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두타산 [頭陀山] 598m
두타산은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완연한 흙산이며,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정상부에는 억새가 소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상부의 봉우리들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망이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산이다.
먼저 동쪽과 남쪽으로는 증평군과 괴산군의 들판과 함께 크고 작은 마루금들이 한눈에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초평저수지와 함께 진천의 넓은 들판이 그림처럼 바라다 보인다.
참고로 초평저수지는 낚시꾼이 많아서 붕어마을로도 유명하다.
또한 정상에는 둘레가 약 1km, 높이 1.2m, 폭 2.7m인 석성(石城)이 자리하고 있는데, 삼국시대에 쌓았다는
이 성(城)안에는 2개의 우물터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와 고려시대의 유물이 출토되곤 한다.
더불어 두타산 서쪽기슭에는 진천의 '상산8경' 중 하나인 고찰 영수사(靈水寺)가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상산(常山)은 진천의 옛이름이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은 "머리 두(頭), 험할 타(陀)"자로서, '온갖 번뇌에서 벗어나 의식주(衣食住)에 집착하지
않으며 불도(佛道)에 정진하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다른 설화로는 고조선때 장마로 인해 온 산천(山川)이 물에 잠기자 백성들이 이 산으로 피하게 되었는데,
이때 산 봉우리가 섬처럼 보여서 두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200대명산]
진천 농다리 [鎭川 籠橋]
진천 농다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전체 길이는 93.6m이고, 폭은 3.6m, 교각의 높이는 1.2m이며, 교각 사이의 폭은 80cm내외이다.
교각의 수는 28칸인데, 석회 등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마 등에
유실됨이 없이 견고하다.
이 다리는 고려 전기 권신과 임장군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그 규모나 축조술에서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다.
천년의 세월동안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 돌다리는 높은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이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복(福)을 받아 소원을 이루고, 노인들은 무병장수(無病長壽)하며,
시집간 여자는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지정보호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