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지나가는 세월이 나를 슬프게 한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이 아쉽다.
매년 겨울이면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을 찿아 여행을 다니면서 구정이면 부모님에 죄스러워 금 년만이라도 산소에 술 한잔 올려야 할 것 같기에 집에 있어 보니 보통 갑갑한 게 아니다.
겨울 산행 외에는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
습관처럼 컴을 열고 생각에 잠겨 본다.
이곳저곳 트레킹코스를 훌터 보다 문득 내가 언제까지 등산을 할 수 있을까?
며칠만이라도 잠시 다녀올까.
추우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니
관절에 무리가 덜한 남쪽으로 가볼까,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덥고습하니 중간쯤
국가인 대만을 뒤적여 본다 3,000m 이상의 고산들이 즐비하다,
산중에 동북아 최고봉 3.952m 옥산이 마음을 끈다.
산장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헐~40일 전까지는 예약을 해야 한단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이 작은 컴 하나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다...
예약 사이트를 보니 한글로도 번역이 되어있다.
산중 하나뿐인 3.400m에 있는 숙소에 3월4일 자리가 보인다 재빠르게 실력을 발휘한 후
1주일여의 기다림,, OK.싸인이 메일로 온다.
바쁘다. 이제부턴 공부를 해야 한다.
비행기,기차, 버스,숙소 예약과 등산코스는 얼마를 걸어야 하는지 하산에는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날씨는 어떤지 해야 할 일이 많다 아무렴 어떠냐 할 일이 생겼는데.
4,000m급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멋진 산행을 해보자,,
지난해 후지산에서는 일본 대학생 3명을 만나서 지금도 연락 중인데 이번엔,,, 기대된다.
난 행복하다..
함박눈이 쏱아진다^^
첫댓글 컴에 들어와 이런저런 자료들을 보다 옥산이라는 두글자에 눈이 딱 ! 멈췄습니다.
10여년 전 옥산을 등산한 추억이 떠 올라서요 . 그 때나 지금이나 산을 즐겨서 간것이 아니라 여행이 좋아
일행들따라 자의반 타의반 가보게 되었답니다. 14 시간 이상 걸렸든것 같아요 초보자라서요
가도가도 끝이 없이 짧고 긴다리를 수도없이 건넜던것 같아요 100여개이상 ? 출발은 새벽 3~4시경 어둠속에서부터
하루종일 걷고 또걷고 나는 끝내 일행들과 떨어져 꼬마가이드랑 도중 하산을 했더랬습니다. 정상엔 못갔었지요 .
안전시설은 잘 되어 있었는데 너무도 길고 길어 지루하고 힘들었어요. 산아래 저멀리 숙소 불빛이 보이니 넘반가워 눈물이 뚝뚝 .
저에게는 고통과 어려움 후회막급했었던 고난의 악몽같은 기억이 남아있답니다. 스스로 찾아 계획하신 산행 잘 다녀오십시요.화잇팅입니다.
그랬군요 고생이 보통 아니었겠습니다
본시 산행이란 뒷동산에 오를때도 길을 모르면
힘든겁니다
특히나 높은산은 산소가 부족하기에 오르면 오를수록 몇발짝 걷기도 힘드면서 피로가 두배로 빨리 오지요.
그나마 일찍포기 하신게 다행이였고 끝까지 일행이 함께한 게 행운이였네요
좋은날 되십시요.
잘 다녀오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