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등골나물[학명: Eupatorium rugosum Houtt.]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등나무색이고 향도 등나무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미국등골나물, 사근초, White-snakeroot라고도 한다. 한국의 토종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이다. 등골나물(E. japonicum Thunb.)에 비해 소형이고, 위쪽에 달린 잎의 잎자루가 길며, 관모양꽃의 수가 보다 많고 총포편의 길이가 서로 같으며 1줄로 배열하므로 구분된다. 꽃말은 '주저, 망설임'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서울지방의 산에서 발생이 확산되어 식생을 변화시키고 있다.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숲 속의 그늘에서 잘 자란다. 근경에서 나오는 줄기는 높이 50~150cm 정도이며 상부에만 약간의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2~6cm이고, 잎몸은 길이 5~18cm, 너비 2~11cm 정도의 난형으로 잎 가장자리에 거칠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11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7~8mm 정도로 백색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길이 2㎜, 4-5능(稜), 흑색이며 광택이 있다.
자연의 정겨운 친구, 네발나비과의 네발나비(학명: Polygonia c-aureum (Linnaeus, 1758))가 행복한 일터로 부지런한 움직임이 있어 더욱 정겹다. 등에도 보인다.
생약명(生藥銘)은 패란(佩蘭)이다. 해열, 해독, 소종, 활혈, 거풍, 발표(發表), 산한, 투진(透疹), 탈항, 발진하지 않는 홍역, 류마티스성 요통, 감기해수, 소화불량, 구토, 설사, 갈증의 치료에 효능이 있다. 꽃이 필 때 등골나물이나 향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의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약성은 맛은 맵고 성질은 평(平)하다. 말린 약재를 1회 4~8g씩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종기와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생풀을 찧어 환부에 붙인다. 또 진하게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거나 데쳐서 무쳐 쌈으로 먹고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하늘은 높고 날씨가 좋습니다.
고봉산님
우리나라에 외래식물도 많고 이 등골나무도 꽃이 아름답지만 토종생태계를 교란시킨다니 왠지 미워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