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동부 프로미: 박지현-이광재-윤호영-김주성-조나단 존스
LG 세이커스: 전형수-조상현-이현준-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 1Q: 22-18
크리스 알렉산더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과 문태영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LG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문태영은 김주성을 상대로 스틸에 이어, 블록슛도 기록했고,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이현준도 득점에 가담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하며 되려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 조나단 존스의 연속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이광재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처음으로 역전했다(8-6). LG도 문태영과 기승호의 3점슛, 조상현의 2득점으로 동점과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동부가 박지현의 역전 3점슛, 기승호의 인텐셔널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이광재과 모두 집어넣어 22-18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 2Q: 17-28(누적, 39-46)
문태영의 폭발로 LG가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알렉산더의 투핸드덩크를 도운 문태영은 동점슛에 이어, 역전 3점슛까지 터뜨렸다(26-24). 초반 5분 동안 7점을 집중시키는 등,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강대협과 기승호도 각각 8점, 5점씩 올려 LG는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며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52.8초를 남기고 강대협의 3점슛으로 14점차(46-32)로 앞서있었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끝내 상대에게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동부는 진경석의 4점플레이로 7점차(39-46)로 좁힌 채, 전반을 끝냈다.
- 3Q: 21-14(누적, 60-60)
진경석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동부. 2쿼터 후반부터 계속된 동부의 압박수비에 LG는 많이 흔들렸고, 3분 10여초 동안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동부는 챈들러가 자유투 연속 5개를 쓸어담아 리드를 가져갔다. 챈들러는 자유투 포함, 연속 9점으로 팀의 49-48 리드를 이끌었다. LG는 3쿼터에 문태영과 알렉산더만이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이 8점, 알렉산더가 6점을 기록했다. 좀처럼 상대 동부의 수비를 타이트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부도 완전히 달아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진경석과 챈들러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24초 제한시간에 걸리면서 더 벌리지 못했다. LG는 알렉산더와 문태영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60-60 동점으로 3쿼터까지 마무리했다.
- 4Q: 17-22(최종, 77-82)
LG는 3쿼터까지 18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가까스로 60-60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알렉산더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한발 앞서나간 LG. 진경석에게 동점골(15점 가운데 후반 11점)을 내줬지만, 이현민과 문태영의 슛으로 점수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2쿼터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대협과 기승호도 중요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동부도 챈들러와 김주성의 득점으로 추격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3분 40여초를 남기고 3점차로 쫓기던 LG는 문태영이 3점플레이를 포함해, 연속 6점을 올리면서 79-70으로 달아났다. 박지현의 3점슛에는 이현민이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77-81까지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이현민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1점을 더 달아났고, 동부는 손준영의 3점슛이 림도 맞지 않고 코트를 벗어나면서 패했다. LG가 최종, 82-77로 승리.
[Review]
창원 LG(17-12)가 원주 동부(17-11)를 접전 끝에 82-77로 누르고 3주만에 연승(2연승)을 달렸다. 정확하게는 지난 5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8일만이다. 3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전반은 무척 아쉬웠다. 1쿼터에 6개의 실책으로 초반 흐름을 빼앗긴데 이어, 2쿼터에서도 동부의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7점차로 쫓겼다(14점 리드에서 더 벌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동부는 2쿼터 막판에 4점플레이를 성공시킨 진경석의 계속된 활약으로 3쿼터 초반에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LG는 2쿼터 후반부터, 상대 강압수비에 당황하면서 또다시 실책을 쏟아냈다. 전반까지 11개의 실책을 쏟아냈던 LG는, 3쿼터에 다시 7개를 범했다. 공격은 오로지 문태영과 알렉산더 둘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후반에 다시 경기의 흐름이 이상해졌다. 동부가 흐름을 타고도, 승기는 잡지 못한 것이다. LG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고, 4쿼터에서도 (알렉산더의 골밑슛으로) 먼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태영이 2쿼터에 이어, 다시 11점을 몰아넣으면서 오히려 LG가 승기를 잡았다. 이현민과 강대협, 기승호도 의미가 있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LG가 5점차로 승리를 거뒀지만, LG와 동부 양팀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자체보다도, 양팀의 외국인선수들인 알렉산더와 존스가 주먹다짐을 벌인 것이 더 문제였다. 알렉산더와 존스는 그 즉시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퇴장을 당했지만, 출장정지 징계가 확실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한 LG는 2연승 및 홈경기 10승째를 거뒀다. 동부전 2연패에서도 벗어나며 동부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 양팀 기록
* 동부 프로미
마퀸 챈들러: 21득점[3점 2개]-3R(0/3)-2A-1BS
진경석: 15득점[3점 4개]-6R(2/4)-1A-1ST
김주성: 13득점-3R(1/2)-4A-4ST
박지현: 8득점[3점 2개]-3R(2/1)-5A-1GD
윤호영: 8득점-2R(0/2)-1A-2ST-1BS
조나단 존스: 6득점-5R(4/1)-1A-1ST-1BS
이광재: 4득점-2R(0/2)-2A
김명훈: 2득점
표명일: 1R(1/0)-1A-1ST
김성현: 1R(0/1)-1ST
손준영: 1ST
# 2P: 17/47(36.2%)-3P: 8/16(50%)-FT: 19/22(86.4%)-26R(10/16)-17A-11ST-3BS-16TO-22F
* LG 세이커스
문태영: 35득점[3점 2개]-8R(2/6)-4A-1ST-1BS-1GD
크리스 알렉산더: 18득점-8R(3/5)-3A-1ST-4BS
강대협: 10득점[3점 1개]-1R(0/1)-4A-1ST-1GD
기승호: 10득점[3점 1개]-5R(0/5)-2A
이현민: 5득점-1R(0/1)-2A-1ST-1GD
조상현: 2득점-1R(0/1)
이현준: 2득점-3R(0/3)
전형수: 1R(0/1)-1A-1ST
김현중: 1R(0/1)-2A
백인선: 2R(0/2)
# 2P: 29/44(65.9%)-3P: 4/9(44.4%)-FT: 12/18(66.7%)-31R(5/26)-18A-5ST-5BS-20TO-21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6일(土) 오후 5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