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180장 (구 168장) / 민수기 10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18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10장 1절 – 10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3 나팔 두 개를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4 하나만 불 때에는
이스라엘의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며,
5 너희가 그것을 크게 불 때에는 동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며,
6 두 번째로 크게 불 때에는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라.
떠나려 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 것이며,
7 또 회중을 모을 때에도 나팔을 불 것이나 소리를 크게 내지 말며,
8 그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지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니라.
9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10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아멘!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나팔소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에 보면, 나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루 한 번씩 돌고 7일째에는 일곱 번을 돌았는데, 일곱 번째 돌 때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고 나팔소리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리를 지르자, 그렇게 견고했던 여리고성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에서 나팔 소리는 ‘전쟁 신호’ 였습니다.
느헤미야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 건축하는 자들에게 허리에 칼을 차고 일을 하게 했고, 나팔 부는 자는 나팔을 불게 했습니다. 여기에서 나팔 소리는 ‘경계 신호’ 였습니다. 나팔 소리가 들리면 성벽 재건을 방해하는 자들의 나타났음을 알고, 나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여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 24장 30절과 31절에 보면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신호’ 입니다. 주님께서는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에 보면 나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팔을 불 때마다 의미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하나님의 나팔소리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지 3개월 째 되는 때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 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율법과 성막에 대한 규정과 절기에 대한 말씀을 받았습니다. 이제 오랫동안 머물고 있던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출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행을 돕기 위한 한 가지 방편을 준비하게 합니다. 이것은 시내 산을 떠나기 위한 최종적인 준비였습니다. 다같이 1절과 2절을 보겠습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행을 돕기 위해 준비하도록 하게 한 것은 나팔이었습니다.
얇은 은판을 망치로 두들겨서 나팔은 숫양의 뿔로 만든 것보다 더 맑고 깨끗한 음을 낼 수 있습니다.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 은 나팔은 45cm 정도의 길이로, 끝이 좁은 관처럼 생겼다고 합니다. 아무튼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이 은 나팔을 만들게 했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은 나팔을 통해서 어떻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모을 때 은 나팔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나팔 두 개를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은 회막 문 앞으로 집결시킬 때, 나팔 두 개를 한꺼번에 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나팔을 힘 있고 강렬하게 불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7절 말씀에서 보면 “또 회중을 모을 때에도 나팔을 불 것이나 소리를 크게 내지 말며”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평온하고 차분하게 불게 하셨습니다.
둘째로 지도자들을 소집할 때 사용하게 했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하나만 불 때에는 이스라엘의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며” 각 지파의 족장들을 불러 모을 때, 나팔 두 개 중에서 하나를 불게 했습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발시킬 때 사용하게 했습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크게 불 때에는 동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며, 두 번째로 크게 불 때에는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라. 떠나려 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 것이며” - 아무튼지 200만 명 이상이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질서가 필요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나팔소리를 통해서 질서 있게 이동하게 하셨습니다.
넷째로 적군들과 전쟁할 때 사용하게 했습니다. 9절 말씀을 보면, 전쟁하기 위해 출전할 때, 나팔을 짧게 끊어 계속해서 크게 불었습니다. 이때 나팔소리는 군대의 사기 진작을 북돋우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도움을 기원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전쟁을 하기에 앞서 나팔을 불면 하나님께서는 그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셔서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다섯째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게 했습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등의 절기 때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 위에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나팔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기억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향해 출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팔을 통해 당신의 뜻을 전달하기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 소리를 놓치지 말고 잘 들어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야 같은 인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마찬가지로 나팔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목자가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소리 가운데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소리를 따라가는 것이 이 땅에서 축복된 삶을 살아가는 비결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성경 66권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설교자의 설교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사건 사고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자연 재해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인생의 방향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빨리 가야할지 인생의 속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경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팔소리를 듣기만 하지 말고,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누가 나팔을 불었습니까? 오늘 본문 8절 말씀입니다. “그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지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니라.” 나팔은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대변자로서 항상 깨어서,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야 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에게도 나팔을 부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나팔수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팔소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사명자로서 복음의 나팔을 불어 죄악 가운데 있는 불신 영혼들을 깨어 구원받게 하는 증인의 사명도 다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