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혹은 티비 정규방송이 다 끝날 무렵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해 수평선을 박차고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는 촛대바위를
한번 쯤 누구나 다 보았으리...
맑고 투명한 에머랄드빛 바다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백사장에 반하여
아이들 어렸을 적,
온 가족 다 동원하여 몇 해 여름에 걸쳐 찾았던 추암 해수욕장.
가족의 구성원만 바뀌었을뿐
그때나 지금이나 즐거운 모습은 매 한가지지만
잡을 수 없는 잃어버린 지난 시절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고 다짐하였던 먼저 떠나버린 동생과의 약속은
파도에 휩쓸려 간지 이미 오래...
쓸쓸한 가족사의 애환을 생각하자니
멀리 배경이 되어주는 형제바위가 더욱 쓸쓸해 보인다.
그 당시 거북등 만큼이나 두터운 손을 지닌 할머님이 계신
저 주황색 지붕의 민박집을 통째로 빌려
지루하리만큼 오랜시간 동안 몇 해 여름을 함께 보냈었는데...
무엇을 생각하는 것일까?
먼 바다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남해대교 님 모습이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비록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 어느 형제들 보다, 일가친척들 보다 더 가까워진 모놀가족들.
언제나 만나면 반갑고
헤어질 무렵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 듯...
형님 아우하면서...
언니 동생하면서...
의좋은 자매같은 moon님과 잠실댁님
마음씨 고운 큰 시누이와 올케같은 Pony님과 행복통신님
두 달여 답사를 참석치 못한 들바람님 모습이
더욱 밝아보이고...
멀리 전주에서 압구정동에서 출발하는 나이스 관광버스를
일부러 타실려고 오신 꽃님이 님.
그 무엇이 어떤 동앗줄보다 그렇게 더 튼실하게 이어지는 것 일까?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긴 하지만
우리는 모놀이라는 한 지붕 아래의 다정한 형제 자매들이 아닐까?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부둥켜 안고, 얼싸안고, 끌어안으며...
작은새님과 싸리꽃님.
그렇게 추암에서의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형제바위
이 모습 보십시요.
한 가정의 가족 나들이처럼 다정한 형제 자매같지 않으신지요.
애지중지 하던 따님을 미국으로 공부 보내놓고
한동안 마음 아파하던 레오님과 카메노님
요 얼마 전,
아드님 마저 군에 보내놓고
모놀가족들의 위로에 힘입어 멀리 부산에서 어렵게 참석하신 두 분.
그 무엇이 이렇게 끈끈한 정으로 잇게 하는지...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
두 자녀분,
훌륭한 일꾼이 되어 두 분 품안에 안길 것 입니다.
의외로 호흡이 잘 맞는 두 분.
갖춘 원색의 의상이 바다와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오랫만에 오신 Subin님과 언니 전연심님.
즐거우셨는지요?
모놀의 몇 않되는 남자 회원중, 멋진 두 분
산이 아닌 바다에서도 멋지신 요산님 입니다.
결혼 38주년 기념여행. 모놀 창립 7주년 기념답사
그 의미만큼이나 행복하셨는지요?
두 분 계시기에 언제나 든든하답니다.
긴 해외여행 마치시고 시름시름...
역시 여행은 모놀가족들과 함께 해야지만 아픈 병도 싹 낫는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With님과 우아니님 그리고 안다님.
생각지도 않았는데 멀리 경주에서 한 걸음에 달려오신 법명스님.
함께하시어 답사가 더욱 풍요롭고 즐거웠답니다.
능파대 난간에 걸터 앉으시어 그 어려운 소림사 무예를 보여 주시다니...@@
모두 푸른 바다와 창공을 날으는 갈매기가 되어 봅니다.
초록빛 바다님과 함께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제가 많이 벗해 주었어야 함에도
모놀가족들 모습 카메라에 담느라...죄송합니다^^;;
여자 회원분들 모이세요!!
남자 회원분도 모이세요!!
그런데 저기 가운데 저 한 분은? @@
포비님. 이번 답사에는 졸지 않으셨지요? ^^;;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중국에서 생활하다
모놀 답사에 오신 데이지 킴님.
그 어느때 보다도 의상 멋지셨습니다.
명수기님!!
하나도 않미워요. 그만큼 운동 열심히 한 탓 이겠지요?
언제나 행복한 소식 전해 주시는 행복통신님.
몇 번 찍어보니 프로 모델 같으십니다...^^
어려운 바위길을 오르락 내리락
많이 힘드셨지요?
저를 부르는 함성에 부리나케 내려가 봅니다.
멋진 배경에서 자리잡고 포즈를 취하고 계십니다.
짙은 비취빛 바다와 기암괴석에 탄성지르고...
만년소녀 똥구랑땡님.
늘 바쁜 업무에 시달리지만 오늘 만큼은 자유!!자유!!
해 맑은 모습에서 편안함이 듬뿍 묻어납니다.
...
...
갈매기가 바위에 안착하는 모습처럼...
...
동백아가씨님
...
내내 조용조용 하시던 저음님 가족
애기 데리고 다니느라 힘드셨지요? 애기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
오징어와 해당화 핀 해암정의 팔작지붕
삼척 심씨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후학 양성을 위해
지었다는 해암정의 모습.
@ 2008. 5. 20.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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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올리지 말라는 곡진한 제 부탁,,,,,결국 배신 때리고 올린 우드 님 미워요, 미워! 오징어 사진만 보며 다리 떼어먹고 싶어 침 흘리다가 갑니다~~~~~~~~~~~
비움......
비움..............나도 걍 불러본겨.
요시언니, '내가 쓰는 여행 이야기' 1608번에서 제가 먼저 불렀다는 걸 아실랑가요? 참새언니는 쪽지로 털어놓은 그 관계 워디까지 갔는지 궁금허니 즘심 드시고 졸리면 마져 날려주셔요.
지금쯤 오징어 한 축 사다 놓고 들고 계실 비움 님...^^
갈매기가 바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라는 명수기님의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저는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우드님 덕분에 멋진모습들 잘 보았습니다. 바쁘신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뵙게되어 반가웠답니다. 자주 뵈어야지요...^^
우드님의 가족사에 그런 애환이 있으시군요. 벗님! 모놀식구 한 분 한 분 애정어린 시선으로 불러 주시는 다사로운 인간미에 반하지 않을 이 그 누가 있겠습니까?
죽서루에서의 뮈토스 님의 관동별곡 낭송...제 머릿속에 오랫동안 각인되어 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놀식구 한 분 한 분 애정어린 시선으로 불러 주시는 다사로운 인간미에 반하지 않을 이 그 누가 있겠습니까? ..(2)우드님 사랑 해요~
두 분 존경합니다...^^
사진 색감이 참 예쁘네요...먼친척보다 더 가까운 모놀가족들... 우드님의 따뜻한 말한디가 위로가 되어 목이 메입니다...항상 건강하세요.
아드님 입고 간 사복 소포로 옴 눈물 보이지 않으실것이죠? 꿋꿋한 어머님의 모습 자랑스러운 아드님께 많이 보여주세요...^^
사진 숙제 땀시 일손이 안 잡히쥬?...우덜은 팔자소관이랑게요.ㅎㅎㅎ 파도소리가 드려오는것 같아요.
머피의 법칙이라고...꼭 답사 갔다 옴 일이 들이닥치니...^^
역시나~..점심을 굶고 봐도 배가 부릅니다~~..너무나 멋지게 찍어 주셔서 감사하구요~~보면서 행복한 미소 짓게 해 주셔셔 더 감사해요~~~...아~~~~..좋다..
상상이 가요.들바람님의 활짝 웃는 모습이...^^
신기하게도...모두 모두 얼굴과 표정들이 닮아 있는것 같아요. 저도 조금씩 모놀형 분위기로 발전해 가는것 같죠?.....ㅎㅎ. 수고하신분들 덕분에 행복했던 시간들을 몇배로 늘여 낼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점점 모놀의 폐인이 되어가는 우아니 님...사람 사는 모습이 다 그렇답니다. 고맙습니다...^^
단체사진 아니면 몰래카메라에나 찍히는 사진을 동해에서는 많이도 찍었네요....모델이 별로라서
먼데서 오신 꽃님이 님 이신데....^^
우드님!!! ~~~~~감사드립니다.^^*
카메라 새로 장만하심 포니님 눈에 비친 모습도 궁금하답니다...^^
와우 ~~~ 멋져요,멋져~~~~
폼생폼사! 멋져요.... 좋은 사진들 감상 잘 했심미다! ^^*
대교님..함 불러보았습니다...^^
햐...영화의 한장면 한장면 보는듯...정말 멋있습니다...모놀엔 미인들만 모였나봐여...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분은 상대 역시도 아름답게 보이는 법이지요..반가웠습니다..^^
우리님들의 정겨운 모습이 코발트색 바다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입니다. 한분한분 다감함으로 안아주시는 우드님의 따스한 눈길과 정겨운 코멘트를 따라가며 왠지 콧등이 시큰합니다. 어느 지리한 장마와 함께 홀연히 깊은 강물과 함께 먼저 가신 큰오라버니 생각에 저도 만감이 교차하네요.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늘 따스한 오라버니 같으신 우드선배님 싸랑합니데이~(2)
아...행복통신님 께서도 그런일이..? 해마다 이맘때만 됨 더욱 생각난답니다...고맙습니다...^^
사진 숙제 땀시 일손이 안 잡히쥬?...(2) ㅎ ㅎ ㅎ ㅎ ㅎ 저두여라 ㅎ ㅎ ㅎ ㅎ 후기방이 궁금해 일이 손에 안 잡혀부러라 -_-;;
코멘트 같은 것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일 하신 다음 부담없이 떠나세요...다음 답사 신청은 먼저 이야기처럼 제가...ㅎㅎㅎ ^^
우드님 사진찍는 솜씨는 작품이네요 멋진 사진 감사해요
에고 부족한 사진인데...고맙습니다.^^
이상해요~~ 우드님 후기 보면서 단상이 넘 이뻐서 자꾸 가슴이 뭉클...... ㅠㅠ 너무 좋아도 탈이당~~!
주옥같은 박초시 님 글 봄 마치 제가 그 속의 주인공이라 되듯 빠져드는데...하는일은 잘 되시지요? 늘 건강한 몸과 마음 지닌 채 다음에 또 뵙길 소원합니다...^^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이 사진들을 통해 영상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군요.... 여러 사람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우드님... 감사합니다.... 이제 날도 풀렸으니, 앞 공원에서 자주 봅시다... 멋진 사진과 노래 감사!!
네 그러세요. 제가 늘 늦게 퇴근하는 편인데 자주 시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사진..다시 계속 보면서 저장하고 있어요~~..넘 멋지다....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