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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창회를 다녀와서
담 넘어 꽃을 어여쁘다 하고 울 넘어 떡이 더 커 보인다 했던가요.
숱한 나날들... 하얀 종이 위에 지우고 그리고, 그리고 지우곤 했던 그리움들을 우정꽃, 사랑꽃으로 한번 피워보리라
우리 두리두리 친구들은 그렇게 모였습니다
어떤 친구가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이 늦은 봄. 바람을 피우지는 못할망정 실컷 늦은 봄바람이라도 한번 쐐어봐야 되겠노라고...
그랬습니다. 그건 한 줄기 늦은 봄바람이었습니다. 봄바람을 핑계한 화려한 외출이었습니다.
천연색(天然色) 꿈은 없다고 했지요. 우리들에겐 통하지 않았습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빗 줄기도 우리를 막진 못했습니다 물에 빠진 생쥐 모양인 친구 얼굴을 보면서 그래도 좋다고 깔깔데는 친구들.. 노란 꿈, 파란 꿈, 연분홍 꿈으로 설레어 화려함으로 수놓은 밤을...
수원 부천 인천 김포 서울 전국 곳곳에서 바쁜 시간 쪼개서 기꺼이 달려와준 100명에 가까운 친구들....
손에 손 잡고 노래, 노래 부르며 율동으로 흥 보태어 그렇게 우정도 섞고 사랑도 섞었음이지요. 마음껏 넘노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더 이상 시간의 흐름이란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밤은 깊이깊이 흘러갔지요
어여쁜 얼굴, 멋진 얼굴마다 화색(和色)으로 반짝이고 행복으로 넘쳐났습니다.
아름다운 중년을 연주하듯 열린 사랑의 학습장 새새로 가슴깊이 파고드는 사랑의노래 소리는 세상사 고통에 탄력 잃은 우리들의 심금을 울려대고도 남음이 있었지요.
살 보탠 우정만큼이나 주고받은 명함(名銜) 만큼이나 외쳐 부딧친 건배(乾杯)의 잔 수 만큼이나 오고간 이야기만큼이나 우리들은 사랑과 우정을 만끽했지요 술이 한 두순배 돌고, 조금 늦게 도착한 친구들과 또한잔, 권하는 맛에 또한잔. 오십줄에 들어선 나이때문인지 숫제 음담에 패설에 남녀를 의식하지 않고.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놀고, 아 ! 이나이에 이런 부담없는 자리가 또 어디있을까요?
비록 빗 소리 요란한 하루 밤 이였지만... 우리들의 동창회는 영원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친구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며 만남이 주는 행복했던 짧은 시간들...
사정에 의해 참석치 못하고 먼발치에서 동창모임을 성원해 준 친구님들 모두에게도 우정은 유통기한이 없다라고 말해줍니다
어렵디.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쾌척희사(快擲喜捨) 찬조해준 친구님들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시는 길이 쉽지 않았으니 가시는 길 인들 그리 편했을까요 편치 않은 자리에 앉아, 편안한 우정을 쌓아주시고 모자라는 음식을 앞에 두고, 넉넉한 우정을 나눠주신 우리 친구들 고맙습니다.
전국 구석구석 친구 찾기에 동참하여 고생하신 친구님들에게도 깊고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두리두리 모든 친구님들! 우정이란 이름으로 참으로 애많이 쓰셨습니다. 우리들은 2010년 광주에서 다시 뭉칠것이고 그 영원한 우정을 또다시 꽃 피울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두리두리 영원하라! 두리두리여!!~~~~ - 재경 두리두리 회장 조선재 배상 -
※재경 조선재 회장과 장소를 몇곳 답사했는데 이 곳이 회의 장소가 좋고(100명에 가까운 친구들이 회의 장소)춤과 노래가 함께 어울려 놀수있는 곳으로 적합하여 정했습니다. 부득히 그날 비가많이와서 불놀이,족구 시합이 취소되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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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들 했습니다....고운 모습들 이렇게 젊어가는거야.....
자네뿐이 아닌 모든 여자 동창들..1박2일은 정성과 올려고하는 노력과 열성이없으면 안될진데..행복했네..뒷 청소해도 행복하더이다,
친구님들 넘넘 즐거웠습니다.많고 많은 인연중에 이렇게 부담없이 시간을 같이할수 있었던거 자체가 행복이고 아름다움이고 추억이었습니다.이번행사를 주관해주신 수도권친구님들과 집행부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이 우정 언제까지라도 함께하길 빌어봅니다
힘이되는 친구 말 한마디.,...피곤함이 싹 가시네요..친구야 반갑고 행복했어
흐흐흐흐...떠날땐 말없이..ㅎㅎㅎ 요즘은 기억이 희미해져서 먹었나 안먹었나 까 먹는다네..ㅎㅎ
헝균님아 혈압약 묵은가?...신경을 너무 많이 쓰구만..망가지면 안되여......
정 고문 너무너무고마우이 할말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