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는 착색된 머그컵을 깨끗하게 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7년 차 주부 이혜진 씨(36세)는 최근 마법의 가루로 불리는 베이킹소다에 빠졌다. 과일을 씻을 때도, 욕조를 청소할 때도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말끔하게 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러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서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섞어서 사용하면 더 좋다는 글을 봤다. 이 씨는 당장 마트에서 세척용으로 사용할 식초를 사 왔다. 하지만 얼마 후 집에 온 친정어머니가 이 얘길 듣더니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같이 사용하면 안 된다며 이 씨를 나무랐다. 화학물질 기피 현상이 극에 달하면서 자연계 물질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한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수소 등을 사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식초 역시 음식에 사용할 정도로 안전한 데다 세척 효과도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천연 세제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인터넷 상으로 이들을 섞어 쓰면 세척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글이 마치 '비법' 마냥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각각 '알칼리성'과 '산성'을 띄는 물질로 섞이면 중화된다. 예컨대 혼합 시 베이킹소다의 양이 식초보다 더 많으면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모두 분해되면서 식초의 산성까지 약하게 만든다. 즉 세척 효과가 떨어진다는 얘기. 반대로 베이킹소다의 양보다 식초가 더 많으면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이 모두 사라져 식초만 단독으로 쓰는 것과 효과가 다르지 않다. 베이킹소다만 낭비하는 셈이다. 두 물질의 비율이 1대1일 때는 강 알칼리성을 띠는 초산나트륨수용액(양잿물)이 되는데 세척효과는 뛰어나겠지만 그만큼 몸에는 해롭다. 무엇보다 강력한 세척제가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1대1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기 어렵다. 이때 비율은 '분자량 비율(몰비)'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질량이나 무게 등과는 다르다. 집에선 눈대중으로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기 때문에 분자량의 비율을 정확하게 재기 쉽지 않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혼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구연산을 섞으면 중화되면서 오히려 세척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3대 마법 가루와 식초는 모두 각각 따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댓글 아~~^^
그런데 베이킹 소다 3에 구연산 1넣으면 뽀글뽀글 거품일면서 더러운거 제거해 주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