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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숙자씨 아버지 사진과 시인등단 후 받은 상패 |
ⓒ 김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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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향한 그리움은 늙을 줄도 모르는지
이승만이 달아준 살인 허가장 이마에 달고 한 손에는 일본도요 또 한 손엔 미군이 준 총을 들고 동족상잔 저지르는 광견들의 피의 축제
아비들은 제물되어 백만인이 죽었으니 저 간악한 혓바닥은 전쟁고아 만들어내는 산실청이었소
아비없는 세상 연좌제 등에 지고 어떻게 살았는지는 덮어두고 육십 년 지난 오늘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여 누구누구 할 것없이 선산치장 정신없으니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백 만 유족들을 돌아보오
아비 향한 그리움은 늙을 줄도 모르는지 깊은 밤 잠 못 들고
한반도의 산천을 울리는 탄식소리 들리는가
영문도 모른 채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신 아비의 유골 찾아 가시덤불 우거진 골령골 골짜기마다 헤매는 저 흰머리 날리는 고아들을 보라
화려함도 나는 싫소 과시도 우리는 싫어
단 한 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하루바삐 유골 발굴 마치어
우리 부친 편안히 모시고 이 몸도 잠들게 하라
*이사건은 본인이 아버님 6.25당시 판결에 대한 무죄 판결의 근거로 재판이 진행되어 무죄판결이 난 사건입니다.
6,25당시 잘못된 확정판결사건에 대하여 아버지의 무죄 판결이 우리나라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사건의 판사님도 재판을 진행할수가 없고 무죄 판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러한 판례가 없고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재판진행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라고 하여
이사건 변호인이 본인에게 손을 내밀었고 본인이 흔쾌히 수락하고 아버지 판결문을 제출하여 주었습니다.
그 결과 이사건역시 62년만에 무죄 판결이 확정된 사건입니다.
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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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