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용담호’) 차창 밖으로 넓은 수면과 산자락이 번갈아 펼쳐지는 길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여행을 시작하게 만든다. 특히 산림이 가을빛을 더해가는 계절에는 호수를 따라 달리는 것만으로도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상업시설이나 북적이는 관광거리가 중심인 곳도 아니다. 호숫가를 따라 굽이치는 도로와 교량을 지나며 탁 트인 수면과 주변 산세를 바라보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주된 방법이다. 하지만 단순히 경치 좋은 호수로만 보기에는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깊다. 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러 지역이 수몰됐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는 공간과 수몰 지역에서 옮겨온 오래된 정자가 지금도 남아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물과 인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전시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 드라이브와 전망 감상에 역사·교육 요소까지 더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활용하기 좋다.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용담호 드라이브 코스) 가을에는 수면을 둘러싼 산림에 단풍까지 더해져 드라이브 여행의 매력이 더욱 살아난다. 호수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자연과 그 안에 남겨진 이야기를 함께 만나는 용담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용담호 “굽이진 호숫길과 탁 트인 수면, 수몰의 기억까지 품은 가을 드라이브 코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용담호’)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있는 용담호는 금강 상류에 건설된 용담댐으로 형성된 대규모 인공 담수호다. 용담댐은 전주권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만경강 상류로 하루 평균 135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댐 건설 과정에서는 진안군 내 1개 읍과 5개 면이 수몰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광활한 수면은 주변 산세와 어우러지며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가을이면 단풍이 더해져 호수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의 매력이 한층 커진다. 특히 용담호 주변 일주도로와 교량은 이동 자체가 경관 감상이 되는 구간이다. 정천면에서 용담면을 지나 본 댐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는 호수를 따라 굽이진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용담호 드라이브 코스) 반대편 상전면에서 안천면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넓게 펼쳐진 수면과 가을빛 산림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두 구간 모두 차량 이동에 적합하며 도로 주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거의 없어 호숫가의 경관을 비교적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드라이브 도중에는 수몰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도 만날 수 있다. ‘망향의 동산’은 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을 위해 수자원공사가 여러 지점에 마련한 공간이다. 그중 용담대교 북단에 자리한 ‘용담 망향의 동산’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탁 트인 호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는 1752년에 세워진 목조 정자 ‘태고정’도 자리한다. 수몰 지역 마을에 있던 정자를 1998년 현재 위치로 이전·복원한 것으로, 호수 풍경과 함께 지역의 옛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용담호’) 가족 여행이라면 용담댐 공원의 ‘물 홍보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물과 인간의 관계와 물 관리의 중요성 등을 다루는 전시 공간으로,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일정에 수자원에 관한 교육적 요소를 더할 수 있다. 주변 명소를 연결해 하루 여행 코스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기이한 형태의 봉우리로 알려진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 계곡이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어 호수 드라이브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특정 명소 하나를 빠르게 보고 이동하기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길 자체를 여행 코스로 삼을 수 있다. 단풍이 더해지는 10월 말에는 어느 한 지점에 목적을 두기보다 일주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전망과 수몰 지역의 흔적을 차례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가을 드라이브를 즐겨볼 만하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