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 우리 아들
Q: 중2 아들이 친구들 앞에서 욕을 하고, 친구를 놀리거나 모욕하는 말을 자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사실을 물으면 “아닌데?”라고 하거나 말을 끊고 방으로 들어가며, 요즘은 거짓말과 은폐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사과시키고 반성문도 쓰게 했는데, 며칠 지나면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됩니다.
친구 영향인지, 원래 성격인지 혼란스럽고, 제가 더 강하게 통제해야 하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요?
A: 부모님이 사과와 책임을 요구해도 반복되는 이유는, 이 행동이 아이에게 “버릇”이 아니라 불안과 수치심을 줄이고 또래 안에서 자리를 지키는 기능을 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드러난 순간 아이는 방어 모드로 들어가 회피·거짓말로 자신을 지키려 하기에, 그 상태에서 ‘진심 사과’를 요구하면 오히려 숨기는 기술만 늘 수 있습니다.
우선은 “왜 그랬어?”보다 “그 행동을 하면 무엇이 편해졌니(인정/주도권/긴장 감소)?”처럼 행동의 기능을 확인해 주세요.
그 다음엔 사과를 앞세우기보다 “내가 한 말이 사실이야/상대가 불편했을 수 있어”처럼 사실·영향을 인정하는 문장부터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복구는 아이가 선택하게 하되 복구는 반드시 한다는 원칙은 고정하세요.
가정에서는 욕·조롱이 나오는 순간 길게 훈계하기보다 “중단–거리두기–10분 뒤 대화”처럼 짧은 중단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해 주시고요.
반복이 2–4주 이상 지속되거나 학교·또래 관계가 악화되는 조짐이 있다면, 기능평가와 대체기술 훈련을 위해 전문가 상담을 병행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우리 아이 품행행동 고치는 방법
1. 아이의 행동 뒤 결과(이익)가 무엇일까?
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친구 때문인지, 성격, 버릇 때문인지 혼란스러우실 것입니다.
부모가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패턴으로 언제, 어떤 행동을 보여 결과가 어떻게 흐르는지 관찰 하는지입니다. 아이의 행동 끝 결과를 통해 얻는 이익을 보면 현재 아이가 지금 가장 얻고 싶어하는 핵심 욕구를 대신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 욕구를 발견 시, 아이를 추궁하기보다 “그 순간 우리 아이가 얻고 싶은 건 인정이었을까, 안정감이었을까?”로 다가가는 지점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2. 잘못 인정이 우선, 그 다음 사과(복구)
아이의 잘못 뒤 용서와 책임을 보이도록 하지만, 행동은 재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이 드러나면 사람은 수치심과 불안을 느끼고, 아이 역시 그 수치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과 회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아직 꺼내기 어려운 감정을 당장 만들어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과보다 자기 행동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아이는 그 다음 단계인 복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욕구 이해가 정말 답일까?
아이의 욕·가해적인 행동이 불안·수치심·소속 욕구를 다루려는 방식일 수 있음을 알면, 부모의 죄책감과 분노가 조금 내려갑니다.
“우리 애가 나빠서”가 아니라 “지금 힘든 방식으로 버티고 있구나”로 해석되면 마음이 덜 흔들립니다.
그만큼 부모는 처벌에만 매달리기보다, 아이가 얻으려던 욕구를 더 건강한 방법으로 채우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전환이 생기면 집 안의 긴장이 줄고, 아이도 방어가 내려가 변화가 시작될 여지가 커집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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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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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Villadsen, A., et al. (2024). Longitudinal association of conduct and emotional problems with school exclusion and truancy: A fixed effect analysis of the UK Millennium Cohort Study.
Moore, J., Tam, L. Y. C., & Allen, J. (2024). When being bad feels good: A systematic review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ositive emotion and antisocial behavior in children and adolescents. Rico, D. A., et al. (2024). Moral Disengagement in Adolescent Offenders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