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는 부처 / 김광규
꼭 무엇이 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종심(從心)의 나이에 이르러
아직도 되고 싶은 것 한가지 있음을 깨달았다
한 팔로 머리를 받치고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몸의 부처
나무도 짐승도 사람도 죽으면
어차피 땅 위에 쓰러질 것을
정신의 온갖 질곡 벗어나
살과 뼈와 터럭과 욕망 모두 떨쳐 버리고
아무런 자세도 없이 편안하게
땅 위에 누워 있는 부드러운 모습
와불을 볼 때마다
아직도 부처처럼 되고 싶은
욕심을 버리지 못한 내 마음 부끄럽다
* 종심(從心): 일흔 살 달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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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풍경♣이야기
누워 있는 부처 / 김광규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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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
24.12.15 06:1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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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깜짝 만남.어느덧님 ~♡
건강하신 모습뵈니 엄청 좋았습니다.
벌써 일년치 시를 다~
계획해놓으셨다니 ~짱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만남이었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시어
고맙습니다 . 모두 하루하루 즐기며 행복하십시오
어느덧님~
먼 길 오셔서 오케스트라 송년회 빛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월을 멈추고, 늘 도전하는 멋진 청년 어느덧님!
자화상 다음 작품은 어떤걸까 기대되네요~^^
반갑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니 늘 도전하는 가운데 젊어지는듯 합니다
새해에도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더 강건한 모습으로 먼길 오셔셔
멋진 시로 송년회를 빛내주셔셔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건강과
마음 평안한 해가 되세요!
어느덧님~ 감사합니다.^^
건강한모습 다시뵙게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늘 청년의모습인 어느덧님을
기억할께요~~^^~~
어느덧님~~
올만에 뵈어 넘 반가웠습니다~
아침마다 따끈따끈한 감동시~넘 잘 읽고 있어요~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로만 뵙다가 송년모임장소에서 인사도 못드렸네요
오신 것만으로 깜작 놀라서 ㅎㅎ
더 많이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한 새해되세요
좋은 시 많이 감사드립니다 ^^
어느덧님 처음뵙지만
좋은글 많이많이 올려주셔서
기쁨이 한가득입니다
건강하시고 오켓의 기둥처럼 늘 그 자리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월 흐를수록 젊어지고 예뻐지는 오케 회원들 모습 에서 역시 앞서가는 오케스트라 입니다
걸으면서 문화 공간에서 함께 즐기며 행복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