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계무역 중심 홍콩 경제는 세계 무역 환경 및 중국 의존도 높아 –
- 홍콩은 2017년 세계 교역환경 소폭 회복 전망, 한-홍 관계도 긍정적 –
□ 최근 3년간 홍콩의 대외교역 현황
ㅇ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홍콩의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금액은 3,72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했으며 2015년1.8% 하락보다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냄. 재수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한 반면, 자체 수출 금액은 10.2% 하락해 수출금액하락에 기여함.
ㅇ 2015년과 2016년(10월 기준) 연속 총 교역 규모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홍콩의 GDP를 구성하는 4대 서비스산업(무역·물류,금융, 전문서비스, 관광)중 하나인 무역·물류 분야의 위축 및 홍콩경제 성장률 저하로 이어짐.
홍콩의 최근 3년간 대외교역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10월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총수출 | 470,866 | + 3.2 | 462,215 | -1.8 | 372,742 | -2.5 |
자체수출 | 7,088 | + 1.7 | 6,008 | -15.2 | 4,546 | -10.2 |
재수출 | 463,778 | + 3.2 | 456,207 | -1.6 | 368,196 | -2.4 |
수입 | 540,903 | + 3.9 | 518,772 | -4.1 | 416,464 | -2.9 |
총교역 | 1,011,769 | + 3.6 | 980,987 | -3.0 | 789,206 | -2.7 |
자료원: 홍콩 통계청
ㅇ 지역 및 국가별 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홍콩의 1~3대 교역 대상국인 중국, 미국, 일본 모두 2016년 1~10월 수출금액의 전년동기대비 상당한 하락을 기록했음. 홍콩의 대 미국 수출금액은 2016년 1~10월에 4.9% 하락했고, 대 일본 수출금액은 2014년 이후 지속 하락했음. 대 중국 수출금액은 2015년 이후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ㅇ 대 중남미, 대 아프리카 지역 수출금액은 크게 하락한 반면, 대 중동 및 신흥 유럽 지역의 수출금액은 성장했음.
홍콩 주요 교역대상국·지역별 수출 현황
ㅇ 주요 산업별 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홍콩을 경유하는 최대 수출 품목인 전자제품의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금액은 소폭(0.2%) 상승했고 전체 수출금액의 65%를 차지함.
ㅇ 전자제품 외에 다른 주요 산업군은 큰 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함. 가전제품(-15.6%), 의류(-14.1%), 시계(-11.4%), 귀금속(-9.8%) 수출금액은 9~15%대의 수출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장난감(-24.7)은 제일 큰 감소율을 기록함.
홍콩 주요 산업별 수출 현황
□ 홍콩이 보는 2017년 세계 교역환경 전망
ㅇ 세계의 중계무역 중심지중 하나인 홍콩은 2015년 말 기준 전체 수출금액의 약 98%가 재수출에 해당하며 대중 교역액이 전체 교역액의 약 51%를 구성하고 있을 정도로 대외 의존도가 높음. 세계 교역 환경의 변화 및 중국 경제의 영향을 그대로 받음.
ㅇ 국제통화기금(IMF)은 2017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016년의 3.1%에 비해 소폭 높아진 3.4%로 전망함. 홍콩 정부는 IMF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및 4분기 수출지수(HKTDC Export Index) 결과에 근거해, 홍콩의 내년도 교역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함.
ㅇ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은 홍콩의 2017년 교역 전망에 대해 수출량 면에서는 0.5% 상승, 수입금액 면에서는 0% 상승(2016년 수출금액 유지)으로 예상함.
ㅇ HKTDC가 발표한 2017년 홍콩 교역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교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정책 변화가 예상되며, 중국은 소비시장 확대 및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교역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함.
- 교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정책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발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 및 다국적기업 수익성 악화, 보호주의 및 중-미 관계 악화 가능성을 꼽음.
- 홍콩무역발전국은 홍콩 기업들이 가장 좋은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ASEAN을 언급, TPP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생산 거점이자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함.
ㅇ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 패션, 장난감, 시계, 귀금속 등 홍콩의 주요 교역 품목의 수출은 전체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나, 품목 내 시장 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있음.
- 전자산업에서는 모바일 통신기기의 시장규모가 유지될 것이나,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을 구현하는 전자기기, 건강과 스포츠에 관련된 웨어러블 전자기기, 스마트 조명기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장난감 산업에서도 첨단기술이 접목된 상품, AR 및 VR을 구현한 장난감 시장이 확대돼 전통적 비디오 게임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함. 또한 교육적 기능의 장난감과 더 낮은 연령대 사용자를 겨냥한 유아용 장난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시계 산업에서는 건강과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워치의 인기가 압도적일 것이며 전통적 시계의 경우에는 최신 패션 트렌드가 가미된 패션 액세서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귀금속 산업에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합리적 가격대의 일반 귀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가 귀금속의 경우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한-홍 교역환경 전망
ㅇ 최근 3년간 한-홍 교역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1~10월 홍콩의 대 한국 수입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해, 2016년의 일시적 수입금액 감소(2%)를 회복함. 홍콩 전체 수입금액(2015년 -4.1%, 2016년 10월 -2.9%) 감소를 감안하면, 홍콩의 대 한국 수입 증가는 고무적이며, 2017년에도 수입 증가 예상됨.
최근 3년간 한-홍 교역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10월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총 수출 | 7,998 | - 2.7 | 6,972 | - 12.8 | 5,655 | - 3.6 |
자체수출 | 184 | + 35.7 | 146 | - 20.8 | 104 | - 13.5 |
재수출 | 7,814 | - 3.4 | 6,826 | - 12.6 | 5,552 | - 3.4 |
수입 | 22,505 | + 10.6 | 22,062 | - 2 | 19,779 | + 6.6 |
재수출 | 20,139 | + 12.3 | 21,418 | + 6.4 | 18,643 | + 5.8 |
총 교역 | 30,503 | + 6.8 | 29,034 | - 4.8 | 25,434 | + 4.2 |
무역수지 | -14,507 |
| -15,090 |
| -14,124 |
|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ㅇ 홍콩의 대 한국 수입금액에서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부품 등이 큰 금액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홍콩에서 실제 소비되지 않는 경유 수출 품목으로, 수입통계상 현지 유망 품목을 파악하기 어려움이 있음.
ㅇ 홍콩에서 실제 소비되는 현지 유망 품목은 주로 한류 관련 소비재나 콘텐츠임. 수입통계 상으로도 화장품(기초, 색조, 목욕, 화장지, 기타 위생용품 등), 식품(신선, 가공, 음료수, 주류 등), 패션 의류, 안경, 의약품, 영화 필름 등의 수입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17년에도 수입금액 증가 및 더욱 다양한 제품의 현지 시장 진출 예상됨.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홍콩통계청, IMF, KOTRA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