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의 강릉여행을 마치고 부산진주포항팀은 돌아가고 남은 팀은 속초에 머물면서 여러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갯배'라는 줄로 당기는 조그마한 배(배삯 500원/인)를 타고 한 5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이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바이마을은 행정구역으로 속초시 청호동이다. 함경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바이마을로 불린다. 아바이란 함경도 사투리로 보통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한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피난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마을이다.
한국전쟁 중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은 잠시 기다리면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이곳 모래사장에 임시로 정착하면서 마을을 만들었다. 모래사장 땅이라 집을 짓기도 쉽지 않고 식수 확보도 어려운 곳이었다.<속초 아바이마을 홈페이지>]
두대의 갯배로 관광객을 실어 나름(쇠갈고리로 줄을 당기는데 직접 체험도 가능)
구경 마치고 돌아가는 갯배를 찍음
'가을동화' 촬영지
배에서 내려 조금만 가면 이런 순대, 튀김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는 맛이 특징이 있으나 아바이 순대는 일반순대와 유사)
아바이 마을을 둘러보고 나서 근처에 있는 속초중앙시장에 들러 명물인 '술빵과 술찐방'을 30여분 가량 줄을 서 사가지고
숙소로 와서 먹었는데, 3,500원 술빵이 엄청 커서 놀랐고 맛도 제법 좋았습니다.
숙소는 아파트를 빌려 머물렀는데, 마침 근처에서 '실향민 문화축제'를 하고 있어 저녁을 먹고나서는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특별손님으로 '강산에'씨의 노래도 들음.
아래는 실향민축제장에 전시해 놓은 아바이마을 관련 시가 마음에 들어 올려봅니다.
첫댓글 좋은 기억에남을 멋진곳을 다녀왔네요.
특히 산오님이 좋아했겠네요.
잘보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하였읍니다.
벌써 추억속의 행복한 한장으로 입력했음다.
긴신 세월을 이별이라는 제목아래 한으로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절함이 골목마다 풍기는곳.
모두 굿굿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언젠가 저들에게도 돌아갈수있는 고향의 길이 뚫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