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이 이들뿐이겠느냐 하는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당시 검찰은 박연차씨의 일정을 적은 수첩과 박씨의 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수사했다. 이 때문에 박씨가 누구 이름은 밝히고 누구 이름은 감추어 줬는지, 검찰이 박씨가 털어놓은 사람 가운데 누구를 수사하지 않았는지가 비밀에 싸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사 책임자였던 사람이 '맛보기 식'으로 두 사람의 이름을 공개했으니 국민은 더혼란스럽다. 이씨는 조현오 경찰청장이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으로 벌집을 쑤셔놓았을 때 "차명계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애매하게 얼버무렸다. 이씨는 "박·우 의원 일은 정치자금법상 공소시효 5년이 지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씨가 박 의원과 우 의원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박씨의 진술을 공개한 배경도 궁금하다. 국민은 잊을 만하면 불쑥불쑥, 찔끔찔끔 한마디 던져 헷갈리게 할 바에야 차라리 전면 재수사를 통해 박연차 게이트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기를 바라고 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16/2010111602228.html
첫댓글 1만 달러는 얼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