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카카오82%, 뉴스 링크는 본문 참조
원출처
https://m.cafe.daum.net/baemilytory/91cd/900040
https://theqoo.net/square/2958871181
https://theqoo.net/square/2961980476
* 이 글 읽고 오해할까봐 쓰는데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국가 같은건 절대 아님
이스라엘은 다민족 다문화 국가야 다만 정치적인 상황이 안좋다는 거일뿐
이스라엘은 자유롭고 다양성 있는 곳이고 동성애나 타종교에 대한 수용성도 높음
텔아비브는 세계에서 가장 큰 퀴어축제가 열리는 곳임
위에 사진은 부르카나 니캅이 아님
유대교 초정통파 하레디 여성들이 입는 푸룸카임
하레디 교리에 따르면 남성들은 노동에 종사하지 않고 경제적인 일을하는건 대부분 여성들임
(근데 저런의상을 입어야함)
물론 하레디 여성들이 전부다 저런 복장을 해야하는 건 아님
하지만 교리에 의하면 여성의 삭발+머리카락을 가리는 것을 거의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히잡처럼 다들 삭발하고 머리카락을 가림
근데 이런 하레디 사람들의 출산율이 이스라엘 평균의 4배정도
이스라엘 평균 출산율은 약 2명
하레디 평균 출산율은 약 7~8명
이미 하레디는 이스라엘 국민의 약 12%정도를(약 125만명) 차지하고 있음
여기서 끝이 아님
하레디들의 납세액은 비하레디인들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지방세 감면, 유아지원 보조금, 저소득 계층에 대한 주택 임차료 지원 등을 전부 받고 있음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여남 모두 병역을 가는 나라인데 하레디들은 이것도 거부함
????????
아니 이걸 왜 냅둬? 사법부는 뭐함??????
이스라엘 대법원은 두 번이나 하레딤의 군복무 면제 법안을 무효화했다. 일부 주민에 특권을 부여한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은 다만 일시적 군 면제를 허용하고 정부가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대법원의 이 결정으로 원리주의 유대교 신도들과 자유주의 세력의 보루인 대법원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대법원은 이스라엘 내 아랍 시민들,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신장하는데 앞장서왔다
(2023년 3월 기사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725_0002389485)
그리고 2023년 7월
결국 이걸 해내고야 맙니다
하레디는 아직까진 수가 적지만
세속적인 국가였던 이스라엘이 정통주의자들의 증가로 점점 종교적으로 바뀌고 있다는게 문제임
(더쿠 댓글 일부 추가)
현재 이스라엘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반-친 네타냐후 의석수가 생각보다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음
저기서 이른바 초정통파 유대교 “샤스”와 “토라유대주의연합”이 가 바로 하레디와 연관된 정당들
64석 중 18석이니 네탸나후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음
그러면 이런 노답집단..이 애초에 어쩌다 저런 권한과 권리를 갖게 된? 거임?
일단 좀 옛날 얘기로 돌아가서
태초 이스라엘을 건국한 사람들은
위에서부터 테오도르 헤르츨(국부라고도 불림)
다비드 벤 구리온(초대 총리)
모셰 다얀(농업, 국방,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
이사람들의 공통점 : 셋 다 무신론자임
알박기 하고 살던 토착민들 땅에 들어가 나라를 세우려면
전세계에 살던 유대인들을 싹싹 긁어모아서 쪽수를 늘려야했음
그럼 유대인의 기준이 뭐였을까?
언어?
당시 이스라엘 군대에서 쓰인 언어가 수십개가 넘었다고 함
이스라엘 공용어인 히브리어는 20세기 전반에 정리되고 복원됨
인종?
유럽계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유대인을 2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 시대 직후에.. 한 인종으로 묶기?
미국도 못하던 일을? (당연히 당시 인종차별이 심했음)
정치인들이 이 사람들을 이스라엘 유대인이라고 묶을만한 것..
결국 남는건 유대교란 종교 뿐이었고
(무신론자였지만) 이스라엘 건국자들은 이를 유대인의 정체성으로 삼음
유대교 믿는 사람들은 무조건 웰컴ㅇㅇ 이었고
하레디들도 동유럽 깡촌에서 농사짓다 이주해오게 된 것
사실 이스라엘 건국 초기에는 하레디들이 워낙 소수에다가 극히 빈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었음
(병역 면제 된 이유도 당시 하레디 중 징집 대상이 400명이었는데
글자도 숫자도 모르는 얘네를 징집시켜서 골치아플 바엔 걍 면제 시키자는 초대 총리 벤구리온의 결정)
게다가 이 당시에는 세속주의자들의 출산율도 3명대 중후반이었고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많아서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생각했
…지만…
그렇게 출생률 7.5라는 강력한 무기로 현재 이스라엘의 우경화에 아주 큰 몫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얘네뿐만이 아님
다시 이스라엘 의회 현황을 보자
“독실한 시오니즘당”
오~ 이름부터 엄청나게 수상한 당이 있음
독실한 시오니즘당의 원류는
누가 생각나는 “이스라엘의 힘”이라는 정당이 원조임
그리고 그 당대표는 이사람 벤-그비르
이 사람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
이들은 이른바 “현대 정통파 Modern-orthodox” 유대인들인데
(하레디는 초정통파 Ultra-orthodox)
이름만 들으면 울트라보단 모던이 낫지 않나? 싶어도
모던 정통파는 유대교는 독실하게 믿고 따르면서 군대도 가고 교육도 잘 받으니
(당연하게도) 하레디보다 사회 권력층에 많음
하레디들은 막말로 빡대가리라 일도 안하고 경전만 알고 세속과 멀어 군대도 안가고
시온주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현대정통파들은 시온주의의 강경 지지자이고 팔레스타인 자체를 인정하지 않음
https://www.yna.co.kr/view/AKR20230302020900009
오죽하면 미국이 작작하라고 할 정도…
무엇보다 이 분파도 하레디만큼은 아니지만 출산율이 높음
위에 나온 벤그비르도 애가 5명임..
(이게 제일 놀라움)
세속주의, 진보적 유대인들은 애를 덜 낳고
종교주의, 보수적 유대인들은 애를 더 낳고만 있으니
앞으로 이스라엘은 더 우경화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함
심지어 이번 전쟁으로 사법부 무력화, 그로 인한 시위로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네탸나후 총리에게
미국 매체 Politico는 아예 “빅 찬스”라는 말을 쓸 정도임
솔직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일은 둘째치고
거시기… 보고 있으면….한국도 마냥 남일……이 아닌 거 같다는 걸로 글을 마무리하겠음
이 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강렬한 데자뷰와 기시감 때문이었기에..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01845.html
근데 나는 이래서 한국 출산률 걱정스러움
남일이라고 할때가 아닌게 나는 3-40년뒤에 한국이라고 안전할거란 생각이 안듦.
한국에도 무슬림노동자들 ㅈㄴ들어오고 있고 농촌소멸 막으려면 이주민 받긴 해야할거임
근데 무슬림도 그렇고 저 하레디도 그렇고 저렇게 애들 낳아대서 인구로 밀어붙이면 못당함....
오... 정말 흥미롭네 이따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