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젊은층, 극우로 돌아선 이유는?
유럽의 젊은층, 극우로 돌아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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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의 성공은 전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프랑스에서 지배적인 정치세력이 될 작정으로 보이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는
점점 더 우파로 기울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곳곳에서 정치적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이런 정치의 지각변동을 부추기는 것은,
기성 주류정당들에 환멸을 느끼고 변화를 추구하는
초선 유권자들인 젊은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 MZ세대가 이러한 급진적
정당의 주요 지지층이 되었을까?
2024년 유럽 의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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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의
성공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점은 젊은 층에서
극우정당들이 얼마나 선전했는지였다.
유럽, 점점 오른쪽으로 기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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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회는 더욱 우파로 기울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이를 증명하듯,
새로운 세대의 유럽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
브뤼셀, 더 많은 우파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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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전역에서 극우 정당들의 결합된 투표는
브뤼셀에서 그들에게 의석의 4분의 1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가장 큰 그룹인 중도우파 유럽 국민당과 동등하다
국민연합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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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권자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마린 르 펜의 극우 국민연합(RN)은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에 비해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르네상스(RE) 정당은 14.5%를 기록했다.
의회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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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결과로 인해 에마뉘엘 마크롱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국가적 연설을하면서
의회를 해산하고 입법 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발표했다.
프랑스 정치적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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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높은 지분을 가진 국회의원 선거의
첫 번째 라운드가 6월 30일에 열렸다.
마린 르펜의 국민 집회가 압승을 거두었다.
두 번째 라운드는 7월 7일에 열릴 예정이며,
국민연합은 이제 프랑스 정치에 지진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길로 가고 있다.
우파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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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마크롱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대통령은 야당으로부터 새로운
총리를 임명해야 할 것이다.
조던 바르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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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조던 바르델라가 프랑스의 새 총리가 될 수도 있다.
르펜의 프로테제로 여겨지는 조던 바르델라는
국민 집회의 반 이민 수사의 일환인
"프랑스가 사라지고 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나라의 많은 부분을 결집시키며,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주목한다.
소셜 미디어가 선거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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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바르델라는 틱톡에서 15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국민연합 행사에서 셀카를 찍고 싶어하는 젊은층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이다. 바르델라는 틱톡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여 프랑스의 젊은세대에게 어필한다.
MZ세대, 정치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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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Z세대(1997-2012년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관료로 일컫는 테크노크라트(technocrat)를 없애고
다시 국가의 유럽으로 되돌리는 것이 많은 이들의 외침이다.
변화를 위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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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뉴스 보도에 따르면 젊은이들은 불법이민 단속과
"비효하고 부패한" 전통 정당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싶어 한다.
이탈리아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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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젊은층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은 비단 프랑스만이 아니다.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20대들이 극우 또는
극민족주의 정당에 투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2022년 10월 이후 이탈리아의 총리인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탈리아 역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투표권을 누린
수많은 18-24세의 투표를 받아 취임했다.
이탈리아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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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총리는 2014년부터 우파 정당인 이탈리아의 형제들을 이끌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유럽보수개혁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멜로니 총리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독일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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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16%를 득표해 30%를 득표한
보수 기독교민주당에 밀려 2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3당 연합이 3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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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독일의 16세들이 202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었다.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은 그들의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젊은 사람들을
전략적으로 목표로 삼았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스트리밍되는 것과
비슷한 주제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했다고 DW는 지적했다. 그리고 최근 몇 달 동안 일련의 스캔들과
반(反)극단주의 시위가 지지를 약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이 있다.
사진은 AfD의 공동 지도자인 흐루팔라와 바이델이다.
네덜란드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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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이민과 이슬람에 대한 거침없는 견해로
유명한 민족주의 정치인 게르트 빌더스와 그의 극우 정당인
자유당(PVV)이 투표의 거의 4분의 1과 37석을 차지하자
네덜란드 유권자들은 주류 중도 정당들에게 충격적인 충격을 주었다.
네덜란드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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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PVV)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억울함에 분노한
많은 일반 네덜란드 시민들이 표출한
사회경제적 분노에 힘입어 의석 대부분을 차지했다
폴란드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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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은 폴란드의 주요 이슈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대다수의 폴란드인들은 이민자들이 폴란드인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고, 이민자들의 존재가 경제에 해롭다고 믿는다.
이는 그르제고르츠 브라운이 이끄는 군주제 극우 정당인
폴란드왕실연맹에 영향을 미친다. 이 정당은 또한 이민에 대한
그들의 입장과 그 이상으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옹호한다.
폴란드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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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에서 열린 2024년 유럽의회 선거운동에서
폴란드 정치인 중 가장 급진적인 카롤리나 피쿨라는
LGBTQ+ 공동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무지개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러나 폴란드의 우파에 대한 열풍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2023년 12월 인기주의 우파 여당인 법과 정의당은 정권을 잃었다.
스페인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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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국민보수 정당 복스(Vox)가 우파와 극우로 확인됐다.
사진엔 2024년 유럽의회 선거 때 투표용지를 들고 있는
본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당 대표이다.
스페인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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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는 2013년 창당 이후 스페인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복스가 젊은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것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Z세대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복스는 2023년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에 스페인 전통 시골 생활을 담은
이미지와 프랑스 폭동 당시 영상을 섞어가며 봉기를 불법 이민 탓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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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이웃국가 포르투갈도 우파 포퓰리즘이 증가했다.
체가 (극우정당)의 지도자인 안드레 벤추라는 2019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올해 그의 당이 전국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게되었다.
포르투갈의 우파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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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포르투갈 입법 선거에서 한 의석을 획득한 체가가
2024년에는 50석을 차지하며 인기가 급증했다.
이 당은 포르투갈 청년들의 주거 위기와 높은 임금의 일자리 부족 등
삶의 질 문제에 대한 불만을 잘 이용했으며, 이에 대한 주류 정당들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분노를 촉발했다.
사진에는 정당의 대표 안드레 벤추라가 리스본에서
마린 르펑과 티노 크루팔라와 함께 손을 잡는 모습이다.
영국의 대중주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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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립당(UK Independence Party, UKIP)은 영국의
유럽 회원국 의심론적이고 우파 포퓰리스트 정당으로,
네이지럴 파라지가 한 때 이 정당을 이끌었다.
2014년 유럽 의회 선거에서 UKIP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획득하여 당시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을
유럽 연합 회원국 재투표를 요구하도록 압박했다.
성공적인 전국적 재투표 이후 파라지는
UKIP의 당수직에서 사임했고,
2018년에는 브렉시트 파티(Brexit Party)를
공동 창립하여 영국의 EU 탈퇴 과정을 감독하게된다.
브렉시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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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4일, 기록된 결과에 따르면 영국은 유럽 연합 탈퇴를 결정한다.
51.89%가 "탈퇴"를 선택하고, 48.11%가 "유지"를 선택했다.
유고브(YouGov)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25세 미만의 사람들보다
유럽 연합 탈퇴를 투표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2023년 7월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과반수(55%)가 현재
유럽 연합 재투표가 진행된다면 "유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 반(反)극우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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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에서는 2024년 6월 30일 프랑스 하원 선거 결과
이후 파리 공화국 광장(Place de la Republique)에서
수천 명의 반 극우 시위대가 시위(사진)에 참여하였다.
독일 반(反)극우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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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인 6월 29일에는 독일 에센(Grugahalle) 근처에서
시위자들이 집회를 열어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당 대회에 반대하였다.
이탈리아 반(反)극우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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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월 20일 로마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학생, 노동조합원, 반파시스트들이 모여
최근 이탈리아 수도에서 극우 무장세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사태에 항의했다.
출처:
(The Guardian) (CNN) (The Conversation) (Al Jazeera)
(Euronews) (Reuters) (The New York Times) (BBC) (Polit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