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겜땅은 누가 매입하였고 누가 매장되었는가?
스데반은 죽기전 마지막 설교에서
[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행:716] 라고 합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야곱은 이삭을 속이고, 에서에게 가는 축복을 가로챈 후에
그 후환이 두려워, 밧단아람으로 가서
외삼촌 라반을 만나 노동착취를 당해가며
라헬과 레아를 얻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양떼를 거느리고
라반에게서 탈출을 합니다.
길르앗산에서 라반의 추격을 받아 만나게 되고 원만한 타협을 하고서
마하나임을 지나고, 브니엘에서의 씨름과정을 거쳐
에서를 만나 화해를 합니다.
그 후
숙곳을 거쳐서 세겝성읍에 도착한 야곱은 장막을 치고
하몰자손에게서 100크시타를 주고서 세겜땅을 매입합니다(창 33:19)
아브라함이 매입한 땅은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마므레 앞 막벨라 밭과 굴입니다.
은 사백세겔을 주고 산 그곳에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아브라함이 매장됩니다.(창 25:8~10)
물론, 야곱도 훗날 죽어서 이곳 막벨라 굴에 매장됩니다(창 50:13)
아마 스데반은
막벨라굴과 세겜땅을 착각했거나
후세의 사람들이 이문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을 것입니다.
칼빈 역시 그의 저서 사도행전 주석에서
이 구절이 수정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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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8장26절에서 나오는 여호람의 이들, 아하시야왕의 즉위 나이가 22세인데
역대하(22장 2절)에서는 42세에 즉위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혹을 풀기위해서 여기 저기 찾다보니
성경 주석(성서원 발행 주석큰성경, 김의환박사 편찬대표)에는 역대하의 기록이 필사 오류일 것이라고 나오더군요.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몇번을 읽다 보니..
아하시야왕의 죽음에 대한 내용은 필사오류로 판단할 정도가 아니라고 보여졌습니다.
열왕기 하 9장(575p~578p)에서 살펴보면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가 반란을 일으켜
이스라엘왕 요람을 죽이고 유다왕 아하시야를 죽이는 과정이 나옵니다.
예후가 요람을 죽인것을 보고 아하시야는 정원의 정자길로 도망하나
뒤를 쫒아가서 치니 므깃도에서 아하시야는 죽습니다.
반면에
역대하 22장 8절과 9절(685p)에서 살펴보면
예후가 요람을 죽인것을 보고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 숨어있다가 예후의 부하들에게 붙들려가서 죽습니다.
므깃도와 사마리아는 사건의 발생지인 이블르암에서 전혀 반대쪽에 위치합니다.
므깃도는 북쪽 산지이며, 사마리아는 남쪽에 위치 해 있습니다.
사건의 발생 전개와 과정은 같은데 죽음의과정과 그 장소가 다르다는 것은
글을 옮기는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이것은 사건기록을 이문하면서 발생한 실수가 아니라
기록자(예레미야와 에스라)의 취득한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기록을 남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오류또는 상호충돌 되는 내용은 성경 신.구약에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 해도 수십군데에 이르니까요.)
그러면
성경의 무오설이나 축자영감설은 허망한 것이 되고 맙니다.
물론,
하나님의 섭리와 그리스도의 구원에 손상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경무오설, 축자영감설을 주장하는
대형교단과 목사들의 아집이 헛소리라는 것은 분명해지겠죠.
이것이 이글을 적게 된 제 목적입니다.
요약해서
1.성경기록은 오류가 꽤 많다
2.성경무오설을 우기는 교단과 목사들은 의도를 갖고 거짓말을 하거나
성경에 대해 무지하다보니 막무가내의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상입니다.
혹시 제 판단에 대해서 이견이 있으신가요?
땡중들처럼 선문답이나 하는
애매모호한 헛소리만 아니라면..
이견에 대해서 환영입니다.
첫댓글 제가 읽어본 성경은 선지자들이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도 있지만, 역사기록과 제자들이 곁에서 본 예수님의 행적과 그리고 사도들의 편지 또는 다윗, 솔로몬왕 들의 고백이나 기록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류도 있을 수가 있는 것이고, 잘못된 기억이나 정보에의해서 작성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내용이 하나님의 섭리와 주님의 구원을 왜곡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러한 성경기록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신성시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군요.
성경기록은 숭배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성경에 채택된 기록들은 사람이 채택한 것입니다,
그것도 많은 격론을 벌인 끝에 채택된 내용들이 상당합니다,
성경의 형성과정이나, 개신교의 형성과정을 읽고 공부하다 보면
현재 한국교회의 행태가 상당히 황당스럽습니다.
성경적이지도 못하면서, 개신교 형성 당시의 신앙과는 거리가 먼 행태들이 많습니다,
초대교회의 신앙으로 돌아가는 첫 발걸음은
성경공부와 개신교의 역사공부에서 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 동의하구요.
문자적 오류나 불일치마저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무지한 것이지요)
성경을 무오하다고 믿는 것은 성경에는 본질을 전달하고 하나님이 선언하시는 명제를 알리는데 있어 어떠한 오류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EsTHer 의견 감사드립니다^^
성경기록들을 읽다보니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는군요.
교회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sTHer 참 좋은 설명이십니다 ^^
한 애비에게 3 자녀가 있습니다
아비가 죽고 자녀는 각기 다른 삶을 살지요
그래서 훗날 자식들이 각각의
아비의 행실을 기록 하는데
그러나 같은것을 보아도 먹은것은
각기 다른 것으로
그 기록은 서로 다른 것이기에
어쩌면 다르게 보라고 기록되어
질수도 있지요
어쩌면 이것 또한 섭리의 자유 의지속에
속한것 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지요
성경이 어찌 이 정도의 엇 맞음 뿐일
까요
세상적으로 볼때 성경은 더 많은
온통 세상적 혼돈이 있지요
저는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어버이날 가장 슬피 우는 사람은
젊은 자가 아니라 늙은 부모된
자라고ᆢᆢᆢ그 이유가 어디에서
올까요 납득 할수 없는것도
언제고 온전함으로 알수 있는
날도 있겠죠
기성교회 세분의 목사님에게 문의를 해 봤습니다.
60대 초반의 두분과 50대후반의 목사님께 문의를 해봤는데..
50대 후반 목사님과 60대 초반의 목사님 한분은 상당한 역공을 하더군요.
그런식으로 성경을 읽으면 안된다.
자유신학에 물든다..
그러다 보면 예수도 신화의 인물이 된다. 등등
성령의 감동으로 작성된 성경은 절대로 토씨하나 안틀린다 라고 주장하시더군요
(좀 과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제 주관이니 중요하지 않을거 같네요)
또 다른 60대 목사님 한분은 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 않는가?
하나님의 예정된 섭리와 예수님의 구원이 중요하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성경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를 못하더라는 겁니다.
심방예배 헌금으로 드리는 돈은. 도서비라면서 슬쩍~ 안포켓에 넣으시는 목사들은 많이 봤습니다만..
성경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에서 해결하려고, 자비들여서 신학자들을 만나러가는 목사님은 못봤습니다.
성경의 기록이 상호충돌 되는 부분에서 고뇌하며 풀어보려고 고민하는 목사는 못봤지만
교회내 반대파 치리하는데 열중하느라고 볼이 홀쭉해지는 목사는 꽤 봤습니다.
목사들이 성경을 너무 안읽는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충격적일 정도로 성경지식이 없다는 것도 이번에 느꼈구요.
자영업자들도 자기 업체에서 다루는 것에는 잘 알건마는
목사가 되어서, 성경의 한페이지를 다루는 사건들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도대체 그들은 뭐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꼴에 자유신학이니 좌경이니 뭐 이런 단어는 입에 달고 살더군요.
그러나 그들은 자유신학에 대한 논리도 없고, 좌경에 대한 철학도 없습니다.
단언컨데,예수님께서 수천년전에 이땅에 오시듯 재림하신다면
목사들이 예수님을 용공좌파 자유신학파로 몰아서 어떻게든 제거할 겁니다.
예수님은 전두껑처럼
탱크에 기관총을 달고, 곤봉을 휘둘러 대면서, 무자비하게 재림하셔야 목사들이 열광할 겁니다.
이야기가 엇나갔군요.
제가 제일 궁금한 것은 ..
목사나 교단들이
왜 성경은 토씨하나 틀림이 없다는 주장을 했을까요?
그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