그것을 묶어 드리운 '보류(寶旒)·당번(幢幡)'이다.

  • 작성자 26.09.15 04:15

    '번(幡)' 또는 '당번(幢幡)'은 부처님이나 보살이 계신 성스러운 공간을 하염없이 가꾸고 장식하는 장엄구(莊嚴具)이다. 화려하게 나부끼는 깃발은 보살이 머무는 자리가 지극히 거룩하고 신성한 영역임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15 04:16

    불교 교리에서 깃발은 '마군(마귀)을 물리치고 불법의 승리를 선포한다'는 의미(승번)를 지닌다. 또한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은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가르침과 바람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듯 중생을 구제함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 작성자 26.09.15 04:17

    대보적궁 벽화 특유의 명·티베트 융합 양식에서는, 보살이나 대좌를 둘러싼 비단 띠(천의, 天衣)의 자락이 아래로 흘러내려 깃발처럼 펄럭이거나, 대좌 하단에 장식된 보목(寶目)과 수술 달린 깃발 띠가 대칭으로 나부끼는 구도로 자주 묘사된다.

  • 작성자 26.09.15 04:19

    정적인 사각 대좌와 대비되어,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깃발/띠의 곡선은 화면 전체에 성스러운 기운(생동감)과 역동성을 더해주는 예술적 장치이다.
    사각 대좌 아래의 펄럭이는 깃발은 보살의 성소를 거룩하게 장식(장엄)하고 불법의 승리와 구원 기운을 온 세상에 퍼뜨림을 뜻하는 '번(幡)' 도상이다.

  • 작성자 26.09.15 04:24

    《관음보문품도(观音普门品图)》에서 관세음보살의 구원 능력을 시각화한 구난도(救難圖) 장면들이 그려졌다.
    ​《법화경》 보문품에 나오는 "중생이 온갖 재앙과 위협에 처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염하면 즉시 구원해 준다"는 감응(感應) 이야기를 주제별로 그려 넣은 곳이다.

  • 작성자 26.09.15 04:26

    험준한 산세 및 구름 표현 속에는 불길(화재), 칼을 든 도적, 혹은 험한 산길에서 겪는 위난의 순간들이 묘사되어 있다.
    둥근 원형(달/광배 형태) 안의 작은 인물은, 중생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부를 때 그에 응하여 나타나는 관세음보살의 현현(化身)이다.

  • 작성자 26.09.15 04:26

    말을 타고 가거나 험한 길을 걷는 인물들, 그리고 갑옷이나 관복을 입고 손을 모으고 있는 인물들은 도적이나 위험을 만났으나 관음의 신통력으로 무사히 구출되는 중생, 혹은 감사히 예경하는 공양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 작성자 26.09.15 04:27

    ​인물들을 둘러싼 어두운 바위 산세와 뭉게구름(상운)은 성스러운 영역과 사바세계의 험난한 현장을 구분 짓는 전통 불화의 구도적 장치이다. 티베트·한족 융합 스타일의 산수(山水) 배경이다.

  • 작성자 26.09.15 04:29

    구름 위에서 둥근 광배를 쓴 두 존상(보살 또는 천인 모습)은 중생의 구원 요청에 응하여 나타난 관세음보살의 응신(화신)다.
    바위 산세와 인물들은 길을 가다 도적을 만나거나 벼랑에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을 때, 관음의 이름을 불러 무사히 구출되는 보문품의 핵심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 작성자 26.09.15 04:30

    푸른색 바탕의 물결과 배, 그리고 물에 빠진 인물들은 폭풍이나 거친 파도, 물의 재앙에서 구해내는 수난 구제(水難救濟) 도상이다.
    관복과 백의를 입고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인물들은 재앙을 피한 후 관세음보살에게 감사하며 예경을 올리는 발원자/중생들이다.

  • 작성자 26.09.15 04:31

    화려한 두광과 신광을 두르고 구름을 탄 채 나타난 관세음보살이 묘사되어 있다.
    구름 및 짙은 바탕 속에 묘사된 맹수(사자, 나찰 등)나 거센 바람의 위협으로부터 중생을 보호하는 설화 장면이다.

  • 작성자 26.09.15 04:32

    이 모든 도상들은 중앙의 팔비 관음보살(본존)을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싸며 "어떤 재앙(화재, 수재, 맹수, 도적 등)을 만나더라도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즉시 현신하여 구원한다"는 《관음보문품》의 핵심 교리를 완벽하게 시각화한 변상도(變相圖) 요소들이다.

  • 작성자 26.09.15 04:37

    성문 양옆으로 옹성이나 guardhouse(경비실/초소) 역할을 했던 방형(square) 구조의 유구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출입통제와 방어가 용이한 구조를 취했다.

  • 작성자 26.09.15 04:38

    성 안팎을 연결하는 중앙 통로 유구가 일직선 및 바깥쪽으로 연결되는 형태를 띠며, 당시 마차나 통행인이 지날 수 있던 출입문 통로의 흔적이 정교하게 잔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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