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난 고도화 필요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인터넷신문 <인더스트리뉴스>와 월간 <솔라투데이 탄소제로>는 지난 6월 8일부터 19일까지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이슈에 대응하는 공급 및 수요처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정부 정책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운영 경험이 쌓인 발전사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발전량만 보는 것에서 나아가 효율적인 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지에서 시행한 ‘2020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 설문조사’는 공급기업과 수요(예정)기업으로 나눠 진행됐다. 공급기업에게는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의 동향과 이슈,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을 알아봤으며, 수요(예정)기업에게는 유지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의견 및 사용 중인 통신사, 만족도 등을 알아봤다. 더불어 국내 태양광 및 모니터링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함께 들어봤다.
태양광 모니터링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니터링 방식은 유무선 모두(3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무선(24.9%), 로컬(23.5%), 유선(11.8%)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REMS 인증을 받은 기업(47.1%)와 받지 않은 기업(47.1%) 비율이 같았으며, 무응답(5.9%)도 나왔다. 또한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들 중 75%가 ‘받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표=인더스트리뉴스]
모니터링 공급기업 중 75%가 REMS 인증 받을 계획
태양광 모니터링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니터링 방식은 유무선 모두(3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무선(24.9%), 로컬(23.5%), 유선(11.8%)이 뒤를 이었다. 또한 RTU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47.1%가 SK(LoRa)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KT(11.8%)와 LG U+(11.8%)가 다음으로 많았다.
공급기업들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 Renewable Energy Monitoring System)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REMS 인증을 받은 기업(47.1%)와 받지 않은 기업(47.1%) 비율이 같았으며, 무응답(5.9%)도 나왔다. 또한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들 중 75%가 ‘받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모니터링 기업들이 융복합지원사업 참여 등 사업 확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기업이 생각하는 하반기 모니터링 시장 ‘긍정적’
지난해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을 평가한 응답자들 중 가장 많은 47.1%가 ‘긍정적’을 선택했고 보통(23.5%)이 다음으로 많았다. 아울러 매우 긍정적(17.6%)을 부정적(11.8%)보다 많이 선택해 지난해 모니터링 시장 상황은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기업)들은 가격과 기능을 최우선적인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통신방식, 편의성, 제조사, A/S 등이 뒤를 이었다. 수요자(기업)들이 평가한 현재 사용 중인 태양광 모니터링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4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점, 5점, 7점, 8점, 2점, 9점, 3점, 1점 순으로 나타났다. [표=인더스트리뉴스]</figcaption></figure>
긍정적을 선택한 기업들은 ‘융복합지원사업 등 에너지공단의 보조지원 증가’, ‘기존 인버터 사가 제공하던 모니터링 시스템보다 모니터링 전문 기업에 대한 수요 증가‘, ’아날로그 현황판보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관리설치 용이‘ 등을 꼽았다.
2020년 하반기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35.3%)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보통(23.5%), 매우 긍정적(17.6%), 부정적(17.6%), 매우 부정적(5.9%)이 다음을 이었다. 긍정적 의견은 ‘발전소가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 ‘태양광 시장 수요 증가’, ‘RTU 업체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보급 확장 시도’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의견은 ‘행정기반은 선기획이지만 공급과 수요실정은 준비부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이었다.
수요기업, RTU 설치 시 ‘초기비용 낮음’ 선호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TU 설치 시 유지보수 값을 RTU 값에 포함 시키는 것(초기비용 높음)과 추후 발생하는 것(초기비용 낮음) 중 선호하는 방식은 ‘초기비용 낮음’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선택 기준(복수응답)은 가격(54.4%)과 기능(54.5%) 비율이 같았으며, 다음으로 편의성(31.8%), 통신방식(24.2%), 제조사(10.6%), A/S(1.5%) 순으로 나타나 아직까진 A/S보다는 가성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질문한 ‘2020년 시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용량’에 대해서는 100kW 미만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500kW 미만(25.8%)과 500kW 이상(25.8%)이 같았으며, 10kW 미만(12.1%)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표=인더스트리뉴스]
공급기업 및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질문한 ‘2020년 시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용량’에 대해서는 100kW 미만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0~500kW 미만(25.8%)과 500kW 이상(25.8%)이 같았으며, 10kW 미만(12.1%)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요기업, 공급기업에 아쉬운 부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수요기업들은 공급기업에게 ‘유지보수비용 최소화’, ‘제대로 된 A/S’, ‘안정성 확보’, ‘비용대비 효과적인 공급’, ‘사용자 편의성 증대’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유지보수의 부재’, ‘잦은 접속 에러’, ‘구체적인 데이터 미흡’, ‘필요한 기능보다 형식적인 기능 다수’ 등의 아쉬운 의견을 전했다.
공급기업은 시장 확대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정부차원의 기술 및 전문성 있는 기업 육성’, ‘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유지보수 효율 증대 및 수익성 증대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 ‘유지보수의 의무적 계약 필요’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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