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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엔 잘게 간 돼지앞다리살 넣고
카레를 만들어 먹었어요.
저녁밥 먹고 시원하게 냉커피 한 잔 만들어서 먹었네요.
올 여름 내내 식후 열기를 싹 씻어준 일등공신-우리집 다방커피에요.
모든 재료 듬뿍~특히 프리마 넉넉하게 넣어줘야 옛날 다방커피맛 제대로 납니다.
커피믹스 스틱 몇개 개봉해서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제대로 만들려면 알갱이커피,프리마,설탕을 직접 배합해서 만들어 내야 훨씬 맛난 냉커피가 되지요.
여름에는 이렇게 매일 같이 옛날 냉커피로 즐기고
아메리카노는 어쩌다 한번씩 내려먹다가..
이제 날이 점점 선선해지면
다시 홀빈원두로 내린 커피로 자연스럽게 옮겨갑니다.
커피가 떨어져서 오늘 슈퍼갔다가
오랫만에 초이스 알커피를 사왔어요.
냉커피를 타니 쵸이스님 생각이 나네요.
갑자기 놀라셨을라(죄송해요^^)
쵸이스님은 이런 다방커피는 안 드실듯^^
(쵸이스님은 좋은 홀빈 커피향과 맛 제대로 즐기시는 매니아)
오랫맛에 초이스로 타서 마셔보니 냉커피맛 괜찮네요
시원하게 한 잔 타드리고 싶네요.
보통 알갱이커피는 돌고 돌아서 맥심모카골드로 정착했는데
(아라비카,수프리모..첫맛은 좋은데 마실수록 싱거워요)
오늘 오랫만에 초이스 병커피를 샀네요.
우리동네 GS슈퍼에 프리마 사러 갔더니
그 옆에 떡하니 있는것을 발견.
넘 귀여운 병이예요(가격도 저렴하고 좋네요.50g 3500원)
저는 유년시절 부평동에 살았기에
깡통시장이 울 동네, 그 안에 늘 함께했어요.
수입품들 진열해놓고 팔던 아케이드 상점들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기억들 속에는
큰 통의 TANG 오렌지쥬스, 큰 병에 담긴 CHOICE 알커피,
하얀 유리병우유 비슷했던 Old Spice 애프터쉐이브 로션,
큰 통이 늘 탐나던 사랑방캔디 미국사탕 CHARMS 등등
모든것이 다 정겹기만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찍어봤네요.얼마전 사 와서 틈만나면 하나씩 꺼내먹고 있는 사랑방캔디 CHARMS^^)
오늘 사 온 초이스커피 병이 얼마나 작은지 보여드리려고
옆에 삶은 계란을 나란히 두고 찍어 봤어요.
넘 궈여워요.
이런 병커피 개봉하면 안에 커피알갱이들이 잘 굳어서
자주 안먹고 그냥 놔두면 저희들끼리 뭉치기도 하는데
이건 용량이 작아서 금방 먹으니 또 좋네요.
추억 생각나서 사 왔고 맛도 괜찮지만
그래도 저는 담번엔 또 맥심모카골드로 고고~
모두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첫댓글 초이스, 다방냉커피...
올 여름 정말 냉커피 도음 많이 받았어요.
도간님께도 한 잔~이젠 따뜻하게^^
억수로 고맙습니다 ^^
여중시절 엄니가 사오신 깡통시장표 초이스로 저는 셤공부, 부모님은 식사후 다방커피로 부부유친 하시던
추억소환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중학생 딸래미에게 커피도 타서 주시고
어머니 넘 다정다감하고 멋지세요^^
유년시절
집에서 부전시장 잡화소매상 할때
하야리야부대에서 나오는 깡통물건들이 있었지요
그 중엔 미국산 분유가루를 투명한 비닐봉지에 소분해
팔았던 기억을 소환하네요~
오..예전에 저 깡통시장에도 그렇게 비닐에 든 우유가루? 봤었어요^^
궁금하고 사고 싶어서 찜 해놨던 물건들 중 하나라서 기억해요.
하야리아부대가 가까와서 그당시 부전시장에도 물건이 많았겠네요.옛날 그 당시에 저는 깡통시장에만 그런 수입품들 판다고 생각했어요.
깜짝이야.ㅎㅎ
초이스커피도 맛있지요.'''
나도 69년부터 한 삼십년
대청동사거리에서 인쇄소했는데,
지나가다 스친적도 있겠는데요?ㅎ
쵸이스님~본의 아니게 놀래켜 드렸네요.용서해주세요^^
저도 대청동에서 국민학교 중학교까지 다니면서 매일 왔다갔다 했으니 정말 그렇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