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을 안해서
이제사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밀린 업무는 뒤로하거~ ㅋㅋ)
남동생 장가보내고 부랴부랴 전세버스 합세해서 대전으로 가서 신나게 놀고왔습니다.
(폐백받고 파티갔답니다. 본의아니게 미장원에서 터치한 생뚱머리를 하고 참석했네요..ㅋ)
사람 많타고 느끼긴했지만 5백명이나 되는 인원이 왔었다는 글에 놀랬네요.
큰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멋진 공연과
끈임없이 제공되는 정성 이빠이 들어간 음식들...
파티 준비하셨던 운영진들과 대전식구들에게 너무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파티 총 책임자가 누구십니까?
정말 감사드리구요.
복 받으실거에염.
너무나 많은 인파에
결국 예약받았던 그 많은 분들은 다 만나지 못했고
만나기 쉬운 분들이 아니기에
서울분들에겐 죄송했지만(생까고 -0-)
일부러 지방분들만 찾아다니며 인사드리고 춤을 청했습니다.
놀란 것은 탱고게시판이 제일 늦게 생긴 부산(근교)분들의 실력이 장난아닙디다.
부산분들하고는 첨으로 많이 춘 것같은데요
몇년전 라티노로 한번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땐 탱고추는 분이 적어서...서울서 활동하는 부산출신 땅게로랑 췄던 기억이 나네요.
자세가 올곧아서 그런지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리듬과 익숙하냐 덜 익숙하냐의 차이가 조금 날뿐
홀딩도 편하고 가슴리드도 편하고 붙잡는 분 모두모두가 환타스틱했어요.
특히 게시판으로만 익숙한 제 닉을
용기내셔서 불러주시고 찾아주신분들 넘 감사드리구요
혹여 못 뵌 분들은 담에 꼭 만날 기회가 있을거에요.
남들의 정겨움에 지방순례를 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거덩요
갠적으로 인상에 남는 두 분이 계신데...
파티 본행사 진행하셨던 분...
너무나 맛깔나게 능숙하게 진행하시는게 '김제동'이 와도 울고 가겠더군요.
덕분에 대전만 생각하면 빙그레 웃음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분하고 손 한번 잡고 싶었는데 도우미 하시느라 바쁜지 못뵜던 거 같네요...
담에 대전 내려가면 꼭 한번 잡아주세요. ^^
그리고 갠적으로 칭찬하고 싶은 분이 한분 있습니다.
그분은 저랑 깊은 만남도 없었고 대화도 없었지만
탱고를 첨 배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반갑게 인사하고 춤 신청해주십니다.
처음 배울때야 인맥이 아쉬워 친하게 다가오는 사람들들 많아 그려려니하는데...
그분은 벌써 몇년째 만날때마다 달려와서 반갑게 인사를 해주니
오늘은 꼭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고수가 되어 큰 무대에서 멋진 공연도 자주하시는데
아직도 나를 만나면 달려와 인사하고 꼭 춤을 춰야한다며 새끼손가락걸고 약속도 해주고
밀려드는 춤신청에 쉬지않고 춤추는 모습보고 나까지 추면 피곤할까봐 숙소로 뒤돌아가는데
달려와 팔을 잡으며 춤을 추고 가야한다고 붙잡는 그 땅게로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이뻐보였습니다.
제가 원래 워낙 간사하고 개인적이라...
저한테 잘하는 땅게로가 최고입니다. -0-
암만 멋있고 잘추면 머합니까...나랑 안추는데...ㅋ
세상에는...
잘난 춤이란 걸 배우면서...
스스로가 쩜 춘다 싶으면 자신의 구미에 맞는 파트너를 고르게 되는게 인지상정이겠지만...
갠적으로
말많코 테크닉만 현란한 댄서보단
가슴을 감동시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댄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등돌려 숙소로 돌아가는 저를 잡아준 그분에게
무한한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
첫댓글 나한테 잘하는 땅게로가 최고..^^ 암만 멋있고 잘추면 머합니까..나랑 안추는데..-> 이거 연두언니 어록이당..
새삼스럽고나~ 어흠~
ㅋ 백번 지당하신 말씀... 내가 좋아하고 잘맞는 땅게로가 최고지..암 ^^
시스루댓글이 여기 숨어잇었넹..ㅋ 당신 등라인 예술이었엉...올해 파티의 베스트 드레서얌..사과떡도 대변신했고...다들 이뻐지는데 난 머냐..쩝.
그치..나랑 즐겁게 추는 땅게로가 세상에서 젤 멋진 땅게로지..당신의 그분..나도 감동받았네..멋진분이야..또 만나고 싶구만..
ㅋㅋ 그렇게...사랑은 아무나 받는게 아니여..ㅋㅋ
연두의 어록 생기구...조긋다~~ 나도 부산분들과 환타스틱 했다지~~^^ 우리 부산 놀러갈까??
솔직히 불어여! 누구여? 누구한테 필 꽂히셨소? 올해는 장가가는겨? ㅋㅋ
ㅋ 잼나게 읽었네요. 좋은시간 ~
ㅋㅋ 존경하는 이랑님....맨날 후기만 읽으시져? 오나다에서 뵈여~ ㅋ
연두 언니 부산에 오세요..부킹 확실히..그날 안춘땅게로들까지 풀로..호호..언니는 춤추는 와중에도 서울땅게라들 부산땅게로에게 부킹까지 해주는 모습 봤어요..므흣..담에 부산에서 또 볼수 있기를 바래요..^^*..그전에 제가 서울갈지도..^^*
요즘 바닷가에서 수영할 수 있나? 일광욕두하고 싶거...바다냄새도 맡고 싶거...
크크크크.. 연두누님.. 네이트 하시는지요?? 저의 네이트~ yyg69@nate.com 입니다. 담에 우리 둘이서 한번 부킹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눔이 어떠신지?? ^^*
누님이란 단어는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거 같아...닉부르기 머하믄 꽃사슴으로...ㅋㅋ (십년차다...봉잡았다)
음... 이번엔 탱고를 연두랑 못 추었지만 내년 파티때는 너랑 꼭 춘다...... 기둘리.....
하루뒤를 기약할 수 없는 나이로세...그냥 담에 만나면 추자거~ 당췌 100년도 안춘사람들끼리 모여서 고수랑 비고수랑 차이점이 몬데? 애들땐 애들나름의 귀여움이 청년되선 청년의 혈기가 늙어선 연륜과 지긋함이 있는법...현재를 소중히 즐겨~
세상을 살면서 가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더해짐에 따라 세상에 잘 적응하고 물들어가지만 동심을 잃지 않고 익을수록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출 줄 알고 한번의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는 분...이런분들과의 만남과 인연은 저의 인생에 축복입니다...이런분들과 춤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행복입니다.
연두언니네..
아이구~~내가 소심A형인건 알아가지궁...ㅋㅋㅋ 눈치도 빤쭈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