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음유시인 [6화째]

[시르엔]

♩음유시인 [맑게 울려퍼지렴, 피리소리여-]






제야는 깜짝놀라며 세라피를 바라보았고, 세라피는 그 시선에 방긋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정령들도 제야를 바라보았다.

제야는 어버버버-하는 표정으로 당황한체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숙였고, 정령들은 샛별같은 눈동자로 제야를 뚤어져라 보고 있었다.

세라피는 '키득키득'하고 웃으며 '잠시 제야양이 진정하도록 자리를 비켜주도록하죠~'하며 자신의 류트를 '디딩~딩딩딩~ 디디딩~' 연주하며 정령들을 다른곳으로 대리고 갔고, 그 자리에는 덩그러니~ 제야만 남게되었다.

그녀는 쉴세없이 움직이는 심장과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날개를 펼쳤다.



펄럭-



아직 한번도 날아보지 못한 새하얀날개, 이번에 날아볼까? 하며 생각했지만 도리질하며 그만두는 제야.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면 좀 편해질꺼 같은데…"



그러면서 다시한번 날개를 펄럭여 보는 제야, 그러면서 자신에게 속삭인다.



"그래…, 한번 날라보는거야!"



속삭이는것이 오히려 목소리가 커져 자신에게 다짐하는것이 되버린 비장한 목소리.



펄럭-



"자아~!, 한번 날라보자!"



타앗-



새하얀 날개를 흩뿌리며 땅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시원하지만 차가운, 그러한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가고, 머리가 맑아진다.
처음하는 비행이라서 그런건지, 하늘을 올라와 날아다닐때에는 중심을 못잡은체 '비틀'거리며 땅으로 곤두박칠 하는것만을 면하고 날아올라오며 몇분후에는 '완벽한 컨트롤'비행을 할수있게 되었다.



"하아~ 시원하다."



제야는 숲 위를 날아다니며 둥실둥실- 떠다니는 구름도 만져보기도 하고 자신과 부딪히는 바람을 고이 받아들이며 긴장했던 마음과 쉴세없이 움직이던 심장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가자, 땅으로 착지했다.



"자, 제야양 마음은 진정되셧나요?"



"끼약!?"



펄럭-



착지하자마자 세라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제야는 '화들짝'놀라서 날개를 촥! - 펼치며 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에 세라피는 '쿡쿡-'하고 웃었고 정령들도 '꺄르르~','킥킥','풋','후후훗' 가지각색으로 웃었고, 제야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르며 몸을 홱! - 돌려버리고는 펼쳤던 날개를 다시 접으며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려'했다.

세라피는 몸을 돌리는 제야를 보고는 장난스러운 생각이 떠올랐는지 입꼬리를 '씨익'올리며 정령들에게 '계속 웃어주세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살금살금- 제야의 뒤로 걸어갔다.

장난끼많은 실프들은 그의뜻을 눈치챘는지 '꺄르르~'하며 계속 웃었고, 다른 정령들도 그의속셈을 알아챘는지 '킥킥','풋','후후훗'하며 그가 걸어가는 소리를 웃음소리로 묻게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야는 얼굴 식히기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고, 제야의 뒤에온 세라피는 그녀의 귓가에 살며시 소근거렸다.



"후훗, 마음이 가는데로 피리를 불으면 된답니다-"



"꺄악!"



그는 그말을 마친후 숨을 '후~'하고 귓가에 내뱉었고, 그녀는 귀가 간지러움을 느끼며 발라당~ 뒤로 넘어졌다.
그 모습에 세라피는 '킥킥-'하며 웃으며 다시 정령들에게로 돌아갔다.



털썩-



그리고는 땅에 주저앉더니 정령들의 시선처럼 그녀가 연주하기를 기다리는 시선을 같이보냈다.


제야는 '후우-' 한숨을 내뱉으며 은색피리를 입에 물었고, 피리구멍에 손가락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덜덜덜-



그녀가 피리구멍에 가져가는 손가락은 초조함 때문일까? 심하게 떨려왔고, 떨리는것이 눈에 보이는 정령들-[정령들은 시력이 아주좋다.]은 초조한 시선을 세라피도 보이는것인지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윽고- 떨리는 손으로 피리의 구멍을 막고는 피리에 입을떼고 '흐읍-'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후우-'내 뱉는 것을 3번 반복후에 앞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들, 우- 또 초조해질려는 마음을 다시 바로잡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한번 크게 호흡을 들이쉬며 내뱉는것을 반복한다, 그리고는 세라피한테 배운내용이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난 7음계를 부르는것밖에 배운내용이 없잖아?'



"후우-"



한숨을 뱉으며 이제 어떻하나…하고 생각하는 제야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한마디.



'후훗,마음이 가는데로 피리를 불면된답니다-'



"마음이…가는데로…?"



그녀는 그의 말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며 성취했던 즐거움을-
쉴세없이 뛰던 심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긴장했던 마음을 한방에 날려버리던 하늘-

제야는 크게 한번 숨을 고르더니, 서서히 입을 피리에 대었다, 그리고 자신이 새하얀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니던 것을 눈을 감고 생각하며 피리에 숨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삐-



그녀가 피리를 불자, 정령들과 세라피는 숨을 죽이고 제야의 피리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녀가 서서히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관중들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하나,하나씩 주시하기 시작한다.



삐-리리-삐리리-



서서히 피리소리가 귓가에 맴돌기 시작하고, 곧이어 경쾌한- 피리연주가 시작했다.
그녀의 피리연주에 다들 '오오-'하는 감탄사를 내뱉고 '마음가는데로…인가?'하는 세라피의 중얼거림도 들려온다.

제야는 점점 자신의 피리소리에 빠져들어가기 시작했고, 정령들과 세라피도 그녀의 피리소리에 빠져들어가기 시작했다.

정령들과 세라피는 제야의 피리소리에 마치… 하늘을 훨훨 날으는 느낌이 머리속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였고, 지금 제야의 머리속에는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무대가 되어주는 숲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러한 느낌을 받았을까? 숲에 있는 나무들은 자신의 잎을 살랑- 거리고,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구름들도 고양이가 움직이듯 퐁퐁퐁-하며 음악에 리듬을 맞춘다.

이러한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흥겨운 천사의 피리소리에 환호하는 자연과 사람'.
그녀가 연주하는 피리연주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의 흥겨운 피리연주'라고 각인이 될정도로 인상이 깊었다.



펄럭-



점점 피리소리가 고조에 가까워지자 새하얀날개가 펼쳐지며 새하얀깃털을 흩뿌리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맑은마음과 즐거움을 가득안은것을 눈으로 보여주는듯한 그림과 같은 눈앞의 광경.

숲속의 나무들의 그림자는 어두운 밤과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었고, 나무들의 잎사이로 내려쬐는 햇빛은 조명의 역활을 하였다.
햇빛은 새하얀날개를 활짝피고 피리를 입에 물고 연주를 하는 제야를 밝혀주고 있었고, 그 모습이 흩날리는 새하얀 깃털을 더욱 심오하며 신비로움을 강조시켰고, 정령들과 세라피는 그 모습에 놀란눈을 하며 '환호'했다.

그녀는 음유시인 인 '그'의 말데로 마음이 가는데로 피리를 불었으며, 그 피리연주에 관중들은 이끌려 따라가게 된다.

실프들은 어느세 둥실 떠오르더니, 피리를 연주하는 제야의 어깨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눈을 감고는 연주를 들었고,운디네는 제야의 머리위에 살포시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앉으며 실프와 마찬가지로 눈을 감고 들었으며, 카사는 제야의 새하얀날개위에 앉으며 눈을 감고 다리를 앞뒤로 흔들며 들었고, 노움은 제야의 새하얀 발위에 살포시 앉아 눈을 감고 듣기 시작했다.

시간은 흘러흘러만 갔고… 점점 피리소리의 막이 들어나기 시작했다.
모두들 하늘을 날아다니던 기분을 하고 있었지만, 점점 피리소리가 줄어들어가자, 땅으로 점점 착지하는 음으로 되어갔고, 이윽고 피리연주가 끝나자 그들은 하늘을 나는기분에서 땅에 완전히 착지하게 되었다.






* * *






제야는 머리속에서 땅에 착지하는것을 생각하고는 피리를 입에서 떼어내었고, 눈을 서서히 떳는데, 이게 왠일?

자신을 앞에 보이는것은 방긋 웃는 세라피, 그 한사람 뿐이였고 정령들은 모두들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어깨에서 부터 들리는 재잘거림, 머리위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느낌, 날개위에서 따뜻한 느낌, 발위에서는 포근한 느낌.

잠시후…그녀는 깨닫게 되었다, 정령들이 하나씩 자신의 몸위에 자리를 잡고있다는 것을.
머리위에는 아마 운디네가 살포시 있을테고, 어깨에는 '당연히' 실프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을 것이고, 날개위에는 카사가 건들거리며 앉아있을것 같았고, 발위에는 노움이 도도하게 앉아있을것이라 생각하고는 가만히 그 자리에 '고정'된 자세로 있었는데…잠시 생각해보니.



'이상태면… 움직일수가 없잖아!?'




[꺄르르~ 제야의 연주도 정말 최고였어!
♩제야의 흥겨운 연주에 심취한 실프들]


[아아…나도 피리를 다루어 볼까? 정령이 만약 다루게 되면 최초의 '정령 음유시인'이 되는거네? 후훗-
♩제야의 피리소리를 듣고 음유시인이 될까 고민하는 운디네


[천사의 멜로디는 환상이야!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는 카사]


[… … … …
♩제야의 피리소리에서 아직도 못나오는 노움]


[키득키득- 이제 막 화음을 알았을텐데 잘표현하는군요, 제야양-
♩제야의 피리소리에 감탄하는 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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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성실연재한다고 나름 자신과 다짐했는데 어제 홀라당 빼먹었군요 ㅠ -

그래서 오늘은 길게? 써보았습니다!

길게 않느껴진다면 흑흑 -

이번편도 재밋게 봐주시길!, 그런데 다른분들 표현문장을 바라보면

'우와...나도 언제 저렇게 표현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든답니다.

공부를 해야되겠는데 후우-[한숨], 그리고 점점 이상해지는 저의 소설...후우- [한숨]

그래도 지금까지 음유시인을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ㅅ <!v -

[연비♡]

오오오 제야가 피리를 완벽하게 분거야? ㅋㅋㅋ

[시르엔]

완벽하게 불은거지...흑흑 ㅠ -

[진제야]

후아. 선플. 후덜덜덜덜. 일빠를뺏겼어..................중얼중얼. 난역시 대단했던거야!<-탕, 타다다당.

[시르엔]

깔깔깔.....[털썩]

[TheGrace]

선플 / 오오오, 저도 들어보고싶어요+_+ 얼마나 황홀한지를♡ 잘 읽고 가겠습니다아~

[시르엔]

감사합니다아~ 후훗 -

[류카라한---☆]

씨르엔님~☆ 이제 화 푸셨죠? ㅋㅋ 음유시인 넘 재밌어여~~

[시르엔]

깔깔! 그럼요 , 감사합니다~ -

[눈초비]

재밌어요! 마음가는대로........ 이상해지다뇨정말재미있답니다.ㅠㅠ

[시르엔]

마음가는데로 쓰는 음유시인...[털썩]

[潾兒린아]

오오, 운디네에게 정령 음유시인이 되보는 것은 어떤신지?

[시르엔]

음, 2부작을 만들어볼까요...[벌써?]

[『티티파스』]

헤에~ 색다른 소재! 재밌어요>ㅁ<

[시르엔]

감사합니다 >ㅁ<! -

[붉은 달♥]

재밌네요!!! 다음편이 기대되요!!

[시르엔]

흑흑, 기대하시면 점점 힘들언답니다.. -

[불쏘시개♥]

헤헤, 저 아이디 바꿨어요! 불쏘시개!!ㅎㅎㅎㅎ. 역시 주인공은 달라요. 제야는 한번에 그런 연주를 해내다니!!!

[시르엔]

흑흑, 제 기억력이 나빠서 기억이 않나는군요! 전의 닉네임을 알려주세요! , 전편을 보신다면 제야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수 있어요! -

[불쏘시개♥]

아니, 그래도 그건 음계배운거구요. 지금은 연주! 아닌가? 참고로, 저는 뉴광이랍니다~

[하르미엘]

후우.... .계속웃어주세요라... 후아. 천사 하르미엘의 출연은 언제쯤[콰당] 아아. 이쪽도 묘사는 장난이 아니군요. ... 저는 또 명부의 사신을 엎어들고 시궁창에 기들어가겠습니다....ㄷ건필하세용

[시르엔]

으음...그,그건 조금 있다가... -

[꽃댕강]

어머어머 -_- 잘부르네.

[시르엔]

잘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