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523장 (구 262장) / 민수기 11 : 16 - 2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2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11장 16절 – 25절입니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17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20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21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22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아멘!
우리 인간은 영적 존재입니다. 언제나 기분이 업 되고 충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일은 고갈되고 침체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모세의 영적 침체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세는 출애굽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모세는 백성 앞에서 영적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그 모세가 영적 침체기를 맞습니다.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까. 그리고 하나님께 “죽여 주시옵소서.” 하고 넋두리까지 합니다. 이런 모세의 모습속에서 나 자신의 연약함과 한 없이 부족한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모세가 애굽 왕궁으로 가서, 바로에게 우리 민족을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다고 순순히 보내줄 바로가 아닙니다. 그래서 모세는 열 가지 재앙으로 바로를 제압합니다. 바로는 꼼짝 못하고 모세에게 항복합니다.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 - 출애굽하게 됩니다. 모세는 지팡이 하나 달랑 들고 다니며, 그 지팡이로 가리키면 그곳에 불이 일어났습니다. 바위에서 생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바다가 갈라졌고 하늘에서 우박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홍해 앞에 당도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자 홍해가 갈라져 무사히 백성들을 이끌고 건넙니다. 애굽군이 따라오다가 모두 물에 떠내려갑니다. 얼마나 통쾌한 모습입니까. 그 모습을 보고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때 얼마나 영적으로 충만했습니까. 그런 모세 앞에 백성 누가 도전을 하고 거역을 하겠습니까. 그때 모세가 실패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안 되는 일입니다.
젊은이들은 나에게는 불가능이 없다고 말합니다. 자신감이 넘칩니다. 사람들이 사업이 좀 잘되면 기고만장합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그의 앞에 실패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면 모세가 항상 성공하고 항상 승리만 했습니까? 성경은 서 있을 때에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자칫하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을 계속합니다. 시내광야를 지나 바란 광야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때 백성들이 원망했고 불평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지친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은 공동체로 하여금 병들게 합니다. 지도자로 하여금 사기를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전진을 가로막는 걸림돌 역할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고기를 달라고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배가 고파서 불평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만나를 배불리 먹고 있을 때, 고기를 달라고 불평한 것입니다. 그 모습을 모세가 보았습니다.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여기가 광야인 것도 모르고 고기를 달라고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울고 앉아있는 백성들이 무지하고 철없게 보였을 것입니다.
순간 모세가 힘을 잃습니다. 지칩니다. 사기를 잃습니다. 너무 힘겨운 백성들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한탄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마침내 감정을 폭발합니다. 그래서 탈진합니다. 기진맥진 합니다. 모든 힘을 소진합니다. 만사가 귀찮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차라리 죽여 달라.” 고 하소연을 한 것입니다. 부모들이 하나도 아니고 여러 아이가 한꺼번에 속을 썩일 때 하는 말이 “자식이 원수여” “무자식 상팔자여” 라고 말합니다. 욥이 “내가 태어났다고 모두 좋아하던 날 죽였더라면” 하고 자신의 존재를 탄식합니다. 엘리야가 이세벨의 도전을 받고 “내가 족하오니 죽여주소서!” 하고 탄식합니다. 똑같은 말입니다.
사람의 일생은 항상 평온한 것이 아닙니다. 큰소리치면 안 됩니다. 조금 성공했다고 자만해서도 안 됩니다. 모세의 그 권위, 기적, 능력, 애굽의 바로를 이기고 여기까지 백성을 끌고 옵니다. 모세는 권위 있는 강력한 지도자였습니다.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불평 불만하자 영적으로 탈진해 버립니다. 그리고 “죽여 주소서.” 하고 하나님께 말도 안 되는 하소연을 합니다. 우리 사람은 이런 때가 있습니다.
모세의 영적 침체의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과로와 격무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많은 능력을 소유한 사람일지라도, 자기 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혼자 일 못합니다. 하나님도 혼자 일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혼자 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우리를 부르신 것이고, 제자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혼자 일했습니다. 혼자 권위적으로 일하고, 나를 따르라고 호령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결국 모세가 격무 때문에 한계에 부딪치게 된 것입니다. 능력 있는 지도자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일하며 움직이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우리들에게도 제자들에게도 일을 맡겨 놓으시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주시고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러면 모세는 그 모든 영적 침체를 어떻게 극복하였습니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해결방안의 첫 번째는, 업무분담입니다. 오늘 본문 16절, 17절 말씀을 보면 “...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70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아멘! 이렇게 모세는 그 위기를 업무 분담으로 - 즉 백성들의 불평을 70명의 장로들이 함께 담당하여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모든 백성에게 응답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8절 말씀을 보면 “고기를 실컷 한달 동안 먹게 하시겠다.” 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22절에서 말하기를 “그들을 위하여 양떼와 소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즉 족하오리이까?” 하고 의심하며 불가능을 말합니다.
모세는 지금 “왜 불가능한 말씀을 하십니까?” 하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이 장정만 60만 명이 넘는데, 노약자 여자 아이들까지 하면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인데 무슨 재주로 - 그들에게 먹기 싫도록, 코에서 고기냄새가 날 때 까지, 한 달 동안이나 먹게 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그 말입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피곤하고 짜증나고 탈진한 것입니다. 모세는 어제의 기적, 어제의 감격과 놀라움과 은혜는 다 잊어버린 것입니다. 사람이 영적으로 침체하게 되면, 신앙의 눈이 멀게 됩니다. 빨리 회복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의 일을 분담시켰고, 생각할 시간과 쉼의 여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성에게 고기를 먹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므로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불평불만을 야기한 사람들의 징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 불만한 것을, 모세에게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한 것으로 해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을 불신한 것으로 해석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문제를 징계로 마무리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불평불만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불만은 내 영을 병들게 합니다. 그리고 전염되게 합니다. 나도 너도 망하게 하는 것이 불평 불만이기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8장 38절, 39절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도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의 줄에서 끊으리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 영적 정점에서 이 신앙고백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영적으로 충만하게 되는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