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에 무좀때문에 증말 많이 고생했거든요,
어린나이에 무좀에 걸려서, 정말 쪽팔렸다니깐요.
근데, 이제 발이 깨끗해졌어요~? 그 비법이 뭐냐구요?[말투가 왜이래-_-]
큰엄마 집이 바닷가 거든요, 여름방학때 거기서 살다시피 하면서
매일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했는데, 세상에 무좀이 다 없어 졌드라구요,
그전에는 정말, 아예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막 가려울때.. 문지방있죠?
거기다가 막~~~~~ 문지르면 진짜 시원했는데, 맨날 물집잡혀가시고,,
선풍기에 발데구 자고, 병원가서 붕대한적도 있어요, 그런데도 다
수포로 돌아갔죠, 근데 바다물에서 매일 놀으니깐, 소금물 땜에 무좀균
이 다 해독[?]이 됬는지. 깨------------끗 하게 없어졌답니다..횰횰
--------------------- [원본 메세지] ---------------------
내나이.. 이제 스물
파릇 파릇한 새싹이 금방이라두 줄기차게 뻗어나가고..청춘의 꿈이 '딱'
터지듯..청량하고 깨끗한 마음이 오색빛깔 찬란한 나이.. 20.. -_-;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나에게두 아주 크나큰.. 오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무 좀.. -_-;;
우리나라 남성들의 통계를 예상? 하여 보면.. -_-;약 14.5%의 남성들이
'무좀'에 시달리고 있으며..이것을 고치려구 백방으로 뛰어다녀두..
그 간지럼음에 처절이 참패하여..밤을 뜬눈으로 세우는 이가 많다고 한다...
들리는가?.. 이 처절함의 소리를..
"사각사각..."
"긁적긁적..."
"아~~ 아~~~~ 아~~~~~!!!" -_-;
그 14.5%에 제가 들어있다는 것은...너무나두 불쌍하고..
처참한 일이었다.. ㅜ_- 그러나.. 그 더러운 쪼무래기... 무좀들에게..
당하고만 있을 내가 아니다..
무좀현상 9단의 아버지께 도움을 청했다.. <-- 현재는 완쾌.. -_-
그리고 얻은 비밀의 특효법을 가르쳐 주셨다.
'소주전법'..
당장.. 가게로 달려갔다..
해 원 : 아저씨.. 소주 대병자리루 한병 주세여..
아저씨 : 뭘로 줄까? 소주도 여러가지라서...
요즘 새로나온 '그x소주' 가 맛이 쫌 좋은데.. 이걸루 줄까?
젠장... 먹을것두 아닌데.. -_-;
그래두 새로 나왔다는 것에.. 깨끗한 생각이 들었다..
해 원 : 그럼 그걸루.. 대병짜리 하나주세여...
난 즉시 작업에 들어갔다. 대야에다가.. 소주를 모두 부은 다음..
발을 담궜다..
2시간동안... -_-;
상처가 있는 오른쪽 발에 아픔이 전해왔지만..참았다..
무좀들의 전멸을 위해서.. -_-; 물에 발을 오랫동안 담구고 있으면..
퉁퉁 붓는것 처럼..소주에 쩔은 발은 처참하게 쭈굴쭈굴해져 있었다..
무좀이 있는 발밑바닥까지.. 난 즉시 다음단계에 들어갔다..
발을... <-- 무좀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있는 지역.. -_-;;
때밀이 타올가지구.. 피가 날정도록 '빡빡..' -_-; 밀었습니다.
발에선 껍질이 벗겨지고 있었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에잇~ 죽어라~~ 무좀들아~~~~! "
"제발 사라져~~~! 내 뜨거운 청춘의 몸에서~~ " -_-;
이것이 바로 비밀리에 500년부터 전해져 오던 소주전법이었으니.. -_-;
허준이 지은 유명한 동의보감에...
있을리는 없고... -_-;;;
이짓을 3번만 반복한다면.. 무좀은 전멸이 아니라 완전히..
몸에서 살아진다고 아부지께서 말씀하셨다..
1차 실습을 끝마친 난.. 이 소주를 버리기가 무척 아까웠다.
해 원 : 어쩌지.. 움.. 내일두 써먹어야 겠다..
난 다시 병에다가 깔대기를 놓구 모두 담았따.
병으로 들어간 소주를 보니..건더기같은게..막 떠다녔다..
무좀덩어리인것같았다. -_-;
다음날.. 난 다시 실습에 들어가기위해.. 어제 꼬불쳐 두었던..소주를 찾았다..
근데 이게 왠일.. 분명히 선반위에 올려두었던.. 소주가..
반이 줄어있는게 아닌가?
안에 있던 무좀덩어리들이 소주를 다 빨아먹었나보다.. -_-++
하지만 어쩌겠는가?..
난 그 반밖에 없는 소주에다가..다시 발을 담궜다..그리고 살을 박박..밀었다..
마지막 3차실습을 하기위해서..다시.. 난 병에다가 주워 담았다..
그런다음.. 몇시간후 저녁..
갑자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오면 왠 아저씨.. 2명..
난 인사를 하구.. 계속 TV만 바라본체.. 아무런 신경을 쓰지않았다..
그때.. 갑자기!
이 한소리에 눈과 귀가 그곳을 '쫑긋이~' 집중할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 : 울집에 말이야.. 첨보는 소주가 있었는데..이름이 뭐더라..
그래.. 그X 소주.. 그거 맛이 죽이데... 뭐가 막 씹히는게.. 달짝지근하구..
따봉이야.. 어제 대병자리를 반병이나 먹었네..
아저씨1 : 정말이에요? 야 요즘은.. 술도 경쟁시대라니깐..한번 먹어봅시다..
아버지께서..들고오신건..
아까 내가 발을 담군체.. 때를 밀었던.. 그 소주.. -_-;;;
O_O허걱...
아버지 : 요건데.. 어~ 어제보단.. 많이 골았네...
색깔두 점점 빛이 도는게.. 포도주 같군.. 자~~ 한잔 받게..
아저씨2 : 예.. 꿀꺽~~
캬~~ 진짜 맛이 달짝지근하구 짜짜름하네요.. -_-;
이거 뭘루 담구셨어요..?
아버지 : 몰라.. 우리 마누라가.. 담궜나봐..
아저씨2 : 어~ 뭐가 막 씹히네요.. 꼭 젤리 같네.. -_-;
그날밤.. 그 어설픈 어른 3분은 그 소주를 모두 해치우셨다-_-;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다.. 왜냐구?
니가 한번 그상황 돼봐.. 말이 나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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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방
Re:윽;; 개인적으로 무좀때문에 고생한건 동감입니다..-_-(냉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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