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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느갭이방아갭이
여시들 안녕!
자게에서 16명의 여시들이 웃어줘서 셀프로 진출해봐...!
별로 안 웃긴 것 같고 메바여감 아닌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가튼야시 하는 칭긔칭긔가 마 여자는 도전이지~~! 라고 용기 북돋아줘서 진출^^77
때는 2021년 10월 2일 오후 세네시경
냉장고가 고장나서 얼음 사러 마트에 간 김여시
마트 앞이 사거리라서 횡단보도가 네개가 있음
장보고나서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내 옆에 배우 박하선님 닮은 여자분이 계셨거든 ㅋㅋㅋㅋㅋㅋ 되게 지친 표정이셨음
위 사진이랑 헤어스타일도 비슷하심..
크로스백이랑 장바구니랑 종량제봉투랑
이것저것 엄청 들고 계시고..
암튼 그분이랑 마트에서 막 빠져나온 사람들이랑 같이 초록불 띡 들어오자마자 길을 건넜는데
길건너 또 좁은 횡단보도가 있어
거기에 쬐끄만 여자 꼬맹이들이 모여서 있더라고?
근데 그중 한명이 종이컵에 뭘 담아서 쫌쫌따리 마시고 있었단 말야
주말 오후에 장보는 사람들 많아서 그런지 그쪽이 되게 북적북적했는데
그 박하선 닮으신 여자분이
짐도 많고 어찌저찌 낑기다보니 실수로 그 꼬마애를 툭 친거야
그래서 그 여자애가 큽!!! 하면서 먹던 음료수를 옷에 좀 쏟았는데
여자분이 진짜 뻥아니고 엄청 놀라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나악⬆️⬆️⬆️⬆️❗❗❗❗❗
억➡️뜩➡️케엑⬆️⬆️↗️↗️↗️↗️↗️↗️❗❗❗❗❗
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장바구니 막 뒤지시더니
이 두개짜리 키친타올을 꺼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북북 찢어가지고 저 커다란걸 돌돌돌돌 풀어서
그 여자애를 막 닦아주시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놀라서 다 쳐다보고
근데 여자애는 막상 존나 의젓하게
아 괜찮아요.
그러자 하선씨가 더 기겁하시면서
어떡해어떡해 안다쳤어?
미안해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키친타올로 막 얼굴이랑 옷 벅벅 닦아주시는데
그 여자분 목소리가 너무 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횡단보도 근처에 있던 사람들도
뭐야?
뭔일이야?
하면ㅅㅓ 다 쳐다보는데
그 중 이제 막 건너오시던 아저씨가
이 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바구니를 막 뒤지시더니
이.. 이거라도..!!! 하면서 건네니까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존나 한심하게 보면서
애 얼굴을 그걸로 왜 닦어?!?!
별안간 호통을 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여전히
뭐야?
뭔일인데?
미안해ㅠㅠㅠㅠ 괜찮아????????
괜찮아요.
어..어.. 어버버.. (행주 줄까말까 줄까말까)
그 쪼꼬미 여자애 옆에 있던 초등학생들도 다
이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옆에 계시던 아줌마가 또 장바구니 뒤져서 ㅋㅋㅋㅋㅋㅋ
물티슈 꺼내가지고 줬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계속 생각나더라
주변에 계시던분도 별안간 장바구니 뒤적거리면서
사탕같은거 애기한테 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얼음사러 간거라서 아무것도 줄수가 없었어.....
뭔가 훈훈하면서 웃겼는데 글로 쓰고나니까 별로네ㅎ
암튼 약간 인류애 충전되는 썰이었음~~
그냥 그렇다고...
...
메바여감 아니면 어쩌지.....
문제 있음 조심스럽게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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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나 공지됐어 여시들... 대빵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
나 오늘도 그 마트앞 지나가면서 어제 생각나서 웃었는데
많은 여시들이 좋아해주니까 나도 너무 기쁘다ㅠㅠㅠㅠ
이 영광을 처음 자게에서 웃어준 16명의 여시들한테 돌릴게,,
여시들 아니었으면 이런 대형 게시판에 글찔 일도 없었을거야ㅠㅠ
요즘 혐생이고 인류애 바닥이라고 느끼던 여시들도
내 썰 보면서 조금이나마,, 아직 세상은 따덧하구나,, 느꼈기를 바라면서,,, 오늘 있었던 일도 겸사겸사 추가해볼까 해 ㅋㅋㅋㅋㅋ
실은 어제 메바여에 글써놓고 오늘도 자게에 글찌면
너무 메바여 가고싶은 여우의 속내가 티나는 것은 아닐까하여^^~~ 이빨 깍물고 참고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왔으니까 여시들이랑 또 나눠야지!! 재밌진 않은데 그냥 훈훈해서 공유하고 싶어ㅠㅠㅠ
ep. 02
~~~김여시가 카페에서 겪은 일~~~
때는 2021년 10월 3일 오후 한시경
냉장고가 고장난 김여시 시원한 음료가 먹고싶어 카페 음료를 테이크아웃 하러 가려던 중
문득 눈앞에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개인 카페가 딱 보이는거야
심지어 날 환영해준다는 듯이 문도 활짝 열려있었음
오키 콜
딱 들어갔는데
문앞에 이게 있더라고?
사장님 센스 오키 콜
메뉴를 보는데
내가 원래 개초딩입맛이라 무조건 당들어간거
그것도 휘핑 잔뜩 올라간것만 먹는단 말야
아.아메는 살면서 먹어본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
카페모카를 마실지 프라페를 마실지 고민되기 시작함
마침 손님도 나밖에 없어서 느긋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뭔가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뒤를 딱 돌아보니까
어느새 다른 손님 한분이 내 뒤에 서계셨음
아잇 깜짝이야;
아.. 아잇...
나 김여시는 이분이 언제부터 내 뒤에 서계셨는지도 모르겠고
메뉴도 아직 못골랐고
앞으로도 금방 못고를 예정이었던지라
아.. ^^ 먼저 하실래요?
아.. 아뇨아뇨 기다릴게요
저 아직 메뉴 결정을 못해서... 먼저 하세요^^
가..감사합니다..
그렇게 그분 뒤로 가려다가
카운터를 딱 봤는데
알바분이 이렇게 서서 우릴 보고 계시는 거야
위에 조명도 있어서 진짜 저렇게 보임 ㅋㅋㅋㅋㅋㅋㅋ
눈빛 너무 강렬하셔서 (약간 나에게로 와라 하는 눈빛이었음)
나 순간 카운터로 가서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뭔가 양보하고 바로 카운터 가기가 좀 그렇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여시들 입장에서 좀 답답해보일수 있겠지만 내가 원래 다른사람 신경을 많이 씀..
그래서
못본 척 하고 있는데
내 앞에서 주문하시는 분도 뭔가 나처럼 메뉴를 못고르고 버벅거리시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 사이 내 뒤에는
오 대박 여기 새로 생겼나보닼ㅋㅋㅋㅋㅋㅋㅋ
오 그러넼ㅋㅋㅋㅋㅋ 여기 가자 여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애박 그래서 내가 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흥에 겨우신 여성분들 두명이 추가됨 ㅋㅋㅋㅋㅋㅋ
내 앞에서 주문하시던 남성분은
굉장히 눈치를 보기 시작하셨고
김여시는
카운터 알바 분 눈치를 보기 시작함
(자리에 안 계셨지만)
그러는 사이 카페 앞에서는
왐마 여기 장사 잘되는갑네
커피 한 잔 할까?
커피는 뭔놈의 밥먹으러 가는길에 커피여
거 아메리카가 피부미용에도 좋다드만
다 늙어빠져가지고 당장 내일 갈지도 모르는데
피부 무용은 무슨
아 얼른 와!
두분의 힙한 할머님들께서 들어오려다 나가시고
지나가던 김민교(닮은 꼴)씨가
가던길 멈추시고 카페앞에 설치된 메뉴판을 쭈륵 보시더니
냅다 합류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 보면 약간 이런 느낌
별안간 초조해진 내 앞 남성분이
허겁지겁 결제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시는데
죄송스러운지 고개를 못 드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이렇게 꾸벅 하시고 감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도 기다리면서 프라페 먹어야지~~
결정했던터라 척척 주문을 마쳤음
내가 자리를 떠나자
니 뭐 먹을거냨ㅋㅋㅋㅋㅋㅋㅋ
메뉴를ㅋㅋㅋㅋㅋ 메뉴를 봐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
흥에 겨우신 두명의 여성분도 척척 주문을 마치시고
민교씨 차례가 됐을 무렵
와 여기 줄 뭐냐
맛집인가봐
후식으로 아메리카노나 마실까?
니 커피 안마시잖아
줄 긴거 보니까 마셔보고 싶어
남성분과 여성분 한명씩 추가
+
딸내미한테 여행 한번 보내달라고 그려~~
나한테 딸이 어딨어 이사람아 아들만 둘인데!!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벌써 치매가 오면 어떡해 악학학학하
낮술 하신듯한 아재 둘 추가
자리에 앉아서 보면 이런 느낌
알바분이 마침 오셔서
보시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운터에서!!!!!! 주문!!!!!! 돠드릴게여!!!!!!!!!!!!!!
헐ㅋㅋㅋㅋㅋ 야 여기 무인 아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인으로 카페를 어케 돌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카노 따뜻한거!
나도 똑같은걸로 줘요!
.......
(우리가 먼저 왔는데)
그렇게 우당탕탕 주문이 시작됐는데
걍 기다리는 동안 불평불만 한마디 없는 사람들도 너무 훈훈하고
안에 사람 많다고 들어와서 줄 서는 사람들도 너무 귀엽고
알바분 혼자서 너무 바쁘게 일하셨는데
내 프라페 주시면서 나한테
오늘 첫손님이셨다고 손님 오시고 갑자기 장사가 잘되니까 너무 신기하다고
다음에 또 오시라면서 마카롱 두개 선물로 주셨어.. 사비로 사드리는 거라면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막 땀흘리시면서 주시는게
넘 감사하고 뭔가 계속 거절하기도 죄송해가지고 결국 받았어..
이렇게 글 찔 줄 알았으면 인증샷이라도 하나 찍는건데 떼잉,,~
아무튼 공지 기념으로 썰 하나 더 추가해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요즘 세상 살기 팍팍하다고 느끼는데
막상 살아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더라고..
내 글 읽으면서 여시들도 조금이나마 행복했음 좋겠다!!!
공지 고마워요 대빵!!!
다른 여시들도 고마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
두 일화 다 너무 훈훈하고 재밌다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따숩고 웃긴글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가 짤 활용을 잘해서 더 재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진짜 갸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넘 훈훈 여샤 또 써줘
아 웃기고 훈훈햌ㅋㅋㅋㅋㅋ 짤때문에글이 넘 찰져 ㅋㅋㅋㅋㅋㅋㅋㅋ
짤 존나 웃기네
아 진짜 일화들 개기여웤ㅋ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선정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이 넘 찰떡이야ㅠㅜㅠㅋㅋㅋㅋ개웃뎌 카페 알바가아니라 사장님이엇을수도.. 여시덕에 그날바빠서 좋아햇다면..ㅜㅜ 흑 귀인이다
일화도 귀엽고 재밌는데 짤이 너무 적절 ㅋㅋㅋㅋ
어흑 인류애 충전하고 갑니다 ㅠㅠ
아 넘 조아.. 여시 일상 연재해주라 ㅜㅜ
냉장고 얼른고쳐주라~~~!!!얼음사랑하는 여새 힘들다~~%! 일화들 넘 훈훈하구 좋당
아 진짜 너무 귀엽고 훈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여시가 글을 너무 맛깔나게 잘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넘 재밌고 훈훈해 ㅋㅋ 힐링한당ㅋㅋㅋㅋ
글 너무 잘쎀ㅋㅋㅋㅋㅋ 존잼
아 눈물나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