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그날이후...
율이,여울이,채원이는 얀이 옆을 떠나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은 매일매일 본가에 들렸다.. 얀이를 보기위해서....
지후와 지윤이는 회장님과 오해를 풀고 다시 사이좋게 되었지만...
얀이의 상태는 늘 그대로였다...
친구들 모두 지칠법도 하는데... 변함없이 매일 웃는 얼굴로 얀이를 대하는게...
참 대단했다... 오로지 얀이가 다시 말을 할수있게 되기위해서...
오로지.. 얀이가 다시 밝게 웃을수있기 위해서...
하지만.. 모두들 몰랐다....
얀이의 심장이 점점 않좋아진다는걸....
얀이의 심장병이.. 점점 진행되고있다는걸...
아직... 얀이의 친구들은 모르고 있었다...
"얀아! 여울이 학교 갔다 왔어요~ 헤헷!!!"
변함없이 아무말도.. 아무표정도 짓지않는 얀이가 익숙하다는듯...
웃으면서 혼자서 계속 중얼거리는 여울이...
"심심했다구? 그럴줄알았어!! 그럴줄 알고 여울이가 학교갔다가 다다다닥!
달려온거야! 우리 공주님 심심하지 않게!! 헤헤헷~"
하고선, 얀이를 보고 헤실헤실 웃는 여울이...
하지만 역시.. 얀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풀이죽은듯 보이는 여울이였지만, 그래도 다시 기운내서 얀이에게 말을 걸었다...
"얀아 있잖아! 내가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던이야기 해줄께!!!
소원이가 촐랑촐랑 걸음으로 급식실에 갔었는데, 급식을 받고 자리로 돌아갈려고
했는데, 촐랑촐랑 걸음이 꼬여서 앞으로 넘어졌는데!! 그 음식물이 들어있는
급식판을 학주머리에 쏟은거 있지!!! 푸하하하 그래서 소원이 엄청 당황해했거든!!
그때 소원이 표정을 봤어야됬는데!!! 하필 학주머리에 쏟아서 벌로 한달동안 화장실 청소
해야된데!!! 푸하하하하~"
자기가 말해놓고 자기만 웃는 여울이가...
오늘따라 왠지 뻘쭘해 보였다...
자기가 생각해도 뻘쭘한지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여울이..
그런 여울이가 한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처음으로 공책에다가 글을 쓰는 얀이...
그리고 여울이를 툭 치고는 공책을 보여줬다...
'은여울, 그만하고 니방에가...'
얀이가 글을 썼다는게 신기한지...
계속 눈만 껌뻑껌뻑 거리는 여울이...
하지만 이내 정신 차렸는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
"얀아!!! 글 썼구나!!! 그래!! 말하기싫으면 글이라도 써줘!!!!!"
흥분했는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여울이...
그런 여울이를 보고, 픽.. 한번 웃어주는 얀이였다...
"얀아!! 너 웃었지? 웃었지!! 그렇게 웃어봐!! 얼마나 이뻐!!!!"
얀이가 웃었다는 사실에 또 흥분했는지...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여울이...
사실은 얀이도 알고있었다, 친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친구들이 얼마나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지....
얀이도 알고있었다, 하지만 말이 않나오는건 어쩔수없었다..
하지만.. 계속 자신의 옆에서 재잘재잘 떠드는 여울이가 않되보여서...
집에가라는 뜻으로 공책에 글을 적은거였는데..
오히려 그게 부작용(?)으로 통해서, 친구들한테 전화하느라고..
집에도 않가고 계속 눌러 붙어있는 여울이;;
"얀아!! 기다려 얘들 곧온데! 얘들오면 또 적여야되?"
말하고는 계속 헤실헤실 웃는 여울이...
그동안 여울이의 웃음은 진짜 웃음이 아니였다...
얀이가 걱정할까봐 억지로 웃음지었던 여울이...
하지만 지금의 여울이의 웃음이 진짜라는걸 얀이도 알고있었다...
- 쾅!!!!!
"은여울 그게 무슨말이야? 얀이가 글을썼다니?"
놀랐는지 헐떡 거리면서 여울이를 다그치는 채원이...
하지만 율이는 그런 채원이를 툭툭친다음에...
여울이에게 설명하라고 했고, 여울이는 신나서..
말을 하기시작한다...
"있잖아!!!! 얀이가 '은여울 그만하고 집에가'라는 글도 썼구!!!
또 나보고 웃어줬어!! 그치 그치 얀아!!!!"
그러면서 얀이에게 쏠리는 시선...
얀이는 그 시선들을 못본척 한다...
심히 아이들의 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야!! 뭐야 은여울! 너 뻥이였냐?"
채원이의 말에..
울먹이면서 얀이를 다시 보는 여울이...
"얀아아아! 너..너... 글썼잖아!! 웃어줬잖아!!"
그런 여울이가 다시한번 불쌍해 보였는지...
어쩔수없이 끄덕끄덕 거리는 얀이...
그런 얀이를 보고.. 활짝웃는 친구들이였다...
활짝 웃는 친구들 사이에... 피식.. 하고 다행이다는듯이..
살짝 웃는 륜이....
"얀아 다행이다^ㅡ^"
환하게 웃는 은율이를 보면서, 같이 웃는 얀이..
아직 이안이에게 받은 상처가 없어진건 아니였다..
아니.. 이안이에게서 받은 상처는 아직도 얀이 가슴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의 노력을 알기때문에....
닫았던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열어가는 얀이였다..
"아자!! 얀이도 괜찮아진것 같으니까! 우리 어디 놀러갈까?"
역시.. 이번에도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제일먼저 꺼내는 소원이..
모두들 그런 소원이보고 한심하다는듯 쳐다봤다..
친구들의 한심하다는 눈빛에 황당하다는듯 말하는 소원이..
"왜에!!! 놀러가면 좋잖아!! 왜그렇게 한심하게 쳐다보는데에!!"
소원이의 억울하다는 말을 바로 되받아 치는...
우리의 장한(?) 채원이!!!
"넌 맨날 놀러가자고만 하니까 그렇잖냐 -_- 한번쯤 쉬자고 하면 않되냐?"
채원이의 말에 동의한다는듯한 친구들의 눈빛...
그런 친구들을 보며.. 볼을 부풀린채 삐진듯 울먹울먹 거리는 소원이..
우겨서 않되면 땡깡이라도 부리자라는 심정이였다..
"으아아아아아앙~ 가자가자가자!! 놀러가자!"
소원이의 땡깡에도 눈하나 깜빡 않하는 아이들...
소원이는 신경도 않쓰고 자기 할껏만 하는 친구들...
하지만 친구들이 무관심할수록 더 땡깡 부리는 소원이였다..
"가자가자가자!! 가자가자가자!! 으아아앙!!"
참다가 참다가 듣기 시끄러웠는지 인상을 쓰는 율이와 륜이..
그리고 둘이 짜기라도 했는지, 똑같이 소원이에게 걸어가서..
똑같이 소원이를 들고, 똑같이 소원이를 밖에다가 버리고 들어왔다;;
- 쾅쾅!!!1
"문열란 말이다아아아아!!!"
소원이가 밖으로 나가서, 아니 륜이와 율이가 소원이를 버리고와서..
방안은 그나마 조용해 졌지만....
밖에서 문을 쾅쾅 치는 소원이 때문에...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항의를 했다고는...
말하기 싫어질라고 그런다..;;;
"저저.. 밖에서도 시끄러운 저놈 -_-^"
밖에서도 시끄러운 소원이때문에 빠직마크가 한개 늘은 채원이..
채원이의 빠직마크가 하나둘씩 늘어가면...
언제 위험해질지 모른다.. 시한폭탄같은 성격을 가지고있는 채원이기때문에...
빠직마크가 생길수록...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아이들...
"채..채원아.. 괜..찮지..?"
여울이의 말에도.. 꿈쩍 하지않고..
그저 밖에서 소리치고있는 소원이만 째려보고 있는 채원이..
그런 채원이의 상태가 않좋아 보였는지.. 천천히 채원이에게 다가가는 여울이였다...
"여...여울아 조심해... ^ㅡ^;;"
은율이도 채원이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웃으면서 땀을 삐질 삐질 흘린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는 관심 없다는듯...
그저 무표정으로 천장만 쳐다보고있는 율이와 륜이...
쌍둥이도 아니지만.. 정말 하는짓이 많이 닮은것 같다...
- 쾅쾅쾅!!!!
"문열란 말이다!!!! 왜 문을 않열어!!!!!"
"-_-^^^"
소원이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점점더 늘어가는 채원이의 빠직마크갯수...
얀이는 않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책상위로 올라가서...
천장을 몇번 만지더니.. 다락방 문을 스르륵 열었다...
"뭐하냐?"
아무표정없이 얀이를 보고 물어보는 륜이...
그런 륜이를 보고 조용히 하라는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얀이..
그리고 얀이를 따라서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륜이,율이,은율이였다...
그것도 모르고 채원이 옆에서 땀만 삐질삐질 흘리는 여울이...
그런 여울이가 않됬긴 했지만.. 일단 자신들도 살고 봐야되기 때문에...
아무말 않하고 자기들끼리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10분후...
갑자기 말문을 여는 얀이....
천천히 숫자를 외치기 시작한다...
"5......4.......3.......2.....1.....0.."
- 쾅!!!!!!!!!!!!!1
"이새끼!!!! 조용히 못하냐!!!!!!!!!!!!!!!"
문이 뿌서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굉장히 크게 들리는 채원이의 목소리...
그리고... 한순간 누가 죽는듯한 소리를 내더니....
잠잠해졌다.....
- 끼이이이이익....
다락방 문을 열고.. 밑을 보니까....
소원이는 침대에 깔려있었고...
여울이는 그나마 책상에 깔려있었다..;;;
그리고 채원이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날... 채원이가 흥분을해서.. 이리저리 물건을 뿌시고 다녔다는 이야기는...
채원이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하지 않기로 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세계를 휘어잡은'제로'의 외동딸그녀의 『가출일기』51
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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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2
08.02.01 10:07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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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 진짜 재밌어요!!!
앗!! 감사합니다 ㅇ_ㅇ!!!
짱짱!!재미있어여ㅋㅋㅋ얀이조금이라두말문열었다ㅋㅋ군데작가님..ㅋㅋ진짜로,,,,,헤어진거아니져./.?
아~ 그건...... 이야기가 진행되면 나오니까~ 일단은 비밀!!!
얀이 ..심장어떻게해.....혹ㅆㅣ!!!!!! 제가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ㅠㅇㅠ? 이안이가..미국으로 다시떠나는 이유..
하핫~ 글쎄요! 이야기가 좀더 진행되면 알게되겠죠 ^ㅇ^
ㅋㅋㅋㅋㅋ 재밋어요~ㅎㅎ 근데 얀이 심장어떻해요...ㅠㅠ
감사합니다~ 더 재미있게 봐주세요~ㅎㅎ
ㅋㅋ 얀이 다행이야..ㅋㅋ 근데 이안이 번외좀..ㅋㅋ 담편 기대여~~^^
이안이 번외편 있으니까 좀만더 기다려주세요 ^^
얀이..... 심장.......... 이안이번외는언젠가는해주시리라믿고기다릴게요..^^
네에~!! 이안이 번외편 있으니까요 ^^ 좀더 기다려주세요~ㅎㅎ
담편기대되여>_<
감사합니다 >_< 담편두 재미있게 봐주세요~
ㅋㅋ 다음편~~ㅠㅠ 이안이의 번외편?? 빨리.ㅠㅠㅠ
네~ ㅎㅎ 기다려주세요!! 금방 할테니까요~~ㅎㅎ
드디어 말문을 조~금 열었네요ㅋ 근데 신기하다ㅇㅅㅇ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고 해도 어떻게 폭팔하는 카운트다운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