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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각 | 구 간 | 거 리 | 시 간 | 속 도 |
14:05~15:02 | 수통골주차장→도덕봉 | 1.8km | 0:57' | 31'40"/km |
14:05 수통골 주차장 14:10 도덕봉 입구 14:23 산악구급함(도덕봉 2호) 14:32 안부(수통골주차장 1.0km, 도덕봉 0.8km, 금수봉 4.3km) 14:42 철제다리 직전 쉼터 [대기 4분] 15:02 도덕봉(534m) [휴식 17분] | ||||
15:19~16:27 | 도덕봉→금수봉 | 4.1km | 1:08' | 16'35"/km |
15:19 도덕봉 (수통골주차장 1.8km, 금수봉 4.1km, 빈계산 5.4km) 15:31 가리울골 삼거리 15:41 동월고개 직전 암릉 [촬영 3분] 15:54 이정표 (도덕봉 2.1km, 자티고개 0.6km, 금수봉 0.6km) 16:01 자티고개 (도덕봉 2.7km, 금수봉 1.4km, 빈계산 2.7km) 16:02 무덤 [야생화 촬영 3분] 16:16 금수봉 삼거리 (자티고개 0.8km, 금수봉 0.6km, 수통폭포삼거리 1.8km) 16:27 금수봉(532m) [휴식 12분] | ||||
16:39~17:32 | 금수봉→빈계산→수통골주차장 | 3.1km | 0:53' | 17'05"/km |
16:39 금수봉 16:55 성북동삼거리 [대기 3분] 17:04 빈계산(415m) [대기 4분] 17:20 안부 (빈계산 0.9km, 수통골주차장 0.9km) 17:32 수통골주차장 | ||||
종 합 | 14:05~17:32 | 9.0km | 3:27' | 23'00"/km (2.60km/hr) |
산행개념도
수통골은.. "물이 나오는 긴 골짜기"를 뜻하는데, 예로부터 물길이 풍부하여 시원한 곳을 일컫는다고 한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수통골은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이 항아리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계곡으로 학하동 건천의 발원지이며 약 2km에 달하는 깨끗한 골짜기로서 물가에 있는 엄청난 돌멩이들이 옛날에는 물이 많이 흘렀음을 알려준다. 수통골은 계룡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계룡산 봉우리들이 공주군 반포면에 위치한 반면 수통골을 이루는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이 대전광역시에 속해 있어 시내에서 접근이 쉽고 산에 오르면 대전시내뿐만이 아니라 계룡산 전망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립공원이면서도 아직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
o 수통골주차장 → 도덕봉
오후 2시05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를 도덕봉으로부터 시작하여 금수봉을 지나 빈계산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잡고
산수대장을 앞장 세우고 일제히 계룡산 입산통제소를 지나 도덕봉 입구로 향한다.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처럼 맑고 선선하다.
산행개시
산길 초입, 함초롬히 핀 구절초가 산객을 맞아준다.
구절초
가파른 오르막을 천천히 10여분 오르니 산악구급함이 세워진 공터가 나온다.
산악구급함
다시 오르는 길..
바위가 잘게 부서진 암릉을 오를 즈음 시야가 트인다.
암릉
올아오던 길을 되돌아 보면, 오늘 산행의 최종 봉우리인 빈계산이 맞은 편에 보인다.
빈계산(牝鷄山)은 산의 모양이 암탉과 같이 생겼다해서 지어진 이름이지만
여태껏 이 산을 수 없이 오르면서도 그 형상을 찾아내지 못했다. 어디서 봐야 그 형상을 찾아낼 수 있을까?
빈계산과 금수봉
조금 더 오르니 동쪽으로도 시야가 열린다. 날씨가 워낙 맑다보니 조망이 무척 좋다.
멀리 유성시가지 너머로 계족산이 보이고 우측 끝에는 식장산이 얼핏 보인다. 한 가운데 있는 산은 대청호 부근의 고리산(환산)이다.
계족산, 고리산(환산)
오후 2시32분, 안부를 지나고..
안부 이정표
능선을 5분 가량 더 오르니 전방에 도덕봉 정상이 가까이 다가온다.
산수대장이 어느새 도덕봉 아래 철계단을 오르는지 이쪽을 바라보며 무어라 소리지른다.
도덕봉
오후 2시42분, 철계단 앞에 당도한다.
후미가 많이 뒤쳐진 듯 싶어 5분 가량 대기하고 있다가 후미일행이 나타날 즈음 철계단을 오른다.
철계단
철계단 이후의 등로는 가파른 암릉 주변을 휘돌아 이어진다.
고가 철계단
아찔한 난간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무척 좋다.
남쪽으로는 대전시내가 한가득 시야에 들어온다.
남동쪽 - 대전시 전경
남서쪽으로는 수통골 남쪽을 감싸며 솟아 있는 빈계산과 금수봉이 내려다보이고
바로 옆에는 도덕봉이 산자락을 수통골을 향하여 내려뻗고 있다.
빈계산과 금수봉
조금 더 올라가면 최고의 조망처가 나온다.
대전시와 금수봉
대전시와 금수봉
왼쪽엔 대전시 전역..
좌측 - 대전시
날씨가 워낙 좋아 대전시의 남쪽 하늘금을 긋고 있는 봉우리들도 빠짐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계족산, 고리산, 식장산, 보문산, 서대산
Expo 과학공원이 있는 유성쪽을 바라보면..
Expo, 서대산
계족산 방향으로 흘러가는 갑천이 얼핏 보이고, 그 언저리에 자리잡은 나의 보금자리 한빛아파트도 시야에 들어온다.
유성 방향 - 한빛 아파트
우측 빈계산과 금수봉 너머에 있는 평지는 대전시 서남지구 일대이다.
그 뒷편에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관저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연봉이 구봉산이다.
우측 - 빈계산과 금수봉
서대산, 구봉산, 금수봉
계속해서 암릉을 타고 오르는 길..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놓은 이고들빼기와 잠시 눈인사를 한다.
어려움을 딛고 피워놓은 꽃이 이쁘기 그지 없지만, 곧 들이닥칠 추위를 생각하니 안스러움이 앞선다.
이고들빼기
묵묘 한 기가 뗏장 하나 없이 헐벗은 채 놓여있는 등성이에 올라선다.
묵묘
그 뒷편 나뭇가지 너머로 계룡산의 남쪽 끝 봉우리인 장군봉이 넘겨다보인다.
장군봉
오후 3시02분, 도덕봉 정상(543m)에 당도한다.
도덕봉 (534m)
도덕봉(道德峰, 534m)은.. 대전시 유성구와 공주시 반포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서 계룡산 쌀개봉(827.8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 끝에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에는 '도덕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마을 주민들은 흑룡산(黑龍山)이라 부른다. 흑룡산은 도덕봉과 한줄기인 백운봉, 금수봉, 빈계산 등을 포함한다. 산 이름은 옛날에 이 골짜기에 도둑이 많이 살고 있던 데서 유래한다. 조망은 주변 숲에 가려져 시야가 좁고 트인 경관을 구경키 어렵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붉게 물들고 산벚꽃이 많이 핀다. 도덕봉 정상 동쪽은 거대한 절벽이 장관이고 굴골에는 큰 동굴과 작은 석관 2개, 폭포 등으로 어우러졌고, 계곡 오솔길 주변은 단풍이 좋다. 남릉은 서면이 50~100m의 암벽을 이루고 암릉 끝에 커다란 수통굴이 있다. 일제때 구리를 캐던 곳으로 추정되는 구리골을 경유하여 수통굴로 가면 굴속에 무속인들의 움집이 한채 있고 굴속 끝에 작고 맑은 샘이 있어 산행길의 쉼터로 그만이다. - 참조: "우리산 전체보기", 숲에 ON(http://www.foreston.go.kr) |
o 도덕봉 → 금수봉
오후 3시19분, 금수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산행재개
오후 3시31분, 가리울골삼거리를 지난 후 조금 더 가다 만난 노송..
자그마한 체구지만 솔가지를 뻗어올린 기상이 범상치 않다. 얼마전 도장산에서 도난 당했다는 명품 소나무와 얼핏 비슷한 모습이다.
그 소나무는 수령이 300년 가량 된다 했던가? 이 소나무는 그것에는 다소 못 미치겠지만 나름대로 녹녹치 않은 연륜이 읽혀진다.
노송
오후 3시41분, 동월계곡으로 내려가는 암릉지대에 도착한다.
동월계곡
그곳에서 우측을 바라보면 계룡산 주능선이 조망된다.
천황봉에서 황적봉을 지나 치개봉으로 내닫는 왼편 지능선과
관음봉으로부터 삼불봉, 장군봉으로 내닫는 우측 지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계룡산 주능선
전방에는 앞으로 가야하는 수통골의 나머지 능선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수통골 능선
동월계곡을 지나 484봉을 넘어서니 완만하고 넉넉한 등로가 시작된다.
등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에 나뭇잎이 살랑살랑 몸짓을 한다.
상쾌한 숲공기를 음미하며 또한 선선한 숲바람을 느끼며 거닐 듯 걷는 발걸음이 평안하다.
다가갔다간 이내 지나치는 숲 길. 아름다운 모든 것을 이고 갈 순 없고, 다만 가슴에 담고 간다.
선선한 바람
오후 4시01분, 자티고개를 지난다.
자티고개는 백운봉의 동쪽 8부 능선 즈음에 있는 사면 길로서 백운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자티고개 |
자티고개 이정표 |
구절초
문득 생각나는 바가 있어 그 너머 수풀을 바라보니 역시 그곳에 그들이 있다.
예전에 화산님이 저곳에서 자주쓴풀을 발견했다고 말한 것이 기억났던 것이다. 그곳에 그네들이 제철을 맞아 만발해 있다.
자주쓴풀 1 |
자주쓴풀 2 |
자주쓴풀 3 |
자주쓴풀 4 |
자주쓴풀(False Chinese Swertia)은.. 쌍떡잎식물로서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이다. 한국, 일본, 중국,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하며, 주로 산속 양지쪽에 자란다. 꽃은 9~10월에 피고 자주색으로서 원줄기 윗부분에 달려 전체가 원추형으로 되고 위에서부터 꽃이 핀다. 이름의 유래는 자주색 꽃에 몹시 쓴 뿌리를 염두에 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오후 4시16분 금수봉 삼거리를 지난다.
금수봉 삼거리 |
구간 개념도 |
배려와 의지 - 아름다움
이어지는 돌계단을 힘차게 채고 오른다.
금수봉 직전의 돌계단
오후 4시27분, 금수봉 정상(532m)에 당도한다.
금수봉 정자 (532m)
금수봉(錦繡峰)은 주변 경치가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정자에 올라 그 비단자수 같다는 경치를 둘러보려 하여도 시계가 좁아 나뭇가지 너머로 유성쪽 시가지만 살짝 보일뿐이다.
그렇다고 이곳의 조망을 좋게 하느라 주변 나뭇가지를 쳐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싶다. 다 보지 못하면 어떤가? 보여주는 만치만 보아도 좋은 것을..
금수봉 정자에서의 조망 - 유성 시가지
o 금수봉 → 빈계산 → 수통골주차장
오후 4시39분, 빈계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빈계산을 향하여
조금 내려가다 보니 왼편으로 계룡산 주능선이 다시 관측된다.
도덕봉 뒷편으로는 현충원 뒷산인 갑하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계룡산 능선
그 즈음의 암릉에서 만난 미역취. 가냘픈 가지끝에 네댓 송이의 꽃을 피워놓았다.
두 시간전 도덕봉 암릉에 외롭게 피어있는 이고들빼기꽃을 바라보며 곧 닥쳐올 추위를 걱정하며 안스러워했었는데
이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에도 그때 못지 않게 안타까움이 인다.
미역취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길 중간에 올라서니, 남쪽 방향으로 시계가 활짝 열린다.
그 환상적인 조망에 다시 흠뻑 젖어본다.
금수봉 암릉에서의 조망
멀리 서대산이 한 가운데 보이고..
서대산, 구봉산, 방동저수지
그 왼편엔 식장산과 보문산..
식장산, 보문산, 서대산
그 오른편에는 구봉산과 방동저수지가 바라보인다.
Zoom-Up을 해보면 구봉산의 9개 연봉을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그 윤곽이 뚜렷하게 잡힌다.
구봉산과 방동저수지
오후 4시55분, 성북동 삼거리에 다다른다.
성북동 삼거리
증명사진을 찍은 뒤 빈계산으로 향한다. 빈계산으로 향하는 가파른 등로는 최근에 잘 단장해 놓았다.
돌계단 이후 이어지는 목재계단을 힘차게 차고 올라 6분만에 빈계산 정상에 이른다. (오후 5시04분)
빈계산 정상(415m)
빈계산(牝鷄山, 415m)은.. 산의 모양이 암탉과 같이 생겼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수통골 일대의 마을 이름이 계산동(鷄山洞, 대전 유성구)인 것도 이와 관련한 것이라 한다. 이곳에 수렵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하여 살았으며, 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의 부락사회국가인 신흔국이 있었다 한다. 성북동 방향의 산 기슭에 남아 있는 성터가 그 흔적이라고 한다. |
해는 어느덧 서녘 하늘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금수봉과 계룡산 천황봉
숲 속 담쟁이 넝쿨은 고사목에 생명을 불어넣려는 듯 묵은 가지를 빈틈 없이 감싸오르고 있다.
고사목과 담쟁이넝쿨
안부를 지나고..
길게 이어지는 돌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돌계단
오후 5시32분, 수통골 주차장에 당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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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길
오후 5시32분, 수통골주차장에 당도함으로써 수통골 산행을 마쳤다.
총 산행거리는 9km, 산행시간은 대기시간(46분)을 포함하여 총 3시간27분 소요되었다.
산행경로
산행궤적 (Google)
옮겨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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