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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익과(裒多益寡)
많음을 덜어서 적음에 더해준다
裒 : 덜을 부(衤/8)
多 : 많을 다(夕/3)
益 : 더할 익(皿/5)
寡 : 적을 과(宀/11)
작년에는 여름에 연일 비가 그치지 않는 날씨였는데 기상청에서는 올해의 장마는 굵고 짧게 스쳐간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마음에 저절로 느끼는 감정상태를 기분(氣分)이라 표현하듯이 기후(氣候)는 자연의 순환상태를 표현한다. 자연의 기후를 체감하다 보면 자연이 추구하는 목적과 지향이 평(平)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평(平)은 절대 양적으로 똑같음이 아니며 우주원리에는 그럴 이치도 없다. 평(平)은 똑같음이 아니라 균형점이다. 사계절의 흐름은 그것을 보여준다. 기후의 흐름도 그것을 보여준다.
작년에는 장마가 길고 비가 오랜 기간 내렸는데 기상청에서는 올해 장마는 굵고 짧게 지나갔다고 한다. 같은 여름인데 작년과 올해의 양상이 판이한 것도 한편으로는 평(平)을 지향하는 과정적 현상으로 읽어볼 수 있다.
많고 적음의 문제는 공간상에서만 논의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상에서도 작년에 많았으면 올해로 덜어주는 개념이 적용되는데 이를 주역에서는 부다익과(부多益寡)라고 한다.
자연에서 음양균형의 파괴는 사망으로 직결된다. 인간세계도 마찬가지이다. 극심한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까지 벗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재의 일상은 누구나 고통스럽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살림이 어려워진 일상은 더욱 고통스럽다.
아무리 소유의 시대, 자본의 시대라고 하지만 많고 적음의 균형을 조절하지 않고는 천하의 평(平)을 이룬다는 평천하는 불가능할 것이다.
周易 第十五卦
謙
艮下坤上
象曰: 地中有山, 謙. 君子以裒多益寡, 稱物平施.
상에 이르기를, 땅 속에 산이 있음이 겸이다. 군자는 이로써 많은 것을 덜어 부족한 것에 더하니, 만물을 저울질하여 평탄하게 베푼다.
▶️ 裒(모을 부, 자락 큰 옷 보, 우거질 유)는 회의문자로 褎, 襃는 동자(同字)이다. 衣(의)와 臼(구)의 합자(合字)이다. 양손으로 모아서 옷속에 넣다의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裒(부, 보, 유)는 ①모으다 ②모이다 ③줄다 ④덜다 ⑤사로잡다 ⑥많다 ⑦포로(捕虜) 그리고 ⓐ자락이 큰 옷 그리고 ㉠우거지다 ㉡벼가 자라다 ㉢출중(出衆)한 모양 ㉣옷의 화려(華麗)한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통자로는 俘(사로잡을 부)이다. 용례로는 여러가지를 한데 모음을 부최(裒稡), 여러가지를 모아서 합침을 부합(裒合), 글을 모아서 책으로 만듦을 부수(裒修), 덜거나 보탬을 부익(裒益), 많음을 덜어서 적음에 더해준다를 일컫는 말을 부다익과(裒多益寡) 등에 쓰인다
▶️ 多(많을 다)는 ❶회의문자로 多는 夕(석; 저녁)을 겹친 모양이 아니고 신에게 바치는 고기를 쌓은 모양으로 물건이 많음을 나타낸다. 뒷날에 와서 夕(석;밤)이 거듭 쌓여서 多(다)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多자는 '많다'나 '낫다', '겹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多자는 夕(저녁 석)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은 肉(고기 육)자를 겹쳐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肉자가 서로 겹쳐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지만, 금문에서는 夕자와 肉자가 매우 비슷하여 혼동이 있었다. 多자는 본래 고기가 쌓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많다'라는 뜻을 갖게 된 글자이다. 그래서 多(다)는 ①많다 ②낫다, 더 좋다, 뛰어나다 ③아름답게 여기다 ④많게 하다 ⑤두텁다 ⑥붇다, 늘어나다 ⑦겹치다, 포개지다 ⑧도량이 넓다 ⑨중(重)히 여기다 ⑩크다 ⑪남다 ⑫공훈(功勳), 전공(戰功) ⑬나머지 ⑭단지(但只), 다만, 겨우 ⑮두터이 ⑯많이 ⑰때 마침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적을 과(寡), 적을 소(少)이다. 용례로는 모양이나 양식이 여러 가지임을 다양(多樣), 운수가 좋음이나 일이 좋게 됨을 다행(多幸), 수효가 많음 또는 많은 수효를 다수(多數), 분량이나 정도의 많음과 적음을 다소(多少), 일이 바싹 닥쳐서 매우 급함을 다급(多急), 매우 바쁨이나 일이 매우 많음을 다망(多忙), 복이 많음 또는 많은 복을 다복(多福), 많은 분량을 다량(多量), 인정이 많음이나 교분이 두터움을 다정(多情),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울려 아름다움을 다채(多彩), 많이 읽음을 다독(多讀), 많이 발생함을 다발(多發), 근원이 많음 또는 많은 근원을 다원(多元), 많이 알고 있음으로 학식이 많음을 다식(多識), 많은 사람이나 여러 사람을 다중(多衆), 가장 많음을 최다(最多), 너무 많음을 과다(過多), 소문 따위가 어느 곳에 널리 알려진 상태에 있음을 파다(播多), 매우 많음을 허다(許多), 여러 가지가 뒤섞여서 갈피를 잡기 어려움을 잡다(雜多), 번거로울 정도로 많음을 번다(煩多),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를 찾기 어려움 또는 방침이 많아 할 바를 모르게 됨을 이르는 말을 다기망양(多岐亡羊),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말을 다다익선(多多益善), 정이 많고 느낌이 많다는 뜻으로 생각과 느낌이 섬세하고 풍부함을 이르는 말을 다정다감(多情多感), 여러 가지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사다난(多事多難),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잘 처리함을 이르는 말을 다다익판(多多益辦), 아들을 많이 두면 여러 가지로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남다구(多男多懼), 유난히 잘 느끼고 또 원한도 잘 가짐 또는 애틋한 정도 많고 한스러운 일도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정다한(多情多恨), 밑천이 많은 사람이 장사도 잘함을 이르는 말을 다전선고(多錢善賈), 수효나 양의 많고 적음을 헤아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다소불계(多少不計), 재주와 능력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재다능(多才多能), 재주가 많은 사람은 흔히 약하고 잔병이 많다는 말을 다재다병(多才多病), 보고 들은 것이 많고 학식이 넓음을 이르는 말을 다문박식(多聞博識), 말이 많으면 자주 곤란한 처지에 빠짐을 이르는 말을 다언삭궁(多言數窮), 일이 많은 데다가 까닭도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사다단(多事多端), 일이 많아 몹시 바쁨이나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쁨을 이르는 말을 다사다망(多事多忙), 일이 가장 많을 때나 가장 바쁠 때 또는 흔히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 일이 가장 많이 벌어진 때를 이르는 말을 다사지추(多事之秋),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어쩌다가 사리에 맞는 말도 있음을 이르는 말을 다언혹중(多言或中), 재능과 기예가 많음을 이르는 말을 다재다예(多才多藝), 여러 가지로 일이 많고 몹시 바쁨을 이르는 말을 다사분주(多事奔走), 종류가 많고 그 양식이나 모양이 여러 가지임을 이르는 말을 다종다양(多種多樣), 좋은 일에는 방해가 되는 일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호사다마(好事多魔), 학문이 넓고 식견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박학다식(博學多識), 준치는 맛은 좋으나 가시가 많다는 뜻으로 좋은 일의 한편에는 귀찮은 일도 많음을 이르는 말을 시어다골(鰣魚多骨), 일이 얽히고 설키다 갈피를 잡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복잡다단(複雜多端), 입춘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원하는 글을 이르는 말을 건양다경(建陽多慶),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고생이나 망신이 많음을 이르는 말을 수즉다욕(壽則多辱),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아 이문을 올림을 일컫는 말을 박리다매(薄利多賣) 등에 쓰인다.
▶️ 益(더할 익, 넘칠 일)은 ❶회의문자로 물 수(水=氵, 氺; 물)部와 皿(명)의 합자(合字)이다. 그릇 위로 물이 넘치고 있는 모양으로, 넘침의 뜻에서 더함의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益자는 '더하다'나 '넘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益자는 '더하다'나 '유익하다'고 할 때는 '익'이라 하고 '넘치다'고 할 때는 '일'로 발음한다. 益자는 皿(그릇 명)자와 水(물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지금은 水자를 알아보기 어렵지만, 갑골문에 나온 益자를 보면 皿자 위로 水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물이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益자의 본래 의미도 '(물이)넘치다'였다. 그러나 넘치는 것은 풍부함을 연상시켰기 때문에 후에 '더하다'나 '유익하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益자가 이렇게 '더하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水자를 더한 溢(넘칠 일)자가 '넘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益(익, 일)은 (1)익괘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더하다 ②이롭다, 유익하다 ③돕다, 보조하다 ④많다 ⑤넉넉해지다, 풍부해지다 ⑥진보(進步)하다, 향상(向上)되다 ⑦상으로 주다 ⑧가로막다 ⑨이익(利益) ⑩괘(卦)의 이름 ⑪성(姓)의 하나 ⑫더욱, 한결 ⑬점점, 차츰차츰, 그리고 ⓐ넘치다(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로울 리(利), 더할 가(加), 더할 증(增), 더할 첨(沾), 더할 첨(添),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덜 손(損), 떨어질 락(落)이다. 용례로는 갈수록 더욱 심함을 익심(益甚),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된 것을 이익(利益), 나라의 이익을 국익(國益), 이익을 거두어 들임을 수익(收益),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실제의 이익을 실익(實益), 사회 공중의 이익을 공익(公益), 뺄 것을 빼고 난 나머지의 이익을 차익(差益), 더하여 늘게 함을 증익(增益), 이익을 얻음을 수익(受益), 편리하고 유익함을 편익(便益), 갈수록 더욱을 거익(去益), 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음을 무익(無益), 보태고 늘여 도움이 되게 함을 보익(補益), 중생을 도의 길로 이끌어 이롭게 함을 화익(化益), 덧붙이거나 보탬을 부익(附益), 이익을 골고루 나누어 받음을 향익(享益), 이익이 되지 않음을 불이익(不利益), 총이익 중에서 영업비나 잡비 등 총비용을 빼고 남은 순전한 이익을 순이익(純利益), 겸손하면 이익을 본다는 겸수익(謙受益), 가난할수록 더욱 가난해 짐을 빈익빈(貧益貧), 부자일수록 더욱 부자가 됨을 부익부(富益富), 이익을 얻은 사람을 수익자(受益者), 수익한 돈을 수익금(收益金), 이익으로 남은 돈을 이익금(利益金), 환율이 변동할 때 생기는 이익을 환차익(換差益), 나이는 들었으나 기력은 더욱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을 노익장(老益壯), 사람이 좋아하여 유익한 세 가지 곧 예악을 적당히 좋아하고 남의 착함을 좋아하고 착한 벗이 많음을 좋아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익자삼요(益者三樂), 사귀어 자기에게 유익한 세 부류의 벗이라는 뜻으로 정직한 사람 친구의 도리를 지키는 사람 지식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익자삼우(益者三友),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다는 말을 다다익선(多多益善),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더욱 좋아짐을 이르는 말을 노당익장(老當益壯), 책을 펴서 읽으면 반드시 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개권은 책을 펴서 읽는 것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말을 개권유익(開卷有益), 나이는 들었으나 기력은 더욱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 말을 노익장(老益壯), 곤궁해 질수록 그 지조는 더욱 굳어짐을 이르는 말 또는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함을 이르는 말을 궁당익견(窮當益堅),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 시조인 단군의 건국 이념을 이르는 말을 홍익인간(弘益人間), 롭기만 하고 하나도 이로울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백해무익(百害無益), 말을 하여 보아야 소용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언지무익(言之無益), 윗사람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아랫사람을 이롭게 함을 일컫는 말을 손상익하(損上益下) 등에 쓰인다.
▶️ 寡(적을 과)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의지할 곳이 없다는 뜻의 夏(하)의 변형으로 이루어졌다. 집안에 의지할 사람이 적은 사람이, 전(轉)하여 '적다'의 뜻이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寡자는 '작다'나 '약하다', '과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寡자는 宀(집 면)자와 夏(여름 하)자의 변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寡자의 금문을 보면 집안에 눈빛이 처량한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남편 없이 집안에 홀로 앉아있는 노인을 표현한 것이다. 寡자는 이렇게 처량한 노인을 그려 '과부'나 '약하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참고로 고대 중국의 왕들은 자신을 낮춰 부르는 말을 寡人(과인)이라고 했는데, 이는 寡자에 '작다'나 '적다'라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寡(과)는 ①수량(數量)이 적다 ②작다 ③약(弱)하다 ④돌보다, 돌아보다 ⑤홀어머니, 과부(寡婦) ⑥늙은 과부(寡婦) ⑦주상(主上), 자기가 섬기는 임금을 다른 나라에 대하여 일컫는 겸칭(謙稱) ⑧왕후(王侯)의 자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적을 사(些),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많을 다(多), 무리 중(衆)이다. 용례로는 남편이 죽어서 혼자 사는 여자를 과부(寡婦), 입이 무겁고 침착함을 과묵(寡默), 욕심이 적음을 과욕(寡慾), 썩 적음이나 너무 적음을 과소(寡少), 말이 적음을 과언(寡言), 짝 잃은 한 마리 고니라는 뜻으로 배우자를 잃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과곡(寡鵠), 덕이나 복 등이 적고 얕음을 과박(寡薄), 재주가 뛰어나서 겨룰 만한 사람이 적음을 과륜(寡倫), 검소히 하고 절약함을 과약(寡約), 재주가 모자라 남에게 뒤짐을 과열(寡劣), 수효의 많음과 적음을 다과(多寡), 수효의 많음과 적음을 중과(衆寡),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대적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과부적중(寡不敵衆), 듣고 보고 한 것이 적고 지식이 얕음을 일컫는 말을 과문천식(寡聞淺識), 말수가 적고 침착한 모습을 이르는 말을 과묵침용(寡默沈容), 적은 수효로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적은 사람으로는 많은 사람을 이기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중과부적(衆寡不敵), 두 과부가 슬픔을 서로 나눈다는 뜻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한다는 말을 양과분비(兩寡分悲),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노자가 그린 이상 사회나 이상 국가를 이르는 말을 소국과민(小國寡民), 늙은 홀아비와 홀어미나 고아 및 늙어서 의지할 데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또는 외롭고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환과고독(鰥寡孤獨), 짝을 잃은 새라는 뜻으로 남편이나 아내를 잃은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고자과학(孤雌寡鶴), 무슨 일에나 승낙을 잘 하는 사람은 믿음성이 적어 약속을 어기기 쉽다는 말을 경낙과신(輕諾寡信), 정혼하고 배우자가 죽어서 시집도 가보지 못하고 과부가 되었거나 혼례는 했으나 첫날밤을 치루지 못해 처녀로 있는 여자를 일컫는 말을 망문과부(望門寡婦), 나이가 젊어서 남편을 여읜 여자 또는 아주 젊은 시절에 된 과부를 일컫는 말을 청상과부(靑孀寡婦), 모든 상품은 다과에 의해서 그 값의 고하가 이루어짐을 일컫는 말을 다천과귀(多賤寡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욕심을 적게 함을 이르는 말을 청심과욕(淸心寡慾), 곡이 높으면 화답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으로 사람의 재능이 너무 높으면 따르는 무리들이 적어진다는 말을 곡고화과(曲高和寡)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