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리그의 '리조트 라이벌' 블루원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가 4라운드 첫판에 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승부는 지난 3라운드까지 블루원리조트가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하이원리조트가 라이벌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조트 팀들의 3라운드까지 성적도 블루원리조트가 앞서 있다. 정규리그 전체순위는 블루원리조트가 11승 13패(승점 32)로 웰컴저축은행과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하이원리조트는 9승 15패(승점 27)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서는 블루원리조트가 4승 4패, 하이원리조트는 3승 5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 블루원리조트는 1라운드 4-3, 2라운드 4-2, 3라운드는 4-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4번째 승부는 5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팀간 상대전적이나 팀리그 성적은 블루원리조트가 앞서지만, 개인투어 성적은 블루원리조트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하이원리조트는 점점 살아나고 있는 흐름이다.
블루원리조트는 팀의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비롯해 용병 잔 차파크(튀르키예), 강민구, 엄상필의 막강 선수들이 버티고 있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또한, '간판선수' 스롱 피아비가 최근 개인투어 성적이 크게 좋지 않아서 팀 분위기 쇄신이 시급한 과제다. 이번 승부 역시 초반에 사파타와 차파크, 스롱등 외인 3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사파타와 엄상필 듀오로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이충복을 상대한다. 지난 2라운드 승부 때 이 조합으로 맞붙었는데, 체네트 혼자 11점을 모두 득점하며 활약해 11:3(5이닝)으로 하이원리조트가 승리했다.
당시 경기는 하이원리조트가 먼저 한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부터 내리 3패를 당하면서 블루원리조트가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블루원리조트는 2세트와 6세트를 승리한 스롱과 3세트 승부처를 이긴 사파타의 활약이 컸다.
이번 경기 3세트에서 맞붙는 차파크와 체넷은 지난 3라운드 승부에서도 한 차례 대결해 차파크가 하이런 12점을 치며 6이닝 만에 15:5로 승리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는 블루원리조트가 스롱-강민구의 막강 듀오를 내보낸 반면, 하이원리조트는 두 팀의 승부에서 처음으로 응우옌프엉린-이미래를 출전시킨다.
응우옌프엉린과 이미래는 하이원리조트의 반전 카드다. 두 선수의 조합으로 승률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강팀들을 상대로 대부분 승리를 거두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
하이원리조트의 응우옌프엉린-이미래의 조합은 '절대 강자' NH농협카드와의 승부에서 2승 1패를 거둘 만큼 강력했다. 1라운드에서 NH농협카드의 김현우-김민아를 9:4(7이닝)로 꺾었고, 2라운드는 7:9(7이닝)로 졌지만, 3라운드에서 오성욱-김보미를 9:6(6이닝)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1라운드에서 휴온스와 하나카드, 에스와이를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웰컴저축은행, 휴온스, 에서와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승을 기록해 하이원리조트 혼합복식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이번 4라운드에서는 강민구-스롱과 첫 대결을 벌이는데, 앞서 3라운드 때 이미래와 이충복이 나온 하이원리조트는 단 2이닝 만에 9:0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5세트에 만나는 사파타와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의 승부와 6세트 스롱 대 용현지의 대결도 관건이다. 스롱은 하이원리조트전에서 두 번 모두 6세트에서 이미래를 꺾었고, 용현지와는 첫 대결이다.
풀세트로 이어지면 마지막에 강민구와 임성균이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강민구는 1라운드 3-3에서 이충복을 꺾고 블루원리조트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3라운드 마지막에 블루원리조트는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3연패를 탈출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고, 하이원리조트는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4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