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걸 미리 알고 우산을 준비할 수준이 못되서 고스란히 맞는 와중이라 맘이 불편한 즈음입니다.
댓글들을 보니까 사주의 갯수에 대한 이야기들이 올라 와 있어서 가볍게 사족을 한번 달아봅니다.
사주의 갯수를 몇개로 볼것인가.
댓글에 보니까 60*12*60*12 해서 518,400개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갑갑하게 수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일종의 순열입니다.(고등학교때 보통 순열과 조합 이런 파트를 배우는 걸로 압니다)
년주에 올수 있는 종류가 60갑자가 다 올수 있고,
월주에 올수 있는 종류는 둔월법에 따르면 년주가 정해지면 12가지만 올수 있게 됩니다.
일주는 다시 60갑자가 다 가능하며 시주는 다시 둔시법에 따라 12가지(만약 야자시 조자시설을 체용한다면 13가지) 가 되므로
년월일시 순서를 따지는 경우의 수이므로 순열로 계산하여 60*12*60*12 라는 식이 나오게 됩니다.(순서를 따지지 않는다면 조합이되겠지요)
외람되지만, 지금은 이 식 자체가 보편화 되었지만,
십수년전만해도 그냥 책에 사주의 갯수는 50여만개라더라 이런 식의 글들만 있었고 정확한 가지수를 올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식까지 써서 올려도, 그다지 신통한 이해의 댓글들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이렇게 사주의 갯수에 대한 이해가 대중적으로 공유된 것만해도 전반적인 인식수준의 상향 평준화라고 생각하기에 고무적이라 봅니다. 이렇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 갯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어 낼수 있는 사주의 갯수를 다 따진 것이란 것입니다.
각설하고,,,
아래에 어느 분이 남반구는 사주 명식자체를 따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따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좋은 착안입니다만,
남반구의 사주를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대중의 합의는 아직 없습니다.
월주를 전부 충으로 바꿀지, 동일 순중에서 월지의 계절만 바꿀지, 사주는 그대로 두고 계절적 배경이 반대인것을 고려만 할지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그것을 가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여전히 어떤 년에 둔월법을 따르지 않은 명식은 틀린 명식으로 지적될 것이며, 본인이 사주를 보는 방식이.. 남반구 사람들은 이렇게 본다 하여 사주구성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뜻입니다.
어떤 기준에 의해서 사주를 뽑고, 그에 따라서 다르게 고려하는것은 아직은 술사의 머리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며,
아마 앞으로도 그럴소지가 큽니다.
사주 구성의 가짓수를 구한다고 하면 형식적인 측면에서 년주 월주 일주 시주에 들어갈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구하는 것이며 이것은 사주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원리를 설명해주고 수학문제로도 출제가 가능한 사항이 됩니다.
한마디로 하자면 <동일 사주는 존재하지만 동일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 참이지, <동일사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참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려해야 될 세부적인 사항은 우리가 구분하고자하는 인생에서 필요한 문제일 뿐입니다.
사주의 가짓수는 아직은 518,400개가 맞으며 이 518,400개를 다시 다른 기준에 의해서 나눌수는 있습니다.
또한 다른 여건을 고려할 역량이 있는 술사가 아마 더 뛰어난 술사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정확한 조건을 더 제시하여 인생을 구분하는 숫자를 늘일수는 있습니다만(예. 대운 순행 역행을 구분하면..이런 조건이 들어가면 *2를 한 가짓수가 나옵니다만 그렇다고 사주 원국의 가짓수가 변한건 아니라는 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사주 명식의 구성가능한 갯수는 518,400개 가 맞습니다.
다들 아시는 사족 달아서,,죄송합니다.. 좋은 연휴들 되세요^^
첫댓글 남반구는 계절이 반대죠 절입일을 반대로 적용하면 그뿐입니다. 사회적 합의는 필요없죠 다만 만세력 작성하는게 짜증나는 작업이죠
네,,하나의 괜찮은 의견이시네요,,그러면 올해 갑오년의 입춘이 남반구는 갑오년의 입추가 된다는 건지요?
그렇다 하면 남반구는 갑오년에 들어가는게 입추가 되고,,월은 거꾸로 임신 신미 경오 기사 무진 정묘 병인 으로 가게 될지요?ㅎㅎ
흥미 있는 견해라서 질문을 드려 봅니다.
기억에 컴퓨터 쪽 전공이셨던거 같은데 만세력 제작에는 관심이 없으셨나봅니다. 짜증난다고 하시는걸 보면.^^
가장 중요한게 기준을 크리티컬하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것을 오더하는 것아니겠습니까,,사소한 버그야 시행하면서 고치면 되는거고,,,좋은 의견인 듯하여 좀 자세히 여쭤 봅니다..
@쌈닭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ㅎㅎ 요즘 점방은 잘되십니까?
@willbe 점 잘 보고 있죠,,점방에서 ^^
@쌈닭 그새 업종 전환하셧나? ㅎㅎ
세상에 나무가 자라는 것이
남쪽 북쪽 따져서 자라나 모~ㄹ
ㅋㅋ 나무가 자라기는 하는데,,,橘化爲枳 하기도 한다지요..?
@쌈닭 여의도가 여의도 아니기도 한가 봅니다.
모두들 보람된 연휴가 되시길 바라며..
재미삼아 꼽아보는 명조의 개수가 518,400..라는 숫자가 철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기억해야 될 가치있는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우리가 하는 논리가 정형화되어 있는 것일수 없기 때문입니다.
5월 입니다.밖으로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하지만 우리는 4계절중에 봄이라는 계절을 마냥 즐겁게만 느낄수 없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세월이라는 것이 맥없이 그냥 흐르는 것은 없기 때문 입니다. 역학을 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습니다.그 과거에 미래를 바라볼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나라의 대통령이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을 텐데..
대통령이라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줄 누군가 미리 보여주었다 해도 대통령 당선을 기뻐하였을 까요..
뭐..앞으로 또 다른 상황이 물론 오겠지만..
색즉시공 공즉시생...우리는 이보다 더한 깨우침을 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제시할수 있는 사람들이여야 합니다.
518,400이라는 명조가 음양으로 나누면 배가 될 겁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대운의 수를 생각한다면 더 확장해서 경우의 수를 나눌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하는 공부는 陰陽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음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를 느끼에 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진리입니다.
예, 사색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연휴가 끝나갑니다. 로망스님도 좋은 연휴 되셨는지요..
중요한 것은 기준이지요,,,또한 철학을 업으로 내용에 의미를 부여할때는 별의미 없는 숫자일수도 있지만,
우리의 학문을 학문으로 다른 학문하는 사람들이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숫자일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불분명한 것은 그림자.
분명한 것은 어딘가 빛이 있다는 거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諸乙님의 의미있는 글들도 뒤늦게라도 늘 챙겨서 봅니다. 저역시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원성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ㅎㅎ 연휴 날씨가 너무 좋네요..촌스럽게 서울구경 다녀 왔습니다..
관광객 코스프레 였습니다.ㅎㅎㅎ
같은 생년월일시 출생이라도 남자사주와 여자사주는 통변법이 다르니 52만 에 곱하기 2를 해서 104만 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사주와 여자사주 四柱八字 여덟자의 바코드는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여자사주니까 格이 다르고 남자사주니까 格이 다르지 않습니다. 四柱 = 格 입니다.사주여덟자는 같지만 통변이 다를뿐이지 사주의 갯수는 같습니다.... 그래서 518,400 이정답입니다.
@혜담(慧潭) 예, 사주원국의 갯수는 52만 가지입니다. 남자사주와 여자사주는 통변법이 다른데다가 대운이 다르게 흐르므로,
원국에 대운까지 포함해서 104만 가지라고 말씀드렷습니다
@혜담(慧潭) 혜담님 반갑습니다. 정확히 제가 의도하는 바를 대신 말씀해 주시고 계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예 생각의 확장은 다 개인의 몫입니다. 어쩌면,,ㅎㅎㅎ 사람 수 만큼의 감별진단이 가능한 분이 가장 고수일 수 있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역법에 조예가 있으신 만현님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역법을 파고 들다보면, 원칙을 다 정해도 결국은 누군가(!)가 정해야 되는 부분이 최소한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천자라고 하여 통치자가 정할수 있었던 것이 어쩌면 맘 편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계산은..아마 30일 월의 날짜를 사용하신듯한데,, 크게 보면 일은 년 월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60갑자가 모두 올수 있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1년만을 보는게 아니라서요,,,,
일단 남녀의 대운 운행이 다르니 *2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동일한 명조여도 남녀에 따라 희기가 다른 것을 적게나마 보았습니다.
또한 동일한 팔자에 동일한 성별이어도 수명이 겪는 일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대운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시대의 완전히 동일한 사주및 대운 구성을 가져도 수명은 다른게 더 일반적인 듯 합니다. 소위 동일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