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1011n01150?mid=m02
내달 입주인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54블록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임대아파트)은 요즘 대규모 공실을 해소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애초 생활 인프라가 훌륭한 신도시 입지라 청약 대박이 점쳐졌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10월 첫 청약 경쟁률은 2.8대 1(1,350가구 모집에 3,774명 지원)을 보였지만 정작 본계약에선 859가구가 미달했다.
모집 인원(784가구)이 가장 많은 원룸 아파트(전용면적 21·26㎡) 당첨자의 75%(590가구)가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한 탓이다. 최근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공실이 가장 많은 전용 21㎡(559가구) 경쟁률은 평균 1.1대 1에 그쳐 입주 후에도 상당수는 빈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10일 한국일보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2만1,593가구의 평균 계약률은 48%(1만377가구)로 집계됐다. 청약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계약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행복주택은 가장 최근 선보인 신식 임대아파트인데도 같은 기간 5,200여 가구가 공급된 국민임대(계약률 52%)보다 계약률이 낮다.
계약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인기가 저조하다는 뜻이다. 인기가 떨어지다 보니 세입자를 제때 못 구해 6개월 이상 빈 채로 방치된 방도 수두룩하다.
도심에 짓는 덕에 입지가 좋고 임대료(원룸 평균 월세 10만 원 안팎)까지 저렴한데 행복주택 인기는 왜 저조한 걸까. 전용 26㎡ 이하의 원룸 위주 공급이 패착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전체 행복주택(11만8,452가구) 중 58%인 6만8,521호가 원룸 아파트다.
아무리 임대주택이라 해도 수요자의 주거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수요자 선호도와 관계없이 원룸만 대거 짓다 수요자 외면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LH도 인정한다. 정부도 최근 예산을 늘려 원룸 규모를 전용 20㎡ 수준(초창기 행복주택 전용 14·16㎡)까지 늘렸지만 인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전체 유형 중 원룸 아파트 장기 공실 비율이 10.3%(방 2개 7%)로 유독 높다.
이 같은 행복주택 원룸은 정책 취지에 따라 청년·대학생·고령자 등에 배정된다. 방 2, 3개짜리인 전용 30㎡ 초과 아파트(4만9,931호)는 신혼부부·한부모가족에 주로 배정하고 아주 일부만 청년층에 공급한다. 나 홀로 가구임을 고려해 청년층에 원룸을 배정했지만, 청약 결과를 분석해 보면 청년층 수요는 방 2개짜리에 집중되는 걸 알 수 있다.
올 1월 추가 모집에 나선 화성동탄2 A-53블록 행복주택의 경우 대학·청년층에 배정된 전용 21㎡ 경쟁률은 3대 1에 그쳤지만 방 2개짜리인 전용 44㎡는 56가구 모집에 청년층 1,510명이 지원해 26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추가 모집한 수원당수 행복주택 역시 원룸 경쟁률은 저조했지만, 전용 44㎡엔 청년층 2,077명이 몰려 148대 1을 기록했다. 행복주택의 초기 계약률을 따져봐도 방 2개짜리(66%)가 원룸(46%)보다 훨씬 높다.
한 20대 직장인은 "원룸형 임대료가 11만 원이고 투룸이 25만 원 수준이라 굳이 좁은 집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부는 행복주택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 원룸형 아파트 두 채를 하나로 합쳐 면적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화성동탄의 행복주택 원룸 8가구를 4가구로 축소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달 준공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다. 행복주택의 60%가 원룸인데 이를 다시 투룸으로 바꾸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인 진단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지방은 청년층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정작 행복주택 공급 대상자는 청년·신혼부부 등으로 고정돼 있다 보니 수요와 공급 미스매칭(불일치)으로 세입자를 못 구한 지역도 적지 않다. 현실에 맞게 행복주택 입주 기준을 손질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확한 진단 없이 두 채를 한 채로 합치는 식의 대안은 전형적인 공급자 마인드"라며 "정부는 임대주택 장기 공실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서울은 미달 안나지 않나......
보통 경기권 미달나던데 우리동네 추가모집 하는 행복주택 보면... 서울로 출퇴근 너무 어렵고, 교통편후진데여서 미달 날 수밖에 없겠다 싶던데....
서울은 아무리 신청해도 순위에서 밀려서 당첨되어 본적이없음.. 예비조차 받아본적 없는데...
좁은것도 좁은건데 저기 동탄역에서 존나멀어서...ㅎ
26형진짜 조오오오오온나 작아 걍 짐다 버리고 와야함 지금 36사는데 이게 최소한인듯
16 가봤는데 진짜 좁더라,, 26사는데도 좁은데 ㅠ
근데 두채를 하나로 합치면 돈 많이 들어갈텐데 이게 공실때문에 난 적자보다 나아서 그렇게 하는건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ㅇㅇ 이거다 이거야...
이거야
나도 젤 작은 평수 됐다가 실물 보고 취소함. 진짜 이게 과연 집인가 싶오….쾌적하고 사생활 보장되는 고시원아닐지…
이번에 저 좁은것들 터서 2배로 만든다며 언제다되냐 ㅠㅠ 나 가족이랑 12평 사는데 난 좁은집 상관없지만 암튼 이만한 집이 혼자살기 딱좋다는 말이 뭔지 딱 와닿음 청년들한테도 36형이상 줘야함
21형 사는데 겨우겨우 사는중
내가 예전에 봤던 행주는 ... 원룸형은 기본이고 거따가 정말 공간만 있는거였어서 세탁기 냉장고를 다 내돈주고 사야했던것으로 기억함ㅋㅋㅋㅋㅋ 적어도 걍 빌라,오피스텔은 풀옵션이기라도 한데ㅜ
서울에 어디는 또 세탁기 설치 불가여서 코인세탁이나 공용세탁실 이용이었었는데
다 감수하고라도 신청했는데 경기 서울 아니라 미달인데도 떨어짐… 인천서 수서 출근해서 힘들다…
너무좁아...
동생 행복주택 청약돼서 같이 가봤더니 그냥 베란다딸린 고시원이더라 지들은 안사는 곳이라고 참 진짜… 면적 그따위로 지어놓나 싶더라
좁긴 좁아 근데 난 살만했어.. 본가가 가까우ㅜ서 계절옷들만 두고 살아서 그랬을지도 잘 살다가 나가게 돼서 좋음
울지역 서울도아닌데 16만자꾸 만들어서 진짜 매번미달남 그거 걍 중간벽튿어도 사람들 다 몰릴듯 아오
저긴 신동이잔ㅇ하... 동탄 안그래도 교통쓰레기라 인프라구려서 더그럼. 저쪽은 진짜 이제 짓는거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2년만 지나도 경쟁률 박터져 원래 행복주택 첨짓고나면 1~2년 공실쩔고 나중에 경쟁률붙는데 글고 26형이라도 베란다 있어서 못살정도 아니고 원룸에 비교가 안되게 좋음 저긴 걍 교통안좋아서 그럼.. 16은 진짜 좁고 26은 살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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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21형사는데 행거 놓을 공간이안나와… 친구한명오며누재워주기도 복참
36형살고싶은데...신혼부부만 떠..ㅅㅂ...
나 행주36형인디 쫍은디...
집알아볼때마다 스트레스야 방운 코딱지 만한데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