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의학부 졸업 후 30년 이상 고령자 의료를 전담해온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 (和田秀樹)가 쓴 ‘80세의 壁’이란 책:
80의 璧을 넘으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20년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책의 요지.................
인간이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平均壽命이 남성 82세, 여성 88세인 현재,
心身 모두 자립하여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健康壽命은 남성 73세, 여성은 75세라고 한다.
즉 남성은 73세, 여성은 75세가 되면 누군가의 간병을 받으며 살게 된다거나
신변잡사를 혼자서 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한다는 것...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은 마지막 10여 년간 질병 등으로 불편하거나 누군가의 간병을 받으며 산다는 말.
따라서 건강수명이 늘어나지 않는 한
아무리 장수한들 바람직스럽지 않은 상태로 수명만 연장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연령은 남성이 85세, 여성은 90세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내일 어찌 될지를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건 있다. 우리 모두가 결국은 죽는다는 사실이다.
다만 죽음에 이를 때까지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마지막 순간 “좋은 인생이었다. 고맙구나”
자족하면서 눈 감을 수 있는 행복한 길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불만족스러운 길이다.
80세부터의 인생은 70대와는 전혀 다르다.
어제까지 하던 일이 오늘 할 수 없는 사태가 몇 번이고 닥친다.
여기저기 몸의 불편함도 많아진다.
암, 뇌경색, 심근경색, 폐렴 등 수명에 관계되는 질병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혹시 내가 치매인가? 하고 불안하게 생각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배우자의 죽음에 직면하여 절망과 고독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런 壁들을 극복하여 ‘행복한 晩年’과 ‘불만스런 晩年’의 경계에서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나이 듦’을 받아 들이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활용하는 자세일 터이다.
고령자는 병의 씨앗을 다수 품고 산다. 언제 무엇이 발병할지 알 수 없다.
오늘은 건강해도 내일 돌연사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전제로 내일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너무 참는다거나 지나친 무리를 하지 않는 게 좋다.
80 넘으면 건강검진은 받지 않아도 괜찮다.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각종 수치를 정상 (기준치)으로 만들기 위해 약을 과다 복용함으로써
몸 상태를 저하 시키거나 그나마 남아있는 능력을 상실, 또는 수명을 단축 시키는 경우까지 생긴다.
이른바 과잉검사와 진료 일상화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꼴이다.
건강검진은 60대까지는 의미가 있으나 80 넘으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80 넘어 활기 있게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자체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그런데 검진을 받고 무슨 수치가 정상을 넘었다며 의사가 약을 처방하면 어찌할 것인가.
그때까지 남아있던 그나마의 건강과 활력마저 손상될 뿐이다.
老衰는 병이 아니라 조금씩 몸이 약해져 죽음에 이르는 자연스런 과정...
‘天壽를 다한 죽음’의 방식이다...85세가 지나면 누구나 몸속에 많은 病의 종자를 갖고 있다.
확실한 증상이 없어도 어딘가 불편한 곳이 있기 마련이다.
병원에서 검사 받고 병을 발견, 약을 먹거나 수술 받아 수명을 연장할 것인가,
자택이나 요양원에서 하고 싶은 일 해가면서 살 것인가? 그건 오로지 당신이 선택할 일이다.
80 넘으면 병은 완쾌되지 않는다. 일시 호전되는가 싶다가도 나쁜 부분이 차례차례 나타난다.
정확히 말하면 이런 것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다.
臟器별 진료의 폐해는 먹는 약이 많아진다는 것...
전문과 의사마다 처방해주는 약을 먹다 보면
아침, 저녁 먹는 과다한 약이 오히려 毒으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지경이다.
고령자일수록 약이 몸에 해를 끼치는 만큼 역시 약은 필요 최소한으로 억제할 일이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엔 참지 말고 먹어야 한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위가 아프면 위장약을 먹으면 된다.
80 넘은 시신을 부검했을 때 동맥경화가 없는 경우는 보질 못했다.
그냥 둬도 좁아져 있는 혈관인데 약으로 혈압을 내려 血流를 나쁘게 하면
혈액 안의 산소나 영양분이 전신의 세포에 고르게 전달되지 못한다.
가장 damage를 많이 받는 곳이 腦...
산소와 당분이 공급되지 못해 저산소, 저혈당 상태를 일으킨다.
결국 동맥경화인 경우 혈압과 혈당치를 높게 조절하는 편이 건강 유지에 좋다.
그러니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 동맥경화엔 효과가 있을지라도
몸의 활력이 없어진다거나 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역효과도 생기는 만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약을 과다 복용한다는 것은 생활의 질을 낮추는 선택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당뇨병인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발전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적극적인 당뇨병 치료가 오히려 알츠하이머를 촉진시킨다는 게 맞다.
저혈당도 마찬가지지만 고령자가 되면 많은 것보다는 부족한 것의 害가 압도적으로 크다.
그러니 80을 넘기면 비만을 걱정하지 말고 약간 살찌는 걸 목표로 할 것이며
염분, 당분, 지방 가리지 말고 당기는 것을 실컷 드시라.
먹고 싶다는 건 몸이 요구한다는 것이다. 영양 부족은 확실히 노화를 촉진시킨다.
무엇인가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는다는 건 뇌가 젊다는 증거...
실제로 그것을 실행함으로써 뇌가 활성화되고 몸도 건강해진다.
“이 나이에 남사스럽게...”라며 억제하는 일도 많아지지만 하고 싶은 건 참지 말고 하면서 살자..
다만 하고 싶은 거 하라지만 어디까지나 스스로 control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운동도 과욕 부리지 말고 하루 30분 정도 산책하는 게 이상적!
옮긴글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심장을 위해 하루 3분만 투자하세요.
심장이 젊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8TKoXf68TY
하늘은 흐릿
쌩코롬한 날씨
강추위에 몸이 절로 움추러 든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춥다
다시 또 잠 한숨
추우면 움직이기 싫다
뭐 몸이 시키는대로 해야지
8시 넘어 일어났다
어제 남은 토끼탕 데워 밥 한술
오늘 먹으니 더 맛있다
탕은 끓일수록 더 맛있는 것같다
집사람이 오늘 광주가서 파마하고 온다고
어제 운전해 보더니 그런대로 할만하다고
목욕장 문여니 목욕 다녀 오잔다
목욕하고 가면 된단다
택시를 불러타고 목욕하러 갔다
사람들이 꽤 있다
장날이고 추우니까 목욕하러 나온것같다
반신욕하고 샤워한 뒤 바로 나왔다
몸무게는 변함이 없다
이대로만 유지해도 좋겠다
집사람이 아직은 마음대로 운전할 수 없으니 같이 광주 나갔다오면 어떻겠냐고
집사람 파마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게 지루할 듯
오늘은 바둑 총회를 하니까 내가 좀 일찍 나가 봐야 할 것도 같고
혼자 천천히 운전해서 다녀오라고
미용실 원장에게 감말랭이를 좀 가져다 주고 싶다기에
감말랭이와 곶감을 용기에 담아 주었다
있으니까 나누어 주어도 좋겠지
무협드라마 시청
내용은 잊어버리지만 허무맹랑한 장풍 권법 검술등이 재미 있다
난 이리 과장된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낮잠 한숨 자고 나니 두시가 넘었다
날씨는 쌩코롬
김회장에게 전화해 바둑 한수 어떠냐니 일이 있어 4시에나 나오겠다고
재봉동생에게 전화하니 그럼 지금 나가잔다
나도 바로 나갔다
승훈동생도 왔다
승훈 동생은 바둑을 두지 않아 재봉동생과 한수
내가 백
차분하게 판을 짰다
중반전에 형세를 판단해 보니 내가 불리
이렇게 끌려다닐 바엔 끊어 싸우자고 흑을 끊어 승부를 걸었다
여기서 이기는 쪽이 이기게 된다
흑이 잇는 수를 깜박하고 손을 돌려버린다
내가 끊어 버리니 백 진영에 들어 온 흑돌이 연결해 가지 못하고 죽어 버렸다
이럼 흑이 덤내기 어려울 듯
종원형님과 변사장도 왔다
간혹 우리 바둑휴게소에 들린다
그대로 끝내기 들어가며 내가 선수로 좋은 자린 마무리
계가해보니 반면으로 3집을 남겼다
요즘 나에게 자꾸 진다며 아쉬워한다
재봉동생과 종원형님이 한수
김회장은 전총무와 한판 둔다
오늘 총회겸 망년회 하자고 했는데 회원들이 넘 빠진다
최소 열댓명은 나올 줄 알았는데 10여분도 안된다
뭐 바쁘다고들 하니 별 수 없지
장성협회에서 박총무와 장사장이 왔다
오늘 총회한다고 참석해 주었다
장사장과 한수
중후반까지 판을 압도했는데 끝내기하면서 들여다본 수를 생각지도 않고 덜컥 받아 흑 대마 몰살
이러니 바둑이 멀었다
덕산식당에서 노령바둑 총회
일년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 나누고 회계결산
찬조금이 많아 회운영 자금은 충분하단다
고마운 일이다
서로들 한푼이라도 찬조하려는 마음이 고맙다
내년에도 건강 잘 지켜 즐겁게 수담나누자고
총회 끝났으니 팀바둑 한판 하잔다
난 얼큰히 술 취했는데
읍 박총무와 두었다
박총무와 두면 어렵지 않은데 그만 초반에 대마 몰살
중앙으로 빠져나온 후 백을 공격해야하는데 정확한 수 읽기도 하지 않은채 잡으러 들어 오히려 내가 잡혀 버렸다
투석하고 다시 한판
어 이판도 마찬가지
또 대마 잡혀 투석
도저히 안되겠다
술한잔 마시니 생각을 깊이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두면 백번을 두어도 마찬가지일 듯
다른 팀들은 한참이지만 난 일어서는게 좋을 듯
승훈동생에게 가는 길에 태워다 달라며 먼저 일어섰다
읍에서 시간 내어 올라왔지만 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미안하지만 집에 들어가 쉬는게 좋겠다
승훈 동생이 집까지 데려다 주어 편히 올 수 있었다
고맙다
집사람은 파마하고 일찍 왔단다
파마가 예쁘게 잘 나왔다
내일은 형제들 모임
큰누님을 모시고 가야겠는데 오전부터 눈이 온다고 하니 걱정
내일 아침 상황을 봐서 큰누님께 전화해야겠다
눈 많이 내린다면 모시러 가는 건 무리일 것같다
그래도 형제들 모임에 오시지 않으면 서운해 하실건데..
가로등 불빛만 추위에 떨고 있다
님이여!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눈내린다는 예보
빙판길 조심하시면서
오늘도 건행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