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어준 총수의 국회 발언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든 의문점은 김어준 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김어준은 많은 사람들 앞이나, 공개 석상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니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김어준은 그 바닥 생활을 오래 하면서, 왠만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함부로 공개적으로 발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김어준이 국회라는 현재 모든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 공개 석상에서 , 오늘 스스로도 말했다시피 사실확인이 필요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습니다.
제가 판단하고 있는 김어준이라는 사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지요.
그만큼 김어준에게는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할 만큼의 절실한 이유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하여 고민해 본 결과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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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김건희는 현재에도 끊임없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보를 김어준도 들었을 것이다.
김어준은 지속적으로 김검희가 OB들에게 연락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했는지는 모른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사실 김어준은 그에 대한 얘기도 들은 바가 있으며 그 얘기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오늘의 김어준의 행동은 이들에 대한 경고이다. 오늘 얘기한 것 같이 너희가 무슨 일을 꾸며도 구체적인 내용들까지 누군가는 알고 있다. 그러니 허튼 짓을 할 생각은 하지 말아라.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런다고 포기할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혹여나 그들에게 동조하려는 자들은 다시 생각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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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어준이 말한 내용들 중 어떤 부분은 사실로 밝혀지겠지만 어떤 부분은 끝내 묻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어준은 제보자를 밝히지도 않을 것이며, 스스로 물증을 제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로 김어준의 음모론자로서의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어준 또한 이러한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오명이 더 심해질 것임에도, 자신의 평소에 행동에 부합하지 않는데도, 굳이 이런 일을 한 것은 김어준은 그들이 노리는 것이 심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랬동안 김어준을 보아왔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 지도 모르지만, 그가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임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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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김어준은 지금껏 상대의 전략을 예측 또는 입수하여 김빼는 것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인터뷰에서도 상대가 들었으면 추진하던 계획과 관련하여 뜨끔할 만한 내용이 들어있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그와 관련된 키워드는 '생화학'이라 생각합니다.
초반에 뜬금 없이 한번 나오고 이후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 단어지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첫댓글 정확하게 동의합니다.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진실은 알 수 없겠지만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특히나 군과 미국쪽과 연관되어 보안상 모든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이 어려워보입니다. 김병주,박선원의원에 기자회견이 있을거라고 했는데 탄핵가결전까지 나서지 않는게 낫다고 판단한것인지 아직 내용정리가 안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궁금하네요 어찌되고있는건지.
탄핵 얼른되고 사태수습까지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그동안 지켜본 김어준의 모습과 달라서 당황했어요. 아무리 사람들이 흔들려도 ’쫄지마~‘ 하던 모습과 달라서요.
제가 맞다. 너가 틀리다 얘기하고 싶지않고요. 상식적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어요.
모두의 매일이 평안하길 오늘도 기도합니다.
문민정부 이래 이전의 수많은 정치적 사건들과는 비교를 할수없는, 본인의 목숨도 저울질된 중차대한 일이기에 일부러 나왔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털보를 매우 폄하하는 분들이 소위 합리적 진보라는 분들이나 진보진영에서도 꽤 보이던데, 십수년 동안 털보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진보를 위해서 누구보다 노력하고 기여해 온 사람입니다.
MB시절부터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많은 것들을 혈혈단신으로 이루고 또 막아온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한 내에서 내전을 치르고 있는거죠.
국회에서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그 털보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담담하고 진지하고 신중한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발언의 무게감도 알고 있기에 발언 전에 이것은 순전히 제보에 의한것이고 사실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도요. 우리가 알던 털보는 아니었는데 마지막에 최민희 의원의 신변보호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알아서 하겠다는 털보의 모습만은 우리가 알던 털보였네요
동의합니다.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윤석열이 저렇게 된데 큰 이유중 하나가 극단적인 아니면 말고 식의 극우 유투버의 음모론에 경도된 것입니다. 사안이 굉장히 중하고 증언한 곳이 단순한 방송도 아니고 국회 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증거 제시와 구체적인 출처 제시가 없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단순히 윤석열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파괴 행위이고 극단주의 세력의 가짜 뉴스와 선동입니다.
반드시 반드시 이번 발언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김어준은 이 진실 확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2222 동의합니다.
출처 제시를 안한 게 아니니까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는 표현만으로 거의 출처가 특정되었고, 유시민이 근거로 브래드 셔먼이 권순표의 하이킥에서 전화로 한 인터뷰와 U2 정찰비행기의 기사를 제시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에서 출처에 대해 부인했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대사관' 차원에서고, 브래드 셔먼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구일수도 있는거죠.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했지, 대사관이라고 말한 건 아니거든요.
본인의 원칙을 지키면서 주위를 환기시키는 효과로는 충분합니다. 이걸로 어제 하루 내내 언론이나 커뮤에 도배가 되었고, 윤건희측의 막후 행동에도 어느 정도 제한이 걸렸다고 볼 수 있죠. 탄핵 이후의 절차에서 윤건희의 권한과 통신권을 제한하는 조치가 좀 더 우선됩니다. 그리고 관련 제보가 많아질 것이고, 김병주와 박선원이 일하기에 더 좋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김어준의 의도는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고요. 거기까지가 김어준의 계산이 아닐까 싶은데요.
출처, 중요한데 이미 사회적 파장은 크니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출처의 윤곽이 어느 정도 선명해지겠죠. 그렇게 되면 김어준의 원칙도 지키면서 사회적으로도 위기 방지가 되는 셈이네요.
동의합니다.
바다 건너서 거주하는 관계로
할수 있는게 별로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도 뭔가
하려는 움직임에 응원을
보냅니다!!
이쯤되서 의도나 형식이나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기타여부는 목적달성 후에
판단해도 된다고 봅니다.
다른사안이면 뭐 그럴수도있겠구나 하겠는데 김어준의 폭로는 가볍게 그냥 넘어갈만한 사안은 결코아닌것같습니다 철저하게 수사를...근데 누가수사해야되나요ㅠ 수사할사람이없네ㅠ대한민국진짜참담하네요
이번 주에 뭔가 계획된 게 있었던 거 같습니다.
털보아재 오랜 기간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봤었는데, 오늘만큼 위축되고 두려워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그간 총수가 상대한 가카와 공주님은 그래도 그나마 미치진 않았는데, 작금에 상대는 자기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금도를 넘는 게 당연한 미친자라 확인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첩보 수준의 이야기도 국회라는 틀 안에서 한 거라고 봅니다.
음모론이요? 3, 4개월 전만해도 용산 계엄할거야라고 말했던 사람들도 음모론자였었죠. 그리고 유혈사태 없이 정말 천운과 당사자들의 태업 및 무능력으로 계엄이 해제되서 망정이지, 만약 이게 진행형이었다면, 이렇게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내란 후 저 당을 버린 전 여당 빨대 친구 워딩으로 댓글 마칩니다. 용산 절대 포기 안했다고.
어제 김어준 국회 증언은 매불쇼에 나온 유시민의 해설을 보면 많이 이해 됩니다
전혀 김어준 답지 않은 행동이었고 이유는 미국이 옆구리를 세게 찔러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