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반에 숙소에서 나와서 지하철로 12시10분 쯤에 수원에 도착하여
마을 버스가 12시 20분에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안 온다.
어느 여인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가서 40분에 오고 안 온다고 ...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종점 근처의 농협으로 가니 이 목사님이 기다리고 계시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사모님이 오리고기를 냄비에 끓이고 계셨다.
오리고기를 들고 나중에 죽으로 끓여서 맛있게 들다.
식사를 하고 근처의 목사님 아파트로 들어가다.
아파트가 크고 좋다. 수원인데도 올라서 6억 쯤 될 것이라고 ...
목사님은 바나바 사역으로 제자들이 세계에 깔려서 ... 한국에도 ...
세계 선교도 많이 하시고 제자들도 많으시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시다가
돌아가실 뻔도 하셨다고 ... "이제 고만 해라"는 음성을 듣고 쉬면서 여행하고
사진 찍고 ... 여행을 너무 좋아하신다고 ... 지금 가장 재미있고 행복하게 사신다고...
남편은 사진은 뭐하러 찍느냐고 호통이고 여행은 별로 재미가 없다고 시무룩...
서로 책을 주고 받고 ... 책을 많이 주시다.
집에 와서 조금 쉬다가 강변역에서 다슬이가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나가다.
울산에서부터 5시간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고 ... 다른 일도 있고 목사님도 만나뵙고 ...
인터넷으로 찾아서 샤브샤브 집으로 가다. 사람들이 꽤 많이 모이는 것을 보니 괜찮은 집인가 보다.
버섯과 여러 가지를 들고 나중에 국수와 밥을 넣고 죽을 쑤어서 ...
다슬이가 키도 크고 신앙도 좋고 아주 예쁘다. 남편의 책을 아주 좋아하는 것이 기특하다.
러시아어는 완벽하게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유능한 재원이다.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 결혼은 안해도 좋다고 집에서 ... 외교관 시험을 보러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한다고 ... 참 대단한 아가씨다. 남편이 계속 카톡으로 말씀을 보냈는데 과연 믿음의 아가씨였다.
한미세기운에 가입하라고 하니 하겠다고 해서
집에 와서 내가 남편 스마트 폰으로 초청해서 들어오다.
다슬이가 버스로 가고 숙소로 오니 조박사님 내외분이 오랜동안 기다리고 계시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려고 오셨다고 ... 갈치새끼를 중부시장에서 사셨다고 주신다.
멸치처럼 구워서 먹는다고 ... 중부 시장이 유명한데 모르느냐고 ...
음식도 그곳에서 쌈밥을 맛있게 드셨다고 ... 나중에 중부 시장에 가보아야 하겠다.
이야기를 나누고 방으로 들어와서 남편은 피곤해서 짐을 안 싸고 그냥 자다.
나는 짐을 싸고 일지를 쓰고 ... 내일 일찍 떠나야 ...
가방을 하나 더 샀으면 좋았을 것을 ... 책 때문에 ...
여러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을 참 많이 받고 간다.
서울대 수학과 동문이라는 분이 책을 내는 비용을 대 주시겠다고 ...
한번 밖에 안 만났는데 ... 책을 읽고 은혜를 받으셨다고 하신다.
한 사람만 은혜를 받아도 된다는 남편... 참 감사하다.
읽지도 않는 책을 만든다고 싫어했던 나인데 ...
읽고 감사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께 구원의 기쁨을 충만히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