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과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은 다양한 지원사업 중 가장 호평을 받아 왔다. 수도권 중심의 창작 환경을 넓히는 데 기여하면서 안팎에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성과에 고무된 영진위 역시 기존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모색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표된 영진위의 2024 예산(안)에서는 지역영화 지원사업이 모두 사라졌다. 증액이 필요한 예산인데 아예 없애버린 것이다.
문체부 예산(안) 3.5% 증가, 영진위는 13.6% 삭감
지역영화 예산이 사라지면서 독립영화 진영이 들끓고 있다. 블랙리스트 시즌2가 시작됐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중략 자기 존재 과시하기 위한 패악질" 지역영화 예산뿐만 전체적인 독립영화 지원사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화인들은 "모양만 다르지 블랙리스트 시즌2가 시작된 것과 다름없다"면서 영진위 예산(안) 삭감에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유인촌 대통령비서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하 문화특보)은 지난 8월 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원 정책 변화와 관련해 "문화·예술도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한다. 쥐꼬리만한 예산을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주면 경쟁이 될까? 생계 보조형 지원은 그만해야 한다"라며 "자본과 권력에서 독립하겠다는 영화들까지 왜 정부가 돈을 줘야 하나. 좁은 문을 만들어 철저히 선별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독립영화인들은 이를 독립영화에 대한 차별과 블랙리스트 기조의 작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MB정권 당시 한국영화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상황을 윤석열 정권도 되풀이하겠다는 의도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낭희섭 독립영화협의회 대표는 유인촌 특보와 관려내 "자기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독립영화를 깎아내리고 있다"라며 "선전포고인지 엄포인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첫댓글 김용호 따라가라
5년에 한 번씩 갱신되는 리스트
예상했다ㅋ
ㅋㅋㅋㅋㅋ 반토막....아니...거의 2/3가 날아갔더라고요.....
둘 다 총으로.... 아 진짜 빡친다
예술계 남자들 들고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