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커뮤하는 여시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해
근데 커뮤의 가장 무서운 단점이
사람이 화가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예민해지고
>>자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사고 자체가 엄청 부정적이게 변해
그냥 평범한 대화에서도 부정적이고 불만이 섞인 발화가 먼저 나오고 부정적인 생각부터 먼저 들어
예를들면 친구가 이거 맛있어 여기 좋대 여기 이직할거야라고 말하면 그 친구를 싫어하거나 그 친구한테 열등감이 있는게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거 맛없다던데 여기 별로라던데
거기 직업 or 회사 이래서 힘들다던데 등등
장점들이나 좋은 말도 많이 해줄수 있는데 심지어 자기가 직접 겪어본것도 아니면서 부정적인 사고부터 들고 그게 입밖으로 나오더라구
이런 사고로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기적이게 굴게 되고 전보다 더 많은 트러블이 생김
그리고 난 앞으로 할말 다 하고 살거다, 내가 제일 중요하니깐 내 감정이 가장 중요해 이런 말도 안되는 자의식 과잉 + 쿨병에 사로잡혀서 현실에서도 사회성이 재기하게됨
흔히 생각하는 사회성 재기가 사회 부적응자처럼 동떨어진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거부터가 사회성 없는거임
초반엔 가족처럼 아주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서 애인이 있으면 애인, 그 다음엔 친한 지인들한테
사회성 없고 무례한거를 구분 못하고 살게 됨
예로 하나를 들면
무리중에 친구가 연애를 한다고 하거나 결혼한단 얘기를 하면
근데 남자 만나서 좋을게 있나? 난 남자 안만나서 잘 살거야 결혼 안하는게 답이야 등등 이런류의 발언을 면전에서 그냥 뱉음
친구가 너는 왜 연애 안 해? 결혼 안 해? 결혼 좀 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데도 저런 말을 함
남자 만나서 좋을거 없는거 맞는데.. 등등의 맞말이다 아니다를 따지는게 아니라 그냥 저걸 연애하거나 결혼 앞둔 친구앞에서 말하면서
맞말인데 왜? 라고 생각함
그리고 친구들이랑 하는 대화주제 자체도 항상 부정적인 주제고 화가 많이 나있고 습관성 혐오가 일상이 됨
워딩도 부정적인 워딩만 쓰게 되고 커뮤 용어도 일상에서 막씀
또 고집이 정말 쎄짐
현생에서 다른 사람 의견은 절대 안듣고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은 다른사람이다 X 이상하다 O 이렇게 생각함
난 이런 사람이야. 그리고 넌 이런 사람이야.
내 말이 맞아 내가 알고 내가 보고 겪은게 다 맞는거야라는 사고가 엄청 심해져
우물 안 개구리에 현생 도태 그 자체의 길...
이거 얼마전까지 내 얘기였고 커뮤 끊은지 반년됐는데
커뮤할 시간에 내 현생에 집중하고 책도 많이 읽다보니 커뮤로 배운 내 주관말고 정말 나만의 내 주관이 생기더라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 의견을 수용할수있게되고 부정적인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어
여시에 진짜 소신있고 똑똑한 페미여시 비혼여시들 많은데
난 흔히 말하는 아가리 비혼러였고 언제는 소신있는척 비혼외치고 논란 있는 건 불매하겠단 사람이었다가
언제는 남혐하는 사람이면서 잘생남과 남연예인남은 좋아하며 선택적 불매를 하는 전형적인 커뮤에서 알맹이 없이 남의 의견을 내 의견처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어
5060대가 유튜브 렉카 믿고 사실인것마냥 사는거보면서 이해안갔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별반 다를게 없더라고ㅋㅋㅋㅋ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20대부터 여시하면서 도움받은것도 정말 많은데 30대가 되어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고쳐나가려고 하는중이야 혹시 비슷하게 느끼는 여시들 있다면 커뮤 멀리하는거 추천할게 주변 사람들이 말 안하고 있어도 가까운 지인들은 여시가 과하게 예민해지고 부정적이게 변한거 다 느끼고있을거야
+) 혹시 나도 그런편인가? 싶은 여시들
여시에 커뮤 과몰입 친구 / 커뮤 과몰입 지인 이런거 한번 검색해봐 글 많을거야
이렇게 또 커뮤에 검색하는것부터가 커뮤 과몰입이라면 할말없긴한데ㅋㅋㅋㅋㅋ 난 그때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수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검색하고 내 심각함을 깨달았어ㅋㅋㅋ
첫댓글 남평가를 숨쉬듯이 하는데 정작 자기평가들으면 기분 나빠하더라 본인은 이러는거 모를듯
이거 완전 나다...... 취업한지 얼마 안되서 너무 오래 커뮤만 했는데 가장 친했던 친구한테 너는 부정적이고 이상한 고집있다는 소리 들었어... 문제는 그 친구 말이 맞는거 같은데 기분 나빠서 손절할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고 너무 충격받았어
나도...나도나도...이거진짜주의해야해
머릿속에서 먼저 생각이먼저뜨더라
원래 남에 대헤 별 생각없엇는데
어느순간 판단하고있더라고...ㅎㄷㄷ
이런글 좋아. 별생각없이 글봤다가 혐오놀이하는거 보고 난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어 글 조심해서 읽어야지
잘읽었어!!
혐오놀이 공감.. 요즘 특히 너~무 심해진 것 같아서 끌올해봤음
여시 이 글도 좋아할듯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615562?searchView=Y
맞어 예전에 임산부앞에서 낙태 얘기하는 애 있엇음 ㅠ 그때 한참 낙태 합법얘기나올때라 자기는 애생기면 어쩌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