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요들동호회'가 2월 13일(금요일) 정규 모임에서 참석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엔시안'꽃을 피우게 되었답니다.
통시적으로 보자면 이렇습니다.
저녁 7시부터 정규 모임을 8시까지 갖고, 잠깐 함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때,
며칠 전부터 벼르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이디랜드 게시판에 오른 로고문제였습니다. 저는 이번 모임에 나가면 이 문제를 의논할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명색이 부재중에 걸쳤지만 '회장'옷을 입었습니다. 이유는 요들을 제일 오랜동안 불러왔고(실력이야 어떻든), 요들계에 많은 아는 인맥이 있다는 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이 건을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그만,
몸을 흔들어 가며 분위기를 열심히 타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그 생각을 잊어버렸더랬습니다.
이제는 몸과 머리가 같이 놉니다. 예전에는 몸이 아무리 흔들려도 머리는 냉철하게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더랬는데... 세월을 전들 어쩌겠습니까! 끙!
하여간 그래도 몸을 심히 흔들지 않은 관계로 로고건이 번뜩! 떠올랐습니다.
그리하여 긴급 제안하다시피 안건을 제시했습니다.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클럽명칭을 동호회에서 정식클럽명칭으로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광명요들클럽으로 하자는 결론은 지난 12월 말에 이미 결정이 났었습니다. 이에 부수적인 회칙이니 등을 문서화하지 못해서 약간 끌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올해부터는 회비도 내고, 출석체크도 하고 클럽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답니다. 회칙이야 이제 말로는 끝냈으니 글로만 남기면 될테니까요.
그 연장선에서 이제는 클럽명칭에 알프스에 피는 3대 꽃이름을 넣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거기다가 꽃이름을 쓰지 않는 '바젤'클럽이 있음도 알려주었습니다.
대표적인 3대 꽃은 에델바이스, 알핀로제, 엔시안 이렇게 셋인데,
이 중에서 에델바이스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고,
알핀로제는 이름 그대로 알프스에 피는 장미이고,
마지막으로 엔시안이라는 꽃은 그리 흔치는 않으며 보라색이라고.
여기서 우리 어린이 회원을 포함한 어른 회원들 모두가(바젤에 미안함다마는) 꽃이름을 클럽명칭에 사용하자는 결정이 우선 났습니다.
안지영님이 하도 이상해서 다시 한 번 에델바이스를 지지하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했지만 여전히 두 명. 그래서 안지영님을 포함해서 3명.
다음 알핀로제는? 아무도 없다.
그러면 여러분은 뭘 원하세요? 하고 안지영님이 물었다.
아니 아직 엔시안을 물어보지 않았는데 뭔 소리랑가? 하고 나는 생각하면서도 정말로 이 분들이 모두가 엔시안을 지지한다는 얘긴가?
그러면 엔시안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 우루루루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손을 든다.
어? 어?
저는 결백합니다.
저는 엔시안이라는 꽃에 대해 광고를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때 오히려 제가 에델바이스에 대해 약간의 광고를 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요들클럽이 서울에델바이스클럽이라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손들기 투표'를 실시했지만, 결과에는 변화의 미동도 없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저는 속으로 '뜨끔' 했습니다.
제가 전신이 광주엔시안 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저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한 회원의 엔시안에 대한 지지성명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안영옥님(김서희 도형이 엄마)의 지지의 변!
세 가지의 꽃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엔시안이란 꽃명이 굉장히 신선하게 뇌리에 화~악! 꽂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라색도 맘에 들고!!!
이리하여 거의 만장일치이다시피 광명요들클럽이 '광명엔시안요들클럽'으로 그 신선하고 수줍고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얘기였습니다.
다음으로 로고건을 냈더니, 클럽의 꽃이 정해지다보니까 일사천리로 쭈주주주죽 나갑니다.
인상도 깔끔한 유제희님이
우리 클럽은 가족단위이므로 엄마와 아이 모양이 하트모양처럼 그려지고, 그 안에 입을 활짝 크게 웃는 듯한 모양이 들어가며, 녹색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단숨에 내놓았답니다. 깔끔했습니다. 더 덧붙이고 싶은 의견이 있는 사람을 찾았으나 워낙 당장에 처한 상황이라 어떤 다른 생각들이 미처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입을 웃는 모양보다는 노래를 하듯이 '아' 하고 예쁘게 벌린 모양이고, 우리 광명이라는 지역을 나타내게 햇살이 뻗쳐 나가는 형상이 곁들여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곁들였습니다.
ㅎㅎ..근데 사실 엔시안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고..알핀로제도 마찬가지고 에델바이스는 고지에서만 사는 쉽게 보기 힘든 꽃이지요..ㅋㅋ 물론 스위스에도 에델바이스 이름들어가는 요들클럽이 젤 많다고 하긴 하던데.그런식으로 따지만..사실 인터넷에선 에델바이스가 가장 흔한 꽃이란 말이 맞겠네요^^
그날의 상황이 눈에 환히 보입니다... 정말 좋은대요... 이름이 바뀌어서 잠깐 더 내려 갔다가 올라왔지만 말입니다. 이번주는 저희 갑니다.... 꼭이요.... 잉 이름이 넘 예쁜것 같아요.. 로고도 심플하고, 예쁠것 같구요...genihong 추진력 멋집니다...~!!
첫댓글 아..정말 흥미롭고 축하할 일이군요..!!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밤 늦게
ㅎㅎ..근데 사실 엔시안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고..알핀로제도 마찬가지고 에델바이스는 고지에서만 사는 쉽게 보기 힘든 꽃이지요..ㅋㅋ 물론 스위스에도 에델바이스 이름들어가는 요들클럽이 젤 많다고 하긴 하던데.그런식으로 따지만..사실 인터넷에선 에델바이스가 가장 흔한 꽃이란 말이 맞겠네요^^
엔시안꽃도 흔하다고요? 정말로 반가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 여기 저기 엔시안을 피웁시다!!!
추카추카.......................................아직도........지금도..............시방도...........추카추카!!(회장님 안녕!)
그날의 상황이 눈에 환히 보입니다... 정말 좋은대요... 이름이 바뀌어서 잠깐 더 내려 갔다가 올라왔지만 말입니다. 이번주는 저희 갑니다.... 꼭이요.... 잉 이름이 넘 예쁜것 같아요.. 로고도 심플하고, 예쁠것 같구요...genihong 추진력 멋집니다...~!!
로고에 대한 내용.. 접쑤! 는 하겠지만 ㅡㅜ 이뿌게 만들어질지;; ^ ^.. 다들 관심 많이 가져주시는 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