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의 블로그에 매일 들러 선거일지를 보다보면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샛별과 같고 새누리당의 아이콘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처음 손수조가 언론에 회자되기 시작 했을 때만 해도 열렬한 호응보다는 신기하고 기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정치의 순수한 낱말이 보여주는 겉모습의 지순함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사상구 당협 측에서 조차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천 확정일이 임박한 지난 주말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 것을 감지하신 분들도 더러 있었을 것입니다. 이때부터 소위 정치의 겉모습인 순수함과 지순함은 뒤로 빠지고 정치 공학적인 방정식이 등장하기 시작한 탓일 것입니다.
사상구에는 전부 다섯 명이 공천신청을 했습니다. 손수조, 김대식, 박에스더,김수임, 신상해 등입니다. 당초에는 김대식이 유력했었지요, 그러다가 손수조가 탄력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손수조의 바람이 위력을 더해가고 새누리당의 아이콘으로 까지 관심을 한 몸에 받아 당의 지지도를 올리는데 손수조 만한 광고 모델이 없다고 볼 때 까지는 그래도 덕이 된다고 보고 조용히 지켜봤을 것입니다. 그러다 손수조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상대 후보들이 긴장하기 시작했을 것이고 이때부터 정치의 뒤편에서는 모종의 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지역 당협에 소속된 시, 구의원, 그리고 간부들이나 기간 당원, 대의원들이라면 적어도 사상구 선거판에서 잔뼈가 굵은 손수조의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들은 선거철이 되면 자신들이 밀었던 출마자가 당선이 되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겠지만 설혹 후보자가 낙선을 하더라도 선거기간 동안은 제법 짜릿한 손맛을 보게 됩니다. 관록이 녹록한 이런 사람들은 선거 때마다 심심찮게 월척을 낚아본 경험들이 축적된 사람들이지요.
예를 한번 들어 봅시다. 19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 비용은 지역구 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평균 1억 9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말이 회계상 1억 9천만 원이지 실제는 그 이상의 돈이 들어 갈 것입니다. 떡을 달랑 한 되만 하여 나눠 먹는 것 보다 한 가마니를 하여 나눠 먹는 것이 훨씬 그 파이가 크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지요,
손수조로 공천이 확정이 되면 사상구 지역의 당협에서는 나눠 먹을 떡고물은 고사하고 소위 낚싯대에 끼울 밑밥마저도 안 생길 공산이 매우 큽니다. 손수조가 돈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 블로그에 매일 매일 선거일지와 비용 공개를 할 텐데 선거판의 백전노장들이 즐비한 당협 조직에서 볼 땐 도저히 수용하지 못할 조건이 손수조에게 있다는 것이지요,
그 외에도 또 있습니다. 사상구의 현역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이지요, 장제원의 조직을 공천 확정자에게 고스란히 넘겨야 하는데 27세의 손수조에게 과연 넘겨 줄 마음이 생길까요?. 적어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정도 출신의 같은 친이계인 김대식 같은 후보에게 넘겨주어야 장제원이 바라는 뒷맛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영향력도 행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만, 크게 보면 대체적으로 매우 현실적인 이런 것들이 정치 공학에 등장하는 방정식인 것이지요. 순수한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손수조의 이름을 외치고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살펴볼 수밖에 없는, 즉 당협 조직에서 활동한 기간당원과의 차이점은 이토록 크게 나는 법인 것이지요.
사상구 당협에서 손수조의 공천을 반대 하고 나섰습니다. 유력 경쟁 후보측에서, 또는 현 당협 책임자인 장제원 측에서, 아니면 두 진영이 연합하여 당협을 부추켰거나 사주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나라당 공천위는 이런 공작적인 배후를 면밀히 따져 봐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공천위 위원 중 가장 중립적인 위원이 직접 사상구에 내려와 반대의사를 발표한 사상구 당협 측의 진위를 한번 조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공천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루면 족할 것입니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지만,,,” 이라고 했던 손수조의 말을 잘 새겨 생각해 보시면 해답이 보일 것입니다. 선거 운동은 당협 차원에서 하겠지만. 표를 주는 것은 결국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순수한 사상구민들이기 때문입니다. 손수조에게는 자원봉사자들이 넘처날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사상구 당협이 문재인과 싸워 진정으로 새누리당의 승리를 원한다면 종이보다 더 얄팍한 그 기득권부터 먼저 내려 놓으시는 것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란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옳으신 말씀 입니다.
옳으신 말씀!!!!!
동감입니다,,
이해관계와 기득권 지키려는 그들은 몇명에 불과하지만 사상구민은 몇만명입니다 손수조로 가야 당도 살고 나라도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손수조 후보여야 합니다.
쇄신의 바로미터는 거기에 있으니까요.
사상구에서는 아직도 친이계의 자리로 지키고 싶은가 보네요.
현 장제원 국회의원과 유력후보로 거론되어온 예비후보 김대식씨는 친이계로 알려졌으니....
총선이 중요하지만 대권을 잡아서 재집권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내다보는 대망을 염려했으면 어떻겠어요?
옳으신말씀 편협한 당협위원들 이군요. 그러나 대세는 어쩔수 없읍니다. 3천만원 선거자금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선거의 형태가 바뀔겁니다.
동감 합니다 '
정확한 지적입니다...
100% 공감입니다.. 손수조화이팅...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