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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내 이름은 이산.
성은 이 이름은 산이죠.
산아 – 라고 부르지마셈
그렇게 부르는 건 한지민만 가능 ㅇㅇ
여러분은 나를 정조대왕이라 불러야함
ㅇㅇ
여러분이 정조라고 아는 그 분 ㅇㅇ
정조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조선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거란 말이
많을 정도로 조선 후기 왕들 중에서
성군을 꼽으라면 이분이 원탑 bb
무튼 역사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오시는 왕이심.
역알못이라도
이분이 영조의 손자이며
사도세자의 아들이란
사실은 익히 알고 있을 거임.
그러니까 영화 사도의 송강호가 할부지고
유아이인이 아부지고..
드라마 이산의 이순재가 할부지고
이창훈이 아부지고...
뭐 그러하다.
편하게 드라마 이산이 정조를
다른 드라마 중 제일 유명하니까
정조 사진 대신으로 차용하겠음 ㅇㅇ
사도 세자의 아들로, 태어난
정조는 세손 시절부터 쭈욱~
노론들의 핍박을 무진장 받음.
설명하지면 길지만..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님)
(노론의 핍박으로 눈물 또르르 중인
어린 세손 시절의 정조 - 물론 상상임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세손시절 아역이었던
박지빈 근데 지빈이 지금 군대감;;;; 충격;;;)
노론은 영조를 왕위에 올린데 공을
세우고 사도세자를 역적으로 몰고
죽게 만든데 1등 공신들임.
요즘으로 치면 집권여당 되시겠음.
(왠지 노론 투탑 앙대산맥 느깜적인 느낌 - 상상임)
그런데 사도 세자의 아들인
이산이 왕이 되면?
“아버지의 복수 퐈이야!!!!!”
피바람이 ㅇㅇ
자기들 목숨 댕강 ㅇㅇ
그 좋은 권력들은 8: 45 하늘나라로~
안 봐도 뻔하잖아여?
그리고 법도상 세손은 역적
아들인뎁쇼?
역적 아들이 왕이 되는게
존나 말이 되냐 이거에요
조선이 그런 만만한
나라가 아니지 말입니다?
이런 논리로
씨벌탱 이산이 왕 되면 아니됌;;;
해서 노론은 세손 이산을 짱시러하고
반대함;;;
근데 영조는
그런 논리면 사도 세자의
애비인 나도 역적이네? 맞아?
그런거야? 나도 역적이네? 오!
나도 역적이었구나. 이야~ 몰랐네~
여봐라 조선의 왕이 역적의 애비라
전하거라~~~~~
라는 논리를 시전.
(노론들 개소리에 개빡쳐 귀를 씻을
물을 가져 오라며 소리치는 영조 - 상상임)
노론들: (아닥....)
남인들: 존나 통쾌 ㅋ
영조는 그렇게
역적 아들놈이기 전에
왕의 손자다 미친놈들아;;;;;;
라며 노론의 논리를 역발상
논리로 철벽 침.
하지만 그럼에도 노론들이
줄기차게 웅앵웅을 시전하자
정조를 사도세자의 이복형이자
죽은 자신의 장자인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을 시켜버림.
얘 이제 사도세자 아들 아님
효장세자 아들임 ㅇㅇ
더이상의 개소리 ㄴㄴ해
라고 딱 못을 박음.
그리고 노론들에게 정조가
왕이 되어도 사도 세자 일에
대해선 어떠한 보복을 하지
않을거라고 안심시키고
실제로 정조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당부도 하여 정조는
영조에게 그러하겠다고 약조함...
후...
무튼 그럼에도 노론이 여전히
껄적찌근해 하는 상황에서
영조가 83세의 나이로 승하함.
여담이지만 영조는 조선시대 치곤
장수한 편에 속하시기 땜시롱 영조의
재위기간은 조선 왕들 중에서
가장 긴 52년임.
암튼 영조가 승하하고 25살의
나이로 정조가 즉위를 함.
우리가 성군이라고 칭할 정도로
정조의 업적은 휼륭 위대하고
익히 일고 있으니 패스하고..
정조는 할아부지인 영조의 탕평정책을
이어 받아 더 확대해서 실행함.
영조는 노론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탕평책을 실시한 면이 크지만
정조는 능력만 있다면 노론도 상관 않고
등용하는 대인배 모습을 보여 주는 등
정말 레알 인재들을 등용하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함.
서얼도 막 등용하고 기회주고
존나 짱이시다 bb
여기서 질문?
탕평책이 뭐임?
답변: 네이버에 쳐보셈
무튼 능력만 있다면 노론도
끌어안고 가는 그런 대인배에
공사구분 명확하고 일 잘하는
왕이셨지만......
정조도 아부지는 아부지였음.
(맞아 그도 한나라의 왕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였겠지. 코찡... 숙연해지는
삼돌이, 팔배, 덕춘이- 상상임)
우리가 드라마 이산으로 익히 아는
한지민이 했던 역할인 의빈성씨
사이에서 얻은 첫아들인 문효세자가
일찍 죽고 수빈박씨 사이에서 낳은
하나 남은 아들인 이공이 유일한
정조의 아들이었는데
오죽 귀한 아들이었겠음?
그런 아들의 앞날이 걱정되고
아버지로써 지켜주고 싶은게
응당 부모 맴~~~
정조 입장에선 자기도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고 제 자신도
암살 위협도당하고 했으니
그 트라우마가 있었을 거임.
거기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노론들이 활개치는 정국에서 왕이
었으니... 자신만을 위한 다른
세력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을 테고..
여튼
그래서 제 뒤를 이어 보위에 오를
하나 뿐인 아들의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고 그래서
아들에게 힘이 되는 좋은 처갓집을
찾아주고 싶어 했음.
(짤 존나 무근본;;)
그런 와중에 생각한 인물이
바로 김조순이었음.
김조순은
집안 자체가 선대 왕들 대에 유명한
인물들을 여럿 배출한 파워 짱짱
명문가집안이었음.
그래서 정조가 김조순이 처음 보자마자
역시 짱짱맨 집안 출신 답구나
하고 좋아라했을 정도로 명문가 출신이었음...
한번은 정조가 보지 말라고 한 패관
문학류의 소설을 읽다가 김조순 등
신하들이 정조한테 걸림.
(하아... 저것들... 읽지말라니까.. 신하들이
한심스러운 정조 - 상상임)
정조가 그걸 읽다 걸린 사람들한테
반성문 써와라;; 하고 명령하는데
김조순은 이때 사신단으로 청나라
가는 길이었음........
하지만 의지의 정조는 김조순에게
압록강을 건너기 전에 반성문을 써서
보내오라는 명을 내리고
( 압록강을 향해 가던 중 이런 어명을
들은 김조순의 어이 없을 대변하는 짤 - 상상임)
김조순은 청나라 가다말고 반성문을
써서 정조에게 보냄...
근데 그 반성문이 정조가 보기에
매우 흡족. 매우 잘 썼음.
구구절절한 변명에 다시는
아니 그러겠다는 뻔한 형식이
아니었나봄.
올ㅋ 김조순이~
너 쫌 잘 썼다? 라며 정조는
그를 칭찬함.
그 후
벽파와 시파로 나뉘어 당쟁이
격렬 팽팽 할 때도 김조순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벼슬의 나아감에 있어서도
출세욕이 없어 보이는 낮은 자세로
임하여 정조의 신임을 계속 얻게 됨.
참고로 벽파는 정조에게 반대하던 세력
시파는 그런 벽파를 반대하던
세력 정도로 쉽게 이해하면 됨.
자세하건..........
너무 설명충 되니까 네이버로~~~
아무튼 그렇게 김조순이
정조의 신임을 얻고 있던 상황에서
나중에 순조가 되는 제 아들
이공의 세자빈 간택이 열림~
예아 간택 타임!
이때 김조순의 딸도 예선에
참가하여 무난히 1차 예선 통과~
(경박하게 적었지만 제대로 적자면
1차 예선이 아니라 초간택 통과입니다.)
그러한 와중에 사실 말이 간택이지
정조의 마음 속에는 이미 김조순의
딸이 예비 며느리로 확ㅋ정ㅋ
데스트니.....
유어 마이~ 도터 인 로우~
정조의 마음을 빼앗아가셨다!
훠우!!!!!!
인 상황이 됨.
얼마나 마음에 들어했냐면
간택 당시 정조가 나서서 대놓고
후보들 중 김조순 딸 편을
들고 좋다고 말한 이야기들이
정조 실록에 실려 있을 정도.
김조순은 명문가 집안 출신의
정조를 반대하는 노선의 벽파와
반대되는 시파 쪽 인물이었음.
앞에선 벽파 VS 시파 당쟁에선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썼으나
엄밀히 말하면 정조에게 신임을 받던
신하이고 시파로 분류되는 인물임.
집안 좋고 자기 반대파와
반대인 내 사람.
그 딸을 왕비삼아 김조순을 외척으로
두면 자연스레 벽파 VS 시파 대립구도에
균형도 맞춰지고 벽파 노론들 견제하기도
좋고 오.... 이거 딱인뒈???
세자한테 힘 실어주기 딱인뒈?
하여 형식뿐인 재간택, 즉 본선에서도
김조순의 딸은 무난히 통과~
최종 TOP5에 오름.
이제 남은 건 삼간택. 즉 최종
우승 발표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인 상황에서
띠로리...
삼간택을 앞두고 1800년
정조가 승하함... ㅠㅠㅠㅠㅠ
그리고 바로 순조가 왕위에
오르는데.....
순조...나이 겨우 11살..
일레븐;;;
지금으로 치면 초딩 4학년
한창 터닝매카드 기술 익힐 시기..
그런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니
당연 정조 천하에서 이를 갈고 있던
정순왕후가 따란~~~~
예아~ 내가 왕실 최고 어른~
하고 나서서 수렴청정을 실시함.
그리고 이때 김조순 딸의
최종 우승 발표를 앞두고
아무래도 쫌...
시파 쪽 왕비는 거시기 하지 않나..
정조가 찜한 며느리감이라니 불안....
우리 벽파 사람으로 바꿔야 하지 않나..?
정조가 밀어붙인 애라니 존싫..
이런 의견을 가진 노론 벽파에서
간택 무산 움직이 나오고 이래저래
김조순의 딸은 탈락 위기에 처함.
하지만
그래도 선대왕이 며느리감으로
점찍은 사람인데;;;;
죽기 직전에 찜~꽁~ 하고
돌아가셨으니 따지고 보면
유언이나 마찬가지 아님?
그걸 왜 니들이 나가리
시킬라고 함? 얼탱무;;;
그리고 정조가 승하 전에 김조순한테
세자 잘 부탁한다고 유언까지 남겼었음.
그런 정조가 고른 며느리감인데
왜 니들이 반대하고 ㅈㄹ?
결국 선대왕인 정조의 유훈을 받들어
김조순의 딸은최종적으로
간택이 되고 순조와 혼인을 함.
그렇게 김조순의 딸이 왕비
순원왕후가 되고
김조순은 왕의 장인인 부원군이 됨.
그리고 그 부원군 김조순은
조선 후기 나라를 LTE 속도로 말아
먹는데 일조한 세도정치의
서막이 되는 인물이 됨...........
물론 정조가 의도한 일은 아니고
정조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 일을 정조의 가장 큰 실책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정조에겐 김조순과 사돈을
맺은 것이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흑역사로 남긴 했음.
정조가 김조순의 딸과
순조의 혼인을 밀어붙인 셈이니.
(하늘에서 조선을 내려다보며 정줄
놓을 지경인 정조 - 상상임)
물론 김조순 자체가 세도 정치에
참여를 한건 아님.
김조순 자체로는 순조에게
힘이 되고 순조를 잘 보필한 충신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많음.
다만... BUT
그의 딸인 순원왕후와 그 집안
사람들....
특히 그의 딸인 순원왕후가 헌종과
철종 때 두 번이나 수렴청정을 하고...
그 이후 헌종 철종 까지 줄줄이
안동김씨 집안에서 왕비가 배출되면서..
절레절레...
여러분..
정조는 다만 제 아들에게
좋은 집안의 짝을 찾아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정조의 흑역사는
맞지만 정조 잘못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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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도 정치 개깩기..
그럼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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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ㅠㅠ 잘못은 아닌데 흑역사다 진짜
절레절레 ㅠㅠㅋㅋㅋㅋ
ㅠㅠㅠㅠ역사 너무 잼나 여시 고마어ㅠ
역사는 진짜 애매모해 ㅋㅋ
헐 세도정치 얘기나오니까 완전 뒤통수맞은 느낌이어서 스크롤 멈춤…와 사람일은 진짜 모르는거구나
와존잼 후루룩 다읽엇다
존나재밌어 후루룩읽었네 글빨 죽인다
와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쭉쭉 계속 읽었어 대박!
헐 이렇게 전개될줄은 몰랐는데.. 흥미돋이면서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