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유) 도색가면
* 이 시대의 왕은 가상시대의 왕입니다. 실제 역사서적에 나오지 않습니다. *
#1 <욕망에찬>
바람이 불었고 꽃은 날렸으며 나무들은 속삭였다.
푸른빛 언덕위 그녀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고 아름다웠다.
"공주마마.이제 들어가야할시간입니다."
"그리하지요. 그리고 오늘 제가 몰래 나온건 아바마마한테는 말하지말아줘요. 유모."
유모는 알겠다드시 빙긋 웃었고
그에따라 아름다운 여인도 웃었다.
환하게 웃은 그녀의 모습은 누구보다 아름다웠으며
그녀의 주변에 꽃이 활짝 피었다.
"공주마마. 페하께서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서재에 계시지요?"
"예. 모셔다드리겠습니다."
"됬습니다. 초공. 혼자 가고싶습니다."
자신의 아비를 만나는건데도 공주는 반가워하는기색을 띄지 않았다.
"황제페하. 공주마마께서 오셨습니다."
"들라하거라"
그때 문이열리고 어여쁜 공주의 얼굴이 나타났다.
"무슨일로 부르셨습니까 아바마마."
그녀는 경계하듯이 말했고 신하들이 모두 간것을 확인한후 한숨을 쉬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고 황제는 웃음을 지었다.
"내 너의 얼굴을 보고싶어 일렀다. 안본지 벌써 닷새가 되니 눈에 가시가 돋는구나. 그리고 내 너한테 그리부르지말라하였지 않느냐. 너와 단둘이 있는곳에선 훈 이라 부르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오나 소자의 아바마마는 그저 아바마마일 뿐이옵니다.그리고 황제의 이름을 부르는것은 대역죄겠지요."
그녀의 말을 들은 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연아. 나의 연아. 오늘도 안되겠느냐?"
"아바마마... 아바마마는 훌륭한 황제이시고 그 누구도 뭐라 할수 없는 고귀한존재이십니다. 그런데 대체 왜 그 명성을 짓밟으려하십니까."
"연아. 내게는 너만 있으면 된다. 내 널 품을수만 있다면 이 왕이라는 이름까지 버릴수있다."
그때 참지 못한 연이 소리를 치며 말했다.
"아바마마!!하늘에 계신 어마마마를 생각하시더라도 그런 말은 하시면 안되옵니다!"
"난 니어미를 사랑한적이 없다. 너만이 나의 연모하는 여인이다.난 널 한번도 내 딸이라 여긴적이 없다. 넌 항상 나한텐 여인이였다."
훈은 애절하게 말했고 연은 필요없다는듯 인상을 찌뿌렸다.
"아바마마. 소신 먼져 들어가보겠습니다. 부디 강녕하십시오."
말하기도 싫고 더이상 보기도 싫다는 연의 충고였다.
"그리...내가 싫은게냐?"
"그런것이 아닙니다. 다만 한 여인에게 주지못한 사랑이 그 여인의 딸에게 온것이 안쓰럽고 불쌍할뿐입니다."
연이 나갈려고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봐 훈에게 말했다.
"난 그저 그대의 딸이옵니다. 아바마마."
씁쓸한미소를 지은 훈은 그녀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
"백화야. 이 물항아리좀 거들어 주겠느냐."
"예. 어머니."
"네나이 벌써 스물이다.백화너도 혼기가 꽉 차서 시집갈나이가 아니냐. 내 너는 꼭 좋은 신랑감으로 시집보낼기다."
"어머니..."
"기래. 눈에찬 총각이 있느냐."
"있긴하오나 제가 탐내기애는 너무나 고귀하신몸이옵니다."
"뉘길래 고귀하다는거냐. 참판댁 아들 귀봉이냐 아님 한의원댁 아들 대산이냐?"
"아니옵니다."
"기럼 뉘란말이냐."
백화가 뜸을 들이더니 드디어 말했다.
"..그건....황태자저하....황태자저하이옵니다."
그때 어머니라는 부인은 놀랐다는 듯이 눈이 휘둥그래해졌고 뒷목을 잡았다.
"백화야.. 니 혹시 황태자저하라고 하였냐. "
"그렇사옵니다. 어머니."
"네 언제부터 맘에 둔게냐.."
"다섯살때 부터이옵니다."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더니 백화한테 말했다.
"알겠다. 내 생각해보마. 어여 나가거라."
"예. 어머니."
도산내관댁은 아들이 하나 딸이 넷이였다.
아들 탁휘와
딸 백화 흑화 청화 홍화가 있었다.
도산내관댁은 풍나국의 귀족중 상급귀족이었으며 풍나국 전체의 상업을 관리하는 댁이었다. 아무리 좌상이나 우상이라도 그들의 도움을 거치고 가야하였다.
그만큼 대단한 귀족나리댁에게서 딸 하나를 후궁으로 내보내는것은 문제가 아니였으나 딸을 정비로 낼수는 없었다.
안주인이되지못하고 첩이되야하는 아녀자의 마음을 모를리가없는 어머니는 가뿐히숨을토해냈다.
만약 흑화나 홍화가 이런청을 하였더라면 그녀도 미련없이 승락해줬을것이다. 백화의 쌍둥이 동생 흑화는 그녀만의 아무나 가까이갈수없는 신비로움으로,올해 열일곱이 되는 홍화는 발랄함과 질투심으로 이겨낼수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기에는 백화는아니였다. 어찌이리순하고여린아이가 궁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을수있을까...
그저 상처만 안받기를 바랄뿐......
"청화야. 힘들지 않느냐. 도와줄테니 너는 저 바구니만 들고있거라."
"어찌 이리 친절하신 백화누이께서 오셨습니까. 걱정마십시오. 내알아서 다하니."
청화는 그 친절이 부담스럽고 귀찮다는듯 말했고 백화는 안쓰러운눈으로 그녈바라보았다.
"그래도 청화야..."
"됐습니다!!!!백화누이. 저런 고집만센 잡년들에게는 매가 약이지요. 천한기생사이에서 태어난년입니다. 상종하지마세요."
"홍화야! 너보다 한살더 많으신 누이이시다!! 어찌 청화누이라 부르지않으시는게냐.홍화야... 청화는..."
"됐습니다 백화누이. 홍화말대로 그저갈길을 가주시겠습니까. 저처럼 천한년은 가까이하지마시는게 어떠신지요."
"청화야!!어찌 그런말을!!"
"맞습니다. 백화누이. 저런년은 무시하고 우리 탁휘오라버니께가서 담소나 나눠보시는게 어떠한지요. 겨우 한살차이가지고 저년에게 누이라 부르는것 정말 역겹습니다."
"그래도 홍화야...넌 열일곱이고 청화는 열여덣이다. 한해를 더 인생에대해 느낀 누이란말이다...하...됬다...됬어...오라버니께 가자구나...청화도 정 힘들면 말숙이에게 시키거라.."
백화는 포기했다는듯이 말했다.
"그런걱정은 하지마세요. 제가 다할테니."
청화가 그런거따위 필요없다는듯 말했다.
홍화는 그런 청화가 맘에 안든다는듯 보았고 백화는 한숨을 쉬었다.
"홍화야. 먼저 흑화를 보러 가자구나."
"네. 그래요. 백화누이."
홍화는 신난다는듯 싱글벙글거리며 갔고
청화는 어이없다는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홍화나 백화가 맘에 들지 않았다.
청화는 욕심이 많았고 억센아이였다.
그에비해 백화는 언제나 한임없이 착했고 성실하였다. 그랬기에 그녀는 백화를 싫어하였다. 자신이 욕을 먹고 살때 그녀는 예쁨만 받고 곧게 자랐으니까.
그녀는 차라리 자신을 욕하고 손가락질하며 가식적인 내숭을 부리는 홍화가 백화보다 나았다. 그녀를 보면 내자신과 비슷한모습을 볼수있어서...그래서 그런거 같다.
하지만 청화는 이집안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사람이있었다. 그건 흑화누이였다. 흑화누이는 누구하날 특별해하거나 천히여기질않았다. 누구하나 똑같이 대하였고 착하거나 나쁘거나 구분을 할수가없었다. 그저 신비함에 갖혀있을뿐, 언제나 올바른말만하였고 청화를 친히대하여주었다.
그녀는 청화가 유일하게 인정할수있는 누이였다.
쿵하며 문이열렸고 흑화는 시끄럽다는듯 인상을찌뿌렸다.
"무슨일이냐."
"흑화누이. 백화누이와 함께 왔습니다."
"음...그러냐...백화누이는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흑화누이, 탁휘오라보니께서 다같이 오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럼 지금 가죠. 홍화야 이리와서 가자꾸나."
"예. 흑화누이."
달빛에 그을려보이는 그녀들은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다.
"오라버니. 저희왔습니다."
"들어와라."
그때 문이열렸고 백화와 흑화, 홍화가 들어갔다.
"왜 청화는 없느냐. "
"홍화야. 청화는 부르지 않았나."
흑화는 홍화를 째려보며 말하였다.
"그게... 청화는 부르지 않으신줄알고..."
"내가 너희들 모두 오라하지 않았느냐."
탁휘는 소리를높여 예기를 하였고 홍화는 그저그런 고개를 숙였다.
"제가 청화를 데리고 오겠습니다.오라버니."
탁휘는 알았다는듯 손을 저었다.
흑화가 나갔고 탁휘가 말을 시작했다.
"어머니께 들었다."
그때 백화의 볼이 새빨개졌다.
"그래. 현민(어질 현,강인할 민)저하 이시냐 아님 휘유(아름다울 휘,너그러울 유)저하이시냐. "
"현민저하 이옵니다."
탁휘는 백화의 말에 한숨을 쉬었고 홍화는 무슨말인지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웃가렸다.
"알겠다.후회하지않을자신이 있느냐."
"네. 오라버니."
"사랑을 받지 못할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느냐."
"곁에서 보고만있는것이라도 만족합니다.오라버니."
그때 드디어 말을 이해한 홍화가 말했다.
"오라버니. 현민저하와 휘유저하이라면 태자저하란 말씀입니까?"
"백화와 얘기하느랴 말하질 못하였구나. 백화가 이제 열매를 맺는 꽃이 되었다.알아들었느냐."
그말은 백화의 혼기가 찻다는 말이었다.
홍화는 알아들었다고 예기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방문이열렸고 청화와 흑화가 들어왔다.
"얼른 들거라. "
"예. "
"내 너희들에게 알려줄말이있다. "
"그것이 무엇이옵니까.오라버니."
흑화가 물어봤다.
"백화가 혼기가 꽉찼다."
"..."
"궁으로 들어갈준비를할거다."
"..."
"흑화도 같이...홍화도 같이 가야한다."
예상치못한발언에 모두들 놀랐다.
"하지만 청화는 가지 못한다. 미안하다.청화야."
청화는 그러면 그렇다는듯 웃었다.
하지만 남들의 눈에는 괜찮다는듯 말하는 착한 누이로 보였을거다.
"괜찮습니다. 오라버니. 저도 아마 궁에있으면 불편하겠지요. 오히려 잘됐습니다."
청화의말에 그는 활짝웃으며 말하였다.
"그러냐. 내심 상처받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관련인물들을 두명밖에 같이가지못하여서 그러하였다. 어머니가 정하신 결정이니 그리 상심해하지말거라."
청화는 활짝 밝은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였다.
"모래부터다. 내일 황태자책봉일 후에 아버지께서 내일오시니 아버지는 뵙고 가야하지않겠느냐."
백화는 들뜬듯이 웃었고 홍화와 흑화는 싫지않은기색을 띄었다.
그리고 청화는 알수없는 미소만 보일뿐이었다.
*
"난 다음 황태자를 현민으로 낼 생각이오."
그러자 초공이 말하였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페하. "
여태것 휘유를 황태자로 책봉하자는 의견에 납든 황제가 갑자기 맘이 바꿨으니 이상할리만 했지만
맏인 아들이 다음 황태자로 정해저야하는게 당연한이치기 때문에 모두들 만족한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내일 당장 황태자 책봉을 할것이오."
"그리 빨리..."
"내 이제 쉬고 싶소. 나이가 들어서 힘이드는거같소."
그말은 농이 틀림없었다.
일찍이나 혼인을 하여 고작 12살밖에 차이 않나는 아들 딸들을 대리고있는 서른 초반의 왕이 얼마나 늙었고 얼마나 힘이들까...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있었지만 모두들 뭐라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오난공주를 혼인시킬생각입니다."
뜻하지못한 발언에 신하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황제를 보았다.
"하오나 페하. 황태자 책봉과 신(새로운)황제책봉일이 있는해에 공주마마의 혼인식이라니요.페허. 황태자책봉후 정비마마와 후궁마마들을 받아들일턴데 다음해에 해도 늦지않습니다.페하."
"내 그대들에게 그래서 도와달라는거 아닙니까."
"송구하오나 페하. 갑자기 오난공주의 혼인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연이... 아니 오난공주도 이제 혼기가 찬 나이가 아닙니까. 열일곱이오. 미리가도 상관없지 않겠소."
"페하..."
"잔말은 필요없네. 공주의 혼인식은 황태자책봉일 닷새후에 열릴거네."
"페하...그럼 상대는..."
"탁휘. 무조건 탁휘 그자여야하네."
초공은 아무말도하지못하였다.
초공은 스무살초반의 왕의 호위무사겸 충신이였다.
그런그가 오난공주,연과 왕의 관계를 모를리가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난공주의 혼인이라니
자신이 연모하는 오난공주의 혼인을 직접 발포하였다.
그런건 초공으로써 이해가 되지않는 행동이였다.
"그자만 나의 연이의 신랑이 될수있네."
왕이 ...아니 훈이 사랑하는 오난공주.
그는 그러한 오난공주를 왕족이아닌 귀족에게 시집을 보낸다.
그것도 무조건 도산내관댁의 탁휘에게
다른사람은 안된다.
연아... 나의 사랑하는연아...
내게 멀어질동안
나에게 그리움을 느끼고 나에게 연민을 느껴라.
이건
내 어명이다.
연아
부디 날 봐다오
그리고
초공아
탁휘에게알려라
도박은이미시작되었다고
이제 난 그녀에게 왕도 아비도
그 아무것도아닌
그녀의 연인만이되어야한다고
함께
그 도발에 참여해주겠소?
라고.......
카페 게시글
BL소설
사 극
(유비유)도색가면 #1
유비유
추천 0
조회 119
13.07.19 10:35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다음편 기대해요~
네!ㅎ 감사합니다!ㅎ
담편기대할게요~
열심히쓸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부분 없애도록 노력할게요!!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