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 그늘 밑에 번 듯 누워 하늘을 보면 내님 얼굴 잠자리처럼 맴 도네 맴 도네 맴 도네 맴 한 여름 밤 자다 말고 문득 깨어 별들을 보면 내님 얼굴 유성기 처럼 맴 도네 맴 도네 맴 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 도네
여름 가고 산들바람 선뜻 불어 가을이 오면 내님 얼굴 유성기 처럼 맴 도네 맴 도네 맴 도네 맴 보름달이 둥실 뜨고 귀뚜라미 호르륵 울면 내님 얼굴 풍뎅이 처럼 맴 도네 맴 도네 맴 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 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