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초대 총리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습니다.
또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과 신설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선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지명됐습니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4·11 총선에서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을 지낸 정 전 이사장을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홍원 총리후보자는 경상남도 하동 출신으로 부산지검 검사장과 법무연수원 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 위원장을 지냈고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중입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총리 인선 배경에 대해 “정홍원 총리후보자는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구분 그리고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홍원 총리후보자는 오전 10시 반 기자회견을 열어 "보통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뜻으로 이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부산 출신의 박 전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28기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 걸쳐 제38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신설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장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18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총리후보자 등 발표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차근차근 검증 과정을 밟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인선에 포함되지 않은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등에 대한 2차 인선 결과를 설 연휴 직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