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아쉬워 하는 지지자분들도 계시겠지만,
멀리 볼 때 저는.. 총리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인수위에서 일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시고,
이제야 맞는 옷을 입으셨나 생각도 들어서
후사를 도모하기 보다, 기회 왔을 때 안님의 능력을 펼쳐보이게 되도
안님이 그렇게 하겠다면 그게 맞는 길이다~ 라고 생각했지요.
아무튼, 본인이 뜻을 고사하신 듯 하니
제가 왜 총리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했는지 펼쳐봅니다.
혹시라도 총리 안하셔서 많이 아쉬운 지지자님들이 계시다면,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시며
아쉬움 달래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네요.
1) 총리 맡고 성공적으로 임기 마친 경우
- 안철수는 역시 정치랑 안맞아. 행정이 어울려 라는 이미지에 갇힘.
- 2인자 인식이 굳어짐.
- 윤 정부가 5년 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그 공은 안님이 아닌 윤 당선자의 몫이 됨.
- 당내 안철수계(국당파) 굳히는데 어려움.
2) 총리 맡고 어려움에 직면한 경우(일이 뜻대로 잘 안풀리는 경우)
- 당 세력도 잃고, 신망도 잃고.
- 우리 안님이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총리를 맡았다고 일이 다 순조롭게 되지는 않음.
- 이건 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 ㅠㅠ
반면, 차기를 노리려면
국당계원들을 비롯해 국힘내에 안철수파를 확실히 다져야 하는 시기죠.
이번 단일화로 민주쪽에서 안님 지지해주던 합리적인 중도들도
이제는 적이 됐다고 봐야죠.
이제 국힘에서 지지 받으셔야 해요..
지선이 변곡점이 될 거구요.
안님이 총리하면서 일에 묻혀계시면,
나라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만 입장바꿔서
국당원들은 단일화로 실리적으로 얻을 것이 하나없고..각자도생해야합니다.
(심하면 배신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어차피 합당 결정 본인이 내리신거면, 국당계열에게는 절대적 신뢰를 받아야죠.
우선은 당내에서 본인 입지 확고히 다지시고,
윤카와는 영역이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리를 두면서
윤카의 국정 운영에도 충분히 조언할 수 있는 사이로..신뢰를 쌓고
윤카 임기동안, 내외부의 무수한 위기 상황에 닥칠 것이고
그럴 때 등판해 행정력을 보여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가 아닐지.
5년 윤카 임기 내에 총리든, 부총리든, 장관이든, 무슨 특별위원장이든,
행정력을 보여주실 수 있는 기회는 한번 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한치 앞도 모르는데... 5년 후를 준비하는게
뜻대로 되지 않겠지만
저는 꼭 우리 안님이 대통령 되는거 보고싶습니다.
[출처] 총리보다 당에 집중하시길 바라는 이유 (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 모임 [안국모]) | 작성자 인천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