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58장 (구 400장) / 민수기 10 : 11 - 2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5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10장 11절 – 24절입니다.
11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12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1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따라
행진하기를 시작하였는데,
14 선두로 유다 자손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행진하였으니 유다 군대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이끌었고,
15 잇사갈 자손 지파의 군대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이끌었고,
16 스불론 자손 지파의 군대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이끌었더라.
17 이에 성막을 걷으매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 출발하였으며,
18 다음으로 르우벤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출발하였으니 르우벤의 군대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이끌었고,
19 시므온 자손 지파의 군대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이끌었고,
20 갓 자손 지파의 군대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이끌었더라.
21 고핫인은 성물을 메고 행진하였고 그들이 이르기 전에 성막을 세웠으며,
22 다음으로 에브라임 자손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행진하였으니 에브라임 군대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이끌었고,
23 므낫세 자손 지파의 군대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이끌었고,
24 베냐민 자손 지파의 군대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이끌었더라. 아멘!
민수기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반부인 1장에서부터 오늘 본문 10장 11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거쳐 가나안을 가기 위한 준비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10장 11절부터 마지막 36장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시내산에서 모압까지 행진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 갈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이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아 광야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가야할 광야는 사람이 전혀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길도 없고,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불모지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 광야를 한 두 사람이 아닌 한 민족이 지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것이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광야를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 약속하신 가나안 땅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름기둥으로 임재 하여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걸음 걸음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성막을 덮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기에서 머물러야 했고, 또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떠 있으면 그 구름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동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이스라엘이 진을 치거나 아니면 행진 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 아론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보여주시는 것을 나팔소리로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어 질서정연하게 행진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신앙의 핵심은, 들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때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이적이나 기사 놀라운 사건을 봐야만 우리의 믿음이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핵심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어떤 무엇인가 신비한 것을 보려고 하기보다는 항상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땅을 향하여 광야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오늘 본문 11절, 12절 말씀입니다.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 지금 하나님께서 명령한대로 구름이 성막에 떠오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를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각 진영의 이동 순서도 하나님이 가르쳐 준 순서로 질서있게 하나님의 군대의 모습으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며 가나안 땅을 향하여 행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내산을 떠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의 행진은 하나님이 인도자가 되시고, 하나님이 친히 앞서 행하시는 행진입니다. 이 모든 행진은 하나님이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여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하는 이동 모습은 마치 군대가 이동할 때 움직이는 대열과 같습니다. 지금 이들의 행진은 하나님의 군대가 행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은 무기를 들고 있지 않고 잘 훈련된 군사도 없지만 이 모습은 너무나도 힘찬 모습이고 씩씩한 모습인 것입니다. 이들을 건드릴 자들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군대로 거듭나서 가나안땅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가고 있습니다. 한낱 애굽의 노예에 불과했던 히브리민족,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되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가 된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아무리 광야와 같은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군사답게, 그 모든 역경을 이겨 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기뻐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서 늘 기쁨과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진에는 반드시 제사장들이 성막과 법궤를 위시한 성물을 포장하여 메고 함께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소 여덟 마리와 수레 넷을 이용하여 성물을 옮겼습니다.(민 7:8) - 법궤, 유다, 잇사갈, 스불론지파 / 성막재료를 므라리, 게르손 자손이 메고 /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와 함께 고핫 자손이 성막기구를 메고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지파와 함께 / 그리고 단, 아셀, 납달리 지파 순서대로 정말로 질서정연하게 이동을 하였습니다.
물론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귀한 일, 천한 일, 전혀 구별 없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대로 감사하면서 불평하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밤에는 구름기둥이 불기둥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불기둥이 잘 보이기 때문이며 밤에는 춥지 않도록 하나님은 구름대신 뜨거운 불기둥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행진할 때, 그 행진 신호는 구름기둥이었습니다. 구름 기둥이 뜰 때는 떠나라는 뜻이고, 구름이 멈춰서면 진을 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 따라 우리의 인생길을 행진해야 합니다. 광야길! 우리의 인생여정을 의미합니다. 영원하고도 완전한 천국을 향한 순례의 여정입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서 가야하는 여정이기에 고난이 따르고 쉽지 않는 길입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도 있고, 위험한 절벽 위를 걸을 때도 있습니다. 비탈길을 오를 때도 있고, 내리막길을 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강을 건널 때도 있고, 산을 넘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길에 안내자가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의 안내자는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구원으로 인도하시고,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우리의 안내자이십니다. 천국은 행복과 기쁨이 충만한 나라입니다. 다시는 죽음이 없는 곳입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평강의 나라입니다. 이 길은 오직 주님만 따라가야 합니다. 서라하면 서야하고 가라하면 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시간, 진리의 말씀 앞에 서있는 시간, 지금 우리는 우리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신 안내자,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심으로 행복한 인생 여행길, 천국 순례길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