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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엘쉐링제약 |
바이엘쉐링이 최대 36개월 임금을 보상하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쉐링은 지난 15일부터 희망퇴직 프로그램(ERP)를 공고하고 이달 말까지 접수키로 했다.
대상자는 지원부서에 관계 없이 근속 연수 3년차 이상이며, 지점장일 경우 5년 이상자 대상이다.
퇴직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근속 연수 1.5배의 월급여에 6개월치를 합한 퇴직 위로금을 보상받게 된다.
상한선은 최대 36개월치 임금이며, 20년 이상 근속자일 경우 최대치를 보상받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건에 대해 일부에서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쉐링 노조 관계자는 "이번 ERP 조건은 2008년 실시했던 ERP 조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며 "당시 근무연수가 높은 간부급 직원 30여명이 퇴직했기 때문에 최대 보상급을 받는 직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년 전 간부급 직원을 퇴직시키고 나서 그 자리에 신입·경력 직원을 뽑은 바 있다"며 "1년만에 ERP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엘쉐링은 지난 2008년 최대 5년치 가량의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ERP를 진행해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