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살부터 현재 24살까지 점점 아토피가 퍼져서 팔,다리 얼굴,목,손등까지 다 진물난 상태로 지내왔고,
한창 아팠을때는 제가 정상인이 아닌 비정상인이라고 인식하며 살기도 했습니다.(부정적인 생각의 한부분이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디있었냐는듯이 깨끗히 완치됐습니다..
물론 아토피가 심할때 여러 병원에서 권하는 스테로이드제를 발랐다가 부작용이 일어나서 더 번지고 진물 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토피이신분은 아시다싶이 한번 퍼지면 빠른시일내에 확 퍼졌다가 고치는데는 진짜 언제 나을지 모를 만큼 오래 걸리는 병이란걸 아실겁니다. 지속적으로 간지럽고 진물에 피나기가 반복이 되서 여러 좋다는 한의원도 여러군데 다니면서 한약도 먹고 침도 수도 없이 맞고 피도 빼봤지만 다시 재발하고 다시 재발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안되겠어서 집에서 식단은 녹색채소위주로 먹고 피부가 심할땐 날잡아서
녹두죽을 만들어서 하루삼시새끼를 무슨맛에 먹었는지 모르는 다른건 입에 대지도 못하고
물과 녹두죽만 몇일동안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몸 고치는데 좋다고 과도하게 드시는 건 몸에 역효과를 보이기 일수이니, 일주일 잡고 삼시새끼유지가 제일 적당합니다.)
이것도 말이야 이까짓것이야!라고 쉽지만 직접해보시면..참 일주일이 1년 같습니다;; 하하;;
정말 간절히 완치되길 바랬기에.. 제 생활에 있어서라도 관리를 해야했습니다.
(녹두는 노폐물을 해독하고 열을 내리는데 효능이있음.)
식습관조절 또한 했습니다. 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질의 아토피가 있으며,
음식과 관련되지 않은 체질과는 다르게,전 피 검사를 해본결과, 음식관리 또한 해야할 몸이였기에 병행했습니다.
소고기,우유,계란,고사리 절대금지 음식이였고, 인스턴트는 말할 필요도없이 입에 갔다대지도 안았습니다.
물론 처음에 끊기 힘들었습니다. 그 맛있는 음식들을 한순간에 끊으려니 끈어지질 안터군요.
그런데 저녁마다 잠을 못잘 정도여서 손을 묶거나, 장갑끼거나, 온갖방법을 다 동원해봤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면 다 풀러져있고,
더 진전되있는 상태에 진물과 딱지에 피가 고여있는 것을 보자니 견딜수 없어서 그냥 자연스레 끈어졌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기 금지!-고기는 몸에 열을 일으켜서 피부를 더 가렵게 해요! 피부가 진정 되 는상태에 조금 먹는건 몰라도,
진물나고 빨갛게 올라온 순간 먹으닌깐 완화되었던 것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리더라구요;;;)
그리고 거즈로 식염수에 적셔서 진물난 곳에 식염수가 날라갈때까지 아토피 부위에 진정시켜 주는 것을 매일 꾸준히 해주어서
건조함을 없애주기도 했습니다. (식염수는 주사맞을때 쓰는 식염수로만 사용하시고, 일주일 이내로 쓰시고 새로운 걸로 쓰셔야합니다.)
저는 거기에 피부가 많이 건조했기에 건조함을 없애기위해 " Vaseline intensive care퓨어 페트롤리움 젤리 " 를 각질이 일어나는 부분에 아주 얄게 발라주곤했습니다. 다른 보습제들은 비싸기만하지 그리 보습효과는 없더라구요.
저건 3500원뿐이 안하는데, 제 몸에는 싼것이 먹혔는지 건조함을 없애는데 딱이였습니다.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여름엔 안나와서 문제지만 겨울엔 판매합니다. 아무탈 없이 보습효과가 뛰어납니다!)
물론 진물난 곳에 바르시지는 마시구요-_-;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곳에 얇게 바르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성인 아토피시라면 스트레스요인이 제일 큽니다..
자기 자신을 보는 입장에서 정말 속상하고 고통이 심할 것은 당연히 알지만,그럴수록 조금씩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되요.
저도 처음엔 낙심하고 좌절하닌깐 정말 한도 끝도없이 내려가서 더이상 내려다볼곳이 없고,
이 싸이트에 눈 도장만찍으러 왔다가 완치됐다는 분의 글보면.. 부러움만 가득하고 자신을 보자니 한숨만 나올뿐이고,
집밖으로도 안나가고 폐쇄적이여지고 암울해지고 부정적으로 변해지니 얼굴도 어두워지고 더더욱 피부가 나빠지더라구요..
원래는 팔 다리만 그랬는데, 스트레스가 저렇게 점점 커지다보니 손등, 목, 거기에 얼굴에까지 진물이 나기시작했었습니다.
되돌릴수 없을만큼 순식간에 퍼졌던거지요-_-;;;;;;
그래서 다시 마음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렸고,
피부가 덧날라고 할때쯤이면 억지로라도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하자! 치료기간은 길지만 언제간 꼭 완치될꺼야!"
저를 계속 타일르면서
외출시 썬크림 필수!,
거즈마사지 꾸준히,
식단조절 철저히,
피부가 부어오를수록 긍정적 마인드!
옷은 면소재로만 입고,
몸에 땀이 잘안나 땀을 빼야했기에
자극적이지 안은 요가를 하면서 땀빼주고,
손톱은 바짝 자르고,
목욕은 일주일에 2번 정도로 자주 씻으면 건조하기에..
충분히 저녁시간에 잠을 자줘야 피부가 안정되기에..
낮엔 몸을 좀 피곤하게 해서 저녁 잠자는 시간엔 자려고 애썼습니다.
현재 자신이 피부로 심하게 올라온 상태시라면 조금이라도 진정 시킬수 있도록 지방에 친척집에라도 몇개월 내려갔다오시는 것도 좋습니다.전 그 당시 충남 쪽에 대학을 다녀서 기숙사에 지내야했기에 산기슭 기숙사에 공기가 좋아서 몇개월 있었을때,
간지러움이 덜했으며 잠도 편안히 잤던 기억이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법 없이 저렇게 해서 어떻게 났냐? 싶이 보이는 말이기는 하나 아토피 경험자로써,
이러한 패턴으로 2~3년동안 지냈더니.. 처음만 힘들지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활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한부위씩 없어지다가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제가 아토피였다는 것도 모를 만큼 색소침착도 없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위에 생활속에서의 꾸준한 관리와 피부 진정을 위한 환경을 병행한다면 오래는 걸리지만
차츰차츰 피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참고로 전 현재 24살 여성이구요.
여자라그런지 엄청 신경쓰였었습니다.한창 나이에 얼굴에 진물난 상태에서 대학교병행해야했고,
남들의 손가락질 또한 받기도 했습니다.-_-; (물론 그건 잊혀지지안네요;;)
그래도 간절히 원했기에 견딜수 있었고,
극복했습니다. 아토피는 반드시 나을수 있는병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 갖으시고, 희망 잃지마시길~
첫댓글 지금은 다 나으신 상태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하세요 ㅋ 저도 2년 반동안 완치된줄 알고 자유롭게 지냈는데 공익와서 엄청 더러운 곳 청소 한번하고 먼지 왕창 먹고 재발했네요 .. ㅜㅜ